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유, 데뷔 14년 만에 음반 본상도…에스파, 신인상 등 4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골든디스크 어워즈'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를 연이어 흥행시킨 에스파는 신인상을 비롯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BTS와 아이유는 8일(한국시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각각 음반 부문과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BTS는 지난 2018년 열린 32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5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리더 RM은 영상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또다시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미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대상을 받은 앨범 '비'(BE)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위로를 드리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앨범"이라며 많은 이들이 공감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
멤버 뷔는 '대상' 두 글자에 맞춰 "대상이란,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2행시로 기쁨을 표했고, 지민은 "방탄이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건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장기 휴가 중인 BTS 멤버들을 대신해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 모습이 TV 화면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셀러브리티'(Celebrity), '라일락'(LILAC),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뽐냈던 아이유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아이유는 "작년 한 해는 저의 20대를 닫는다는 의미에서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사랑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20대를 잘 닫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간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제대로 해내지 못한 순간도 있었는데 항상 넘어지는 건 나 때문이었고 일어선 건 남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시작될 30대의 10년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이유는 200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반 부문 본상 트로피도 안았다.
아이유는 "새해 첫 스케줄인데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처음'이 많다는 것이 날 설레게 한다. 모든 처음을 유애나(팬클럽명)와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반 부문에서는 아이유 외에도 BTS, 세븐틴, NCT 드림, NCT 127,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등 총 8팀(명)이 본상을 받았다.
디지털 음원 본상은 BTS, 아이유, 에스파, 헤이즈, 악뮤, 오마이걸, 스테이씨, 이무진에게 돌아갔다.
데뷔 이래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은 에스파와 스테이씨가 차지했다.
'아바타'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대중의 관심을 끈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과 '새비지'가 잇달아 흥행하며 첫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멤버 카리나는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처음 나오는데 이렇게 크고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성장하는 에스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윈터는 몸이 좋지 않아 시상식 무대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에스파는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과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 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까지 받아 총 4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 '에이셉'(ASAP)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 차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떠오른 스테이씨는 상을 받은 뒤 "올해는 더 많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는 베스트 그룹상을 받았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그룹 더보이즈와 전소미가,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은 임영웅이 각각 가져갔다.
올해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과 음반을 심사했다.
기존 시상식은 디지털 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으로 나눠 이틀간 열렸으나 올해는 하루에 모두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시상식은 관객 없이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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