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석태가 2021년 12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1 AAA)’ 시상식에서 AAA 베스트초이스상 배우부문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AA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스타뉴스]
배우 주석태(45)가 연기 경력 17년 만에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주석태가 '2021 AAA'(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배우 부문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한 후 얼떨떨하면서도 긴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의 무명 생활의 인내가 빛을 본 순간을 반증하는 것이라 감동이 컸다.
주석태는 2005년 영화 '레드아이'로 데뷔해 오랜 무명 시기를 거쳐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빌런 염상재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후 '킹덤', '리갈하이', '더 뱅커', '시크릿 부티크', '그 남자의 기억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구미호뎐', 영화 '구세주', '연가시', '숨바꼭질', '친구2', '끝까지 간다', '명량', '터널', '밀정', '마스터', '보통사람', '안시성', '양자물리학', '남산의 부장들', '오케이 마담', '디바'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동했다.
그동안 형사, 변호사, 검사, 건달, 일본인 등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주석태는 지난해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언더커버', '악마판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영화 '트웬티 해커', '혼자 사는 사람들'에 출연하며 사채업자, 거만한 엘리트, 학대하는 아버지, 밀거래꾼 등으로 악역의 깊이를 더하고 스펙트럼을 넓혔다. 올해 그는 JTBC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서 김병준 역을 맡아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1 AAA'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비단 영화나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 각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게 계시는 아티스트분들과 같이 자리하고 뜻 깊은 상까지 받게 되서 정말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상 무대에서 "초등학교 개근상 이후 상을 처음 받아서 떨린다"라고 말한 소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로서 첫 트로피를 안아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상이란 존재를 너무나 오랫동안 잊은 채 살아왔고 또한 상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도 그저 서툴기만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개근상은 힘듦과 아픔에 잘 버텨낸 것에 대한 상이었다면, 이번 AAA의 베스트초이스상은 힘듦과 아픔에 지지않고 이겨내고 즐긴 것에 대해 상을 주신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고 저 자신에게도 한번쯤은 스스로 격려를 해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석태 배우가 느낀 '2021 AAA' 시상식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건 개인적인 감정인데... 제가 가수분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 분들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사인 받고 싶은 팬의 마음으로 현장에서 즐겼던 것 같습니다.
-데뷔 후 10여년 동안 무명생활을 거친 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계기로 얼굴을 알렸고, 특히 악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기만성형 배우'로도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만성은 너무나 과찬이십니다. 벌써 17년이란 세월이 흐른 것 같은데, 전 17년 동안 분명 남들보단 느렸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쉬지않고 자라왔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제 연기에 부족함들이 많이 보이고, 그것을 고치고 다듬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어제보단 오늘의 제 연기가 조금 더 나아보이는 것 같아서 앞으로 세월이 갈수록 더 나아지게끔 계속해서 공부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10년 뒤엔 지금보단 조금 더 나아져있겠죠?(웃음)
-최근엔 KBS 2TV 월화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에 특별출연해 밀수꾼 선부장으로 이미지 변신을 했습니다. 출연 소감은?
▶본 작품의 황인혁 감독님께서 감사하게도 저를 불러주셔서 정말 좋은 작품의 시작을 열어주는 역할을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의 촬영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감독님의 배려와 리더십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촬영이라는 게 어차피 사람들을 만나는 작업인데 황인혁 감독님과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물론 너무도 착하고 멋있는 유승호 씨의 팬이구요.
-작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 역할보다는 작품자체가 저에게 주는 메시지의 울림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편입니다. 메시지의 울림이 크거나 혹은 정확하게 느껴지면 역할의 대소나 선악에 관계 없이 선택을 합니다.
-배우로서 활동의 원천은 무엇인가요?
▶제 연기활동의 원천은 그저 연기입니다.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인 것이, 연기가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건데 이것을 직업으로 인정해주시니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굳이 철학이랄 것 까진 없지만 연기하기 직전까지는 시간과 땀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상상을 하고, 그것을 토대로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 그냥 그위에서 노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촬영을 하고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1초를 진심으로 살아내려고 노력을 합니다.
-주석태 배우에게 2021년은 어떤 의미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몇 년간 악역을 많이 맡아서 연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한 해 동안은 악역이 아닌 역할들을 많이 맡겨주셨습니다. 아마도 적지 않은 분들이 저의 다른 면을 많이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다양성을 넓힐 수 있는 터닝포인트 같은 한 해였습니다.
-2022년 계획은?
▶작년에 촬영을 마친 시트콤으로 먼저 인사를 드릴 것 같습니다. 저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많이 준비했으니 재미있고 즐겁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석태 배우의 활동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저라는 작은 사람에게 관심을 주신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몇 배, 몇 십배의 즐거움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설사 그것이 조금 느리더라도 너무 빨리 절 포기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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