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 구매 위한 온라인 대출로 인기, 미국 성인 절반 후결제 플랜 이용 경험
▶ 포함될 경우 크레딧 점수 상당히 올라, 제때 상환 못하면 크레딧 손상시킬 수도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온라인 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에 대한 규제당국과 크레딧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크레딧 점수에서 이런 대출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Affirm, Afterpay 그리고 Klarna 같은 금융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대출은 업데이트된 예약 할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한때 대형제품 구매 시 할부 결제를 위한 통상적 옵션이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들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는 신발이나 의류 혹은 콘서트 티켓 같은 소액 구매들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구매자들은 물건을 즉각적으로 살 수 있다.
샤핑객들은 통상적으로 계산대에서 이를 신청해 대략적인 크레딧 확인 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소비자들은 구매 대금을 수 주에 걸쳐 4회 혹은 그 이하의 할부로 갚으면 된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보통 이자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대출업체들은 연체 시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최근 피치 레이팅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후결제 대출은 사람들에게 이자 없이 일정 기간에 걸쳐 페이먼트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축성 때문에 매력적이다. 특히 40세 이하인 밀레니얼들과 Z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크레딧 점수가 낮거나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도 솔깃한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감당할만한 이자율로 전통적인 대출이나 크레딧 카드를 받기가 어려운 사람들이다.
현재 많은 소액 구매와 단기 대출은 크레딧 기관들에 일관성 있게 보고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이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공식적인 크레딧 점수를 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대출이 보편화되면서 점차 바뀌고 있다. 주요 크레딧 기관들은 더 많은 후결제 대출을 소비자 크레딧 리포트에 포함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퀴팩스는 최근 이런 대출을 위한 공식적인 보고 기준을 만들었으며 2월 말부터는 이것을 소비자 크레딧 파일에 포함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스피리언은 단기 대출을 비롯한 후결제 데이터를 이미 크레딧 리포트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랜스유니온도 이런 데이터를 포함하기 위한 작업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이런 모든 것들은 샤핑객들의 후결제 대출 관련 기록들이 점점 더 그들의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레딧 점수는 대출과 크레딧 카드의 자격과 적용 이자율을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에퀴팩스는 대출기관들이 제때 한 페이먼트를 보고하는 것은 크레딧 쌓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소비자들의 이익을 위해 보고할 기회를 강조해왔다”고 에퀴팩스의 고위 관계자인 마크 루버는 말했다.
에퀴팩스는 후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수의 샤핑객들은 정시 페이먼트 계좌를 크레딧 파일에 포함시킬 경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ICO 점수는 평균적으로 13점이 올랐다. 통상적인 대출을 받기 힘든, 크레딧 기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의 경우 정시 페이먼트 기록이 올라갈 경우 FICO 점수가 평균 21점이나 올라갔다.(평균 기본 FICO 점수는 716이며 670점 이상은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
이것은 제때 돈을 갚는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크레딧 점수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국 소비자법률 센터의 로렌 선더스 부소장은 말했다. 그러나 일반 대출과 크레딧 카드의 경우처럼 연체는 크레딧 리포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좋은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고 선더스는 덧붙였다.
할부 납부를 제때 못하거나 아예 하지 않을 경우 샤핑객의 크레딧은 손상된다. 만약 페이먼트를 하지 않을 경우 일부 기업들은 새로운 대출을 끊으면서 계좌를 추심업체로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크레딧 리포트에 오를 수 있다.
금융 웹사이트인 CreditKarma는 지난 8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서 거의 절반가량의 미국 성인들이 이런 형태의 후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 3분의 1은 한 번 혹은 두 번 페이먼트를 제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소 한 번 이상 페이먼트를 하지 못한 사람 가운데 거의 4분의 3은 이로 인해 크레딧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500달러 미만의 구매를 하는데 이런 플랜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100달러 미만 구매였다고 밝힌 사람도 거의 3분의 1이었다.
에퀴팩스는 후결제 기업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기록을 보고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요청에 대해 후결제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후결제 대출의 크레딧 기관 보고는 소비자들을 보호해주고 “언더라이터들이 보다 더 정확하게 위험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후결제 기업인 Affirm은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이런 대출은 일반적인 대출과 다른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크레딧 기관들은 우선적으로 이것을 추가하는데 따르는 ‘기술적’ 이슈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소비자 데이터산업 협회의 프랜시스 크레이튼 회장은 지적했다. 소비자 금융보호국 또한 후결제 기업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12월 중순 보호국은 5개 기업들에 비즈니스 방식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3월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조사를 시작했다. 보호국은 팬데믹과 할러데이 기간 중 후결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들어 잠재적인 소비자들의 혜택과 위험을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보호국은 만약 소비자들이 여러 구매에 대출을 이용할 경우 페이먼트 기록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결제 대출은 전통적인 크레딧 카드와 같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기관들과 연방의원들은 할부 대출이 통상적인 크레딧 확인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출 받는 사람이 여러 개의 대출을 상환할 능력이 되는지를 분명히 확인하기 힘들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보다 더 강화된 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다음은 선구매 후결제 대출 관련 일문일답이다.
- 후결제 대출을 이용하기 전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
▲소비자들은 할당된 시간에 요구되는 페이먼트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선더스는 말했다. 전통적인 크레딧 카드의 경우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페이먼트 스케줄과 내역을 요약해주는 스테이트먼트를 받지만 여러 개의 후결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각기 다른 납부 기일들을 갖고 저글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FICO의 그렉 자우스키 대변인은 크레딧의 종류에 관계없이 좋은 크레딧을 쌓기 위한 조언은 똑같다고 말했다. “부채 수준을 낮게 유지하면서 제때에 갚으라”는 게 그것이다.
- 업체가 할부 납부를 크레딧 기관에 보고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많은 업체들은 단기 후결제 대출 페이먼트는 아직 보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이와 관련된 사항을 프라이버시 방침이나 약관에서 밝히고 있다. 여기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기업들은 샘플 계약서를 웹사이트에 띄우기도 한다.
- 크레딧 카드들도 무료 할부 플랜들을 제공하나?
▲일부 크레딧 카드들은 일정 기간 0% 이자율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최고 수준의 크레딧이 필요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포함한 일부 전통적 카드들은 후결제 스타트업들에 대항해 현재 신축적인 페이먼트 플랜들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먼트 플랜을 만드는데 수수료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이미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새로운 크레딧 확인을 거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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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 Car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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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지구촌의 정신 이상적인 바보들이 딱인 너도 나도 이웃도 나라도 망조로 돌아갈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한국속담이 쌩각 나는군요...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