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재정전문가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 수집, 직장제공 롱텀케어 및 장애보험 적극 가입해야
▶ 비용 절감 위한 메디케어 플랜 비교 필수적, 수입 7.5% 초과 의료비 공제혜택도 활용해야
지난 1994년 프레드 슈워츠가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을 때 향후 재정적인 문제는 그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큰 우려였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나는 알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8년 후 그가 너싱 홈 업체의 보험 환급 담당 매니저 자리를 그만두게 됐을 때 그의 지병에 따르는 비용은 점점 더 큰 문제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더이상 다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후 그는 여러 곳으로부터 아주 어렵게 받은 재정적 지원들을 모아 생활비와 간병비 그리고 특별장비 구입비 등을 충당했다.
전체 인구가 점차 노화되면서 파킨슨씨병과 심장병 그리고 알츠하이머 등 만성질환을 진단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단 자체도 우려해야 할 일지만 치료와 주거지 개조 등 질환과 관련한 지출에 소요되는 비용 또한 섬뜩하다. 장애 질환을 갖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당초 계획보다 일찍 은퇴를 해야 하며 이는 수입과 은퇴저축의 상실을 초래한다.
의사이면서 재정 플래너인 플로리다의 캐롤린 맥클래너헌은 새롭게 진단을 받는 자신의 환자들은 “재정적 관점에서 3가지의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내 병의 치료를 감당할 수 있을까? 가족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환자가 가족의 재정을 관리해 온 사람일 경우 배우자가 이 일을 물려받을 능력이 되는가를 걱정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찾는 것에서 시작하라
첫 발걸음 가운데 하나는 전문가 팀을 만드는 것이다. 당신의 의사 이외에 당신의 팀에는 노인전문 변호사가 포함될 수 있다. 이런 변호사는 치료와 재정 관련 지침서들을 작성해주고 자산이 바닥날 경우 메디케이드를 통해 롱텀 케어 비용을 감당하도록 플랜을 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만성질환 플래닝 경험이 있는 재정 전문가도 필요하다. 단시간 고용되는 노인병 전문가도 치료와 집 구조개선 등에 관한 좋은 조언들을 줄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그룹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추전해 줄 수 있다. 렌탈 지원 혹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있는 주거 등이다. 일부 프로그램들은 나이 든 사람들을 젊은 룸메이트와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이들은 렌트를 면제받거나 아주 적게 내는 대신 노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준다.
권익옹호 단체들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국 다발성 경화증 협회의 경우 연간 4만 건의 문의가 들어온다고 협회 부회장인 카렌 매리너는 밝혔다. 이 협회는 문의자들을 질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재정 플래너들과 연결시켜주거나 보험 커버리지를 리뷰해주며 무료 혹은 저비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기관이나 비영리 단체들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슈워츠는 다발성 경화증 협회가 자신의 장애인 샤워시설 비용을 부담해 주었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진단을 받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한 일자리를 유지하라는 조언을 해준다고 맥클래너헌은 말했다. 수입을 얻는 것에 더해 이들의 직장 건강보험은 개별적인 보험들에 비해 비용이 더 저렴하고 커버리지가 더 좋을 가능성이 크다. 종업원들은 롱텀 케어 보험과 강화된 장애 커버리지 그룹 플랜에 가입해야 한다고 맥클러너헌은 강조했다. 그룹 보험은 통상적으로 의료 기록을 요구하지 않는다.
■수입과 현금 메뉴를 잘 짜라
슈워츠가 직장을 떠났을 때 그의 의사는 그의 소셜시큐리티 장애수당 신청을 도왔다. 이 것은 65세가 되지 않은 사람이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정부가 지급해 주는 것이다. 연방 COBRA법에 의해 그는 메디케어 자격을 얻을 때까지 그의 전 직장에 보험료를 냈다.
매달 받는 900달러의 소셜시큐리티에 더해 그는 전 직장의 롱텀 장애보험으로부터 매달
2,000달러를 받고 있다. “이런 베니핏이 있는 직장에 다닌 것은 운이 좋았다”고 슈워츠는 말했다. 또 그는 한 회계사의 세금보고 업무를 도우면서 매달 약 700달러 정도를 벌고 있다.
“내게는 가족이 있다”고 슈워츠는 말했다. 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슈워츠의 아버지는 부동산을 팔아서 얻은 돈으로 슈워츠의 고향인 뉴저지에 아들을 위한 집을 지어줬다. 아들이 장애인을 위한 주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집은 공동 명의로 돼있다.
또 한 가지 언급할 것은 매주 30시간 이상 간병인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주 장애자 프로그램이다. 다발성 경화증 협회 매니저는 그를 위해 이 서비스를 주선해주었다. 간병인은 식사를 준비해주고 그를 병원에 데려다 주며 침대에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것을 도와준다. 간병인은 자신의 아내와 함께 무료로 이 집에서 거주한다.
새롭게 진단을 받은 사람이 미래의 지출에 잘 대비하려면 병의 진행에 관련해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대수명과 치료 방법은 병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공인회계사 제임스 설리번은 진단이 나오면 첫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의 지출예산을 짜준다.
우선적으로 현재의 지출과 수입 상황을 살펴보고 여행 같은 항목의 지출은 없앤다. 대신 치료와 관련한 예상 비용을 추가한다. 여기에는 주거 간병인 혹은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의료 장비 등이 포함된다“. 나는 이것을 웨딩으로 비유한다. 메디케어가 커버해주지 않는 소소한 지출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설리번은 말했다.
장애 베니핏과 어뉴이티, 주택 에퀴티 대출 등은 현금 플로우를 위한 추가적인 재원이 될 수 있다. 일부 고객들은 사망 시 베니핏을 한층 더 늘린 생명보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고 설리번은 덧붙였다.
■헬스케어 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나
만성 환자들에게 처방약 값은 엄청난 지출이 될 수 있다. 메디케어 수혜자들은 매년 오픈 등록 기간에 파트 D 처방약 플랜들을 잘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고 맥클래너헌은 강조했다. 일부 제약회사들과 비영리 기관들은 세이빙스 플랜들을 제공한다. 보험 플랜에 따라 일부 환자들은 자가 관리 처방약에서 클리닉 관리 처방약으로 바꿀 경우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데보라 로젠윙클은 메디케어 수혜자격을 얻기 전부터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그녀는 매주 한 번씩 엔브랠을 주사하는 데 할인 카드를 사용했다. 1만,2000달러짜리 할인카드로 그녀는 디덕터블과 코페이먼트를 부담했다. 그녀의 건강보험은 연 8만 달러까지의 나머지 비용을 커버해 주었다.
하지만 로젠윙클은 지난 2월 65세가 돼 메디케어에 가입하면서 더 이상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메디케어 파트 D가 엔브렐을 커버해주기는 하지만 연 코페이먼트가 무려 7,000달러에 달한다.
그녀의 담당 의사는 약을 바꿀 것을 조언했다. 새로운 약은 매달 담당의사의 클리닉에서 주사해주기 때문에 외래 진료를 커버해주는 메디케어 파트 B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프라이빗 메디갭 플랜은 이 모든 비용을 커버해준다.“ 나는 어떤 청구서도 받지 않았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로젠윙클은 말했다.
휠체어와 환자 리프터 그리고 다른 의료 장비들의 가격표 또한 만만치 않다. 메디케어는 의사와 공급업체가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으면 비용의 80%를 지불해 준다. 종종 특정질병 관련 단체들과 지역 노인단체들이 장비를 무료 혹은 할인 가격에 제공해 주기도 한다.
슈워츠의 휠체어는 3만 달러짜리로 코페이먼트는 6,000달러였다. 그러나 메디케어는 사용자가 지지대를 이용해 설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근육과 뼈의 힘을 길러주는 스탠딩 프레임은 커버해주지 않았다. 그는 1만 5,000달러짜리 이 장비의 대금을 내기 위해 고펀드미에서 1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재정적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세금 탕감이다. 납세자들은 조정 수입의 7.5%를 초과하는 의료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공제를 할 수 있다. 자격이 주어지는 비용은 처방약 값, 지지대 설치 등 주택 개조, 간병 지출, 의료 장비 구입 등이다. 의료관련 지출이 많은 사람들이 공제 혜택을 제대로 받으려면 개인 은퇴계좌 같은 과세 수입원에 손을 대는 걸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맥클래너헌은 조언했다.
<
By Susan B. Garland>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