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연합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후 6일 만에 이스라엘의 승리로 아랍연합이 항복하고 휴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의 3면으로부터의 공격을 궤멸시킨 이스라엘의 승리의 비결은 잘 준비된 전쟁계획, 탁월한 정보능력과 결사항전을 불사하는 애국심이었다.
6일 전쟁의 백미는 시리아와의 전쟁이다. 모사드의 사령관인 모세 다얀 장군이 가까운 미래에 전개될 시리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기위해 10년 전에 시리아 베두윈 출신의 유대인 압달라(암호명)에게 간첩훈련을 시켜 시리아에 잠입시킨다. 잠입에 성공한 압달라는 시리아 육군사령부에 근무하게 된다.
압달라는 이스라엘의 국경을 따라 배치된 탱크 숫자와 위치, 공군기의 기종 및 보병부대들의 위치, 병력 수를 매일 무전기로 다얀 장군에게 첩보를 보냈다. 전쟁 발발 하루 전 다얀 장군은 압달라에게 골란고원의 비밀루트를 통해서 귀환을 명령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압달라는 맨 몸으로 비밀루트로 걸어갔다. 압달라를 구하기 위해 나온 모사드 무장첩보원들이 있는 장소로부터 200여 미터 앞의 능선에서 압달라는 시리아의 첩보대원에게 체포되었다.
다음 날 즉결처형 직전 압달라는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엎드려 절한 후 눈을 감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엇인가 큰 소리를 내며 중얼거린 후 이스라엘 만세를 부르면서 총살되었다. 이스라엘 공군과 탱크부대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면 공격하여 단 이틀 만에 시리아 군대를 초토화하고 시리아는 항복했다.
유대인의 애국심은 남달랐다. 아랍연합군의 국민들은 전쟁이 발발하자 비상금을 챙기고 외국으로 피신한 반면, 전 세계에 퍼져 살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로 물밀 듯이 들어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전쟁을 6일 전쟁과 대비해 조명해 본다. 정당한 명분도 없이 막강한 육ㆍ해ㆍ공군을 동원해서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의 북ㆍ동ㆍ남쪽의 3면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푸틴은 수적으로 압도적인 러시아의 군사력 앞에 우크라이나 군대는 3일을 버티지 못하고 항복하리고 믿었다. 우크라이나는 몇 년 전부터 러시아의 침공을 예상하고 미국, 유럽연합으로부터 대량의 신형 대공, 대전차 미사일들을 반입하여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했다. 전쟁이 발발했다. 러시아의 미사일과 다 연장 로켓포 공격으로 수도 키이유와 하루키우의 수많은 건물들과 비행장 및 공공시설들이 파괴되었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3일이면 우크라이나를 항복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푸틴의 군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러시아 전투부대는 진퇴양난에 봉착한다.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쉽게 오판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 들여온 대 전차 및 대공 스팅거 미사일로 최전선과 후미에 포진한 탱크들을 공격해서 수많은 러시아의 전투기와 탱크, 장갑차들이 추풍낙엽처럼 격파되어 수도 키이유와 하루키우를 포위했던 전투부대와 군수품을 싫은 차량들이 멈추어 섰다.
여기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애국심을 살펴보자.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은 자신들은 훈련을 하는 줄 알았지, 전쟁을 하는 줄을 몰랐다고 했으며 전쟁의 참여를 후회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전차들과 장갑차, 수송부대들이 진흙의 늪인 라스푸티차에 빠져 우크라이나군의 총격에 러시아군들이 도망을 치거나 포로가 되었다.
우크라이나 군은 결사항전으로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결속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총을 메고 전쟁에 참여했고, 폴란드와 인근 나토국가로 피난 간 피난민들 중 10만 명 이상이 귀국하여 최전선으로 향했으며, 세계 56개국의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약 2만 여명의 용병들이 키이유 방위에 참여했다.
세계 164개국의 여론은 푸틴의 무도함에 분노하고 푸틴과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제재에 동참했다. 경제제재의 효과로 루불 화의 가치가 80% 가량 추락하고 모든 자유진영 국가들이 러시아와 무역을 단절했다. 러시아의 돈은 이제 종이 짝이나 마찬가지다. 푸틴이 믿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도 경제적 위험에 봉착했다.
러시아의 경제를 돕기 위해 물자를 보내고 받은 엄청난 판매대금이 돈 가치가 거의 없는 루불로 받았으니 말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러시아와의 무역이 증가할수록 중국의 경제난이 가중되어 러시아와 중국이 동시에 부도사태에 봉착하는 심각한 위기에 놓인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비록 전쟁에서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 러시아가 몰락하지 않으려면, 우크라이나의 영토에서 전군을 즉각 철수하고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
빛은 어둠을 이긴다.
<
대니얼 김 / 그린벨트, MD>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