▶ 연결 계좌 업데이트 종이양식으로만 가능, 은행 찾아가 서류 확인 받은 후 우송해야
▶ 인플레 연동 채권 구입자들 큰 불편 겪어, 재무부 “현대적인 대체 시스템 개발 중”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을 구입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온라인 TreasuryDirect 시스템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20년이 된 이 웹사이트는 낙후돼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이 TreasuryDirect 계좌에 연결돼 있는 은행계좌 정보를 업데이트 할 경우 장애에 직면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연방 재무부 노트와 본드를 포함한 정부 채권들과 세이빙스 채권을 구입할 때 이용하는 웹사이트이다.
채권을 구입할 때는 본드와 노트 구입 대금을 지불하고 추후 이것들은 찾을 때 돈을 받을 수 있는 개인 체킹 혹은 세이빙스 계좌들이 요구된다.
사용자들은 TreasuryDirect에 등록을 할 때 자신들의 은행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추후 필요할 경우 이 계좌들을 변경하는 데는 아직까지도 종이 양식을 내야 한다.
텍사스주 샌앤젤로의 전문 간호사인 모니카 베이젤은 청소년인 자신의 네 자녀들에게 TreasuryDirect에 등록돼 있는 은행 계좌를 업데이트하도록 한 후 고객들이 통과해야할 이런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할머니가 그들을 위해 사 준 세이빙스 채권을 보관하기 위해 TreasuryDirect 계좌를 열었다.
그러나 연계됐던 계좌들은 이후 폐쇄됐다고 바이젤을 말했다. 그래서 자녀들이 일반 세이빙스 채권보다 금리가 훨씬 높은 인플레 연동 시리즈 I 채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려고 계좌를 업데이트하라고 했던 것이다.
연방 재무부는 사용자들에게 TreasuryDirect에 접속한 후 그들의 은행 계좌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add or edit) 탭으로 어떻게 스크롤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아주 짧은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몇 번의 클릭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신 사용자들은 양식을 프린트 한 후 이것을 은행이나 신용조합으로 가지고 가서 서명과 함께 은행관계자의 확인을 받으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미니애폴리스의 연방재무부 우체국으로 발송하기 전에 말이다.
베이젤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이들은 매우 바쁜데다 멀리 떨어져 살고들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요즘 세상에 그 누가 개인 은행계좌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게 이렇듯 성가신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치 정부는 일반 시민들이 채권 구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우려는 새로운 게 아니다. 온라인 토론방을 보면 지난 2013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런 절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 뱅킹 웹사이트인 DepositAccounts.com 창립자로서 인플레 채권을 주시해 오고 켄 튜민은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TreasuryDirect 계좌는 그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은행계좌와 연결돼 있었다. 그는 양식에 서명을 받고 계좌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고 말했다. 종이서류 절차는 해커들의 공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TreasuryDirect에는 당신이 아주 장기간 유지하고 사용할 계획인 은행계좌를 연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중 많은 은행 지점들이 문을 닫은 것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원격 공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련법은 주에 따라 다르다.
(은행을 바꾸는데 요구되는 TreasuryDirect 양식에는 ‘공증 확인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돼 있다. 그러나 TreasuryDirect.에 따르면 공증이 은행 직원에 의해 이뤄질 경우에는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TreasuryDirect 웹사이트는 연방정부의 종이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계획에 따라 2002년 말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전화기를 통해 채권을 살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당시 연방관보에 실린 웹사이트 관련 공지문을 보면 ”이 시스템은 현재의 TreasuryDirect 시스템이 갖고 있는 종이서류 처리의 부담을 제거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더욱 큰 유연성과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공지문은 ”계좌 소유주가 수행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 행위에는 계좌 정보 변경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연방 재무부의 존 리조 대변인은 현재 재무부가 종이 양식 없는 계좌 변경을 가능케 해줄 보안 절차를 갖춘 TreasuryDirect를 위해 “업데이트 된, 보다 현대적인 대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우리는 TreasuryDirect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뿐 아니라 이에 더해서 긍정적인 사용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TreasuryDirect 사용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만약 은행을 바꾸기 위해 우편을 보냈다면 TreasuryDirect가 이를 업데이트 하는데 얼마나 걸리나
고객들의 TreasuryDirect 계좌는 완벽하게 작성된 양식이 도착한 후 통상적으로는 근무일수로 10일 안에 업데이트가 된다고 리조 대변인은 밝혔다. 당신은 종이 양식을 통해 TreasuryDirect에 2차 계좌를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추후에 전화 혹은 이메일로 TreasuryDirect와 연락해 이들 가운데 하나를 주 계좌로 지정할 수 있다고 웹사이트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의 개인 계좌로 인터넷 은행을 사용하기 원한다면 TreasuryDirect 계좌를 처음 만들 때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상 은행들은 전통 은행들처럼 방문할 수 있는 지점들이 없기 때문에 추후 계좌 추가는 문제를 안겨줄 수 있다.
▲아직도 종이 채권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나
그렇다. 당신은 최대 5,000달러까지 종이로 된 I 채권을 구입할 수 있다. 당신이 받은 세금 환급금을 사용해서 말이다. 8888 양식의 두 번째 파트를 작성한 후 이것을 세금보고와 함께 파일하라. 그러면 연방국세청이 당신에게 채권을 우송해 줄 것이다.(세금 환급금으로 디지털 채권을 사서 TreasuryDirect 계좌에 보관하고 싶다면 양식의 첫 번째 파트도 작성해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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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 Car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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