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1일부터 대형행사 부스터샷 의무
▶ 나파카운티 가주 격리지침 따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게 되면서 SF시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보건 지침을 발표했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11일 의료시설에 코로나 검사를 강화하고 대형행사 참석시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 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병원과 대형 의료시설은 지난 2021년 8월 이래 시 명령에 따라 코로나 증상이 있는 혹은 양성반응자와 접촉이 있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를 시정부에 2주에 1번씩 제출해야 한다. 명령을 어길시 하루 최대 10만달러 벌금을 물 수 있다.
SF시는 이날 직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F통합교육구(SFUSD)에 학생들을 위한 수술용 마스크 50만개와 교직원들을 위한 KN95마스크 15만개, 감염 격리 후 학교로 돌아오는 이들을 위해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1천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매뉴 SFUSD 교육감은 “이번주 말이면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코로나 진단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F시는 2월 1일(토)부터 5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와 5천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행사에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16세 이상 주민은 행사 1주일 전에는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상태여야 하고, 12~15세는 백신 2차까지, 5~1세는 백신증명서 혹은 코로나 음성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2~4세 아동 역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체이스센터 측도 2월1일부터 관람객들에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산호세가 시공무원과 시소유 건물에서 열리는 행사 등에 부스터샷을 의무화했다. 시의회가 11일 이를 만장일치 승인함으로써 모든 시공무원은 물론 50명 이상 모이는 시소유 건물 행사시 참석자들은 부스터샷 접종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본보 7일자 A3면 보도 참조>
나파 카운티가 11일 코로나 감염자 격리 지침과 관련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닌 가주 보건국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 보건국 지침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무증상인 사람은 5일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5일째에 다시 검사해 음성이 나오면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일 재검사를 받지 않으면 10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또,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계속 격리를 해야 한다. CDC는 5일 동안의 자가격리 후 코로나 재검사를 요구하지 않는다.
가주 보건국 지침에 따르면 만일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집에서 5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5일째 항원검사(antigen test)를 받아야 한다.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증상이 없을 때 비로소 자가격리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 사람은 다시 10일동안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베이지역 대부분 학교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교사 및 직원 부족에 허덕이는 가운데 팔로알토 통합교육구가 학부모들에게 자원봉사를 요청, 수백명의 학부모들이 이에 응해 학교 수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면하게 됐다.
700명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부족한 교사와 직원들을 대신해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으며, 일부는 학교들이 정상 수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중학교 주차장 관리를 도와주기로 했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학교 업무를 돕는 것은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팔로알토 통합교육구는 다른 교육구들과 마찬가지로 교사와 직원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하루 평균 100명의 직원과 80명의 교사가 결근을 하고 있으며, 대체교사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봉사를 하는 학부모들은 모두 백신 접종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원 봉사 학부모들은 학생 보호관리, 음식 서비스, 코로나 검사 보조, 그리고 필요하다면 대체교사 역할 일부도 수행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12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629만2천828명(사망 7만7천538명)
▲베이지역 83만903명(사망 7천36명)
▲미국 6천379만1천38명(사망 86만5천194명)
▲전 세계 3억1천615만3천574명(사망 552만7천3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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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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