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 부동산 제임스 차 부사장이 조언하는 주택구입 가이드
지난달 31일 본보를 방문한 제임스 차 부사장(메가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셀러와 바이어들에게 철저한 준비와 빠른 결단을 당부했다.
매나세스·웃브릿지·게인스빌·헤이마켓 등 가격 오름세 두드러져
렌트비 상승·20~30대 바이어 증가·매물부족에 구입 경쟁 계속
인생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집을 팔고 사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금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팔까 말까’, ‘지금 내놓을까 아니면 다음에’, ‘가격은 얼마나’ 등 매순간 선택을 강요받는다. 메가 부동산 제임스 차 부사장은 2022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빠른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7~18년부터 주택 구입을 독려했으나 지금까지 미루다 후회하는 바이어들이 적지 않다”며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열심히 찾고 맘에 든다면 오래 고민하지 말고 빠른 선택을 해야 주택 구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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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거품?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른다. 일부에서는 ‘10년 주기 부동산 거품설’을 주장하며 이제 곧 부동산 폭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차 부사장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했던 2008~09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10년 주기설에 따르면 이미 버블이 터져야 했지만 오히려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여전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고 공실률은 낮고 렌트비는 오르고 있으며 신규 주택도 꾸준히 지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동산 폭락을 예상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
시장의 흐름을 알아야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 차 부사장은 코로나 이후 부동산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가 워싱턴 지역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3가지 변화에 주목했다.
먼저 그동안 정체됐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약진으로 매나세스, 웃브릿지, 게인스빌, 헤이마켓 등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다음은 고층 콘도의 정체로 코로나19로 인해 도심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경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 특징은 20~30대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차 부사장은 “코인이나 주식으로 수익을 올린 젊은 층이 변동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변화가 뚜렷해졌다”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세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
셀러스 마켓이라고 해도 좋은 가격에 빨리 팔리는 집이 있는 반면 한 달이 넘도록 매물로 남아있는 집들이 있다. 오퍼 경쟁이 치열한 집은 위치나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집 상태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무런 준비 없이 팔려고 내놓은 집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아니면 아무도 찾지 않는다.
차 부사장은 “최소 6개월 전에 부동산 전문가와 만나 리모델링, 타임플랜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강력한 셀러스 마켓에서는 몇 만불은 쉽게 흥정이 되는 만큼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신 분들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스팅 시기를 고민하는 셀러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차 부사장은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국 자신의 선택”이라며 “여름이나 겨울은 피하고 봄 시장이 좋다고 했던 과거의 경험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성수기, 비수기 상관없이 일 년 내내 활발하다”고 말했다.
# 2022년 부동산 전망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극심한 매물 부족에 따른 치열한 오퍼경쟁이 재현되고 있는 가운데 차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도 자연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오퍼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칫 본인이 계획했던 페이먼트 플랜을 오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계약이 성사되면 심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자율은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차 부사장은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좋은 이자율이며 최근 렌트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 페이먼트와 렌트비의 격차가 줄어 다시금 주택 구입에 나서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차 부사장은 “셀러나 바이어나 봄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부동산이 아무리 호황이라도 단기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는 만큼 부동산은 장기 투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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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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