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위원장, 장영란 회장, 송수 회장(위 왼쪽부터), 장두석 회장 , 이정숙 회장, 오승환 이사(아래 왼쪽부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이른바‘위드 코로나 시대’.
지난해에 이어 정상적인 일상을 빼앗은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에 닥친 역경을 극복하는데 꿋꿋하게 앞장서 온 한인들의 숨은 노력이 빛나는 한 해였다. 한인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을 입거나 건강과 안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거나, 사회적 연대를 통해 묵묵히 맡은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희망을 선사했다. 올해 메릴랜드 한인사회를 빛낸 한인 6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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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위원장
코리아타운준비위원회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의 코리아타운 조형물이 코로나를 뚫고 예정대로 성공리에 완공돼 지난 10월 조형물 건립 개막식과 함께 코리아타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2년여 동안 기금모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 김상태 코리아타운준비위원장은 코리아타운 성공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3월 ‘코리아타운’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2020년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기금모금이 부득이하게 중단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기금모금 캠페인이 9월부터 재개돼 기금이 십시일반 답지했다. 200여 개인 및 단체가 동참해 총 65만9천여 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역사적인 훌륭한 유산으로 길이 남을 코리아타운 조형물 건립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장영란 회장
메릴랜드시민협회
전국시민연맹(LOKA-USA) 회장을 겸한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장은 차세대 지도자 육성에 힘쓰는 한편, 이동 클리닉을 개설해 지역사회 백신접종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장 회장은 하워드카운티로부터 ‘코로나19 커뮤니티 그랜트’로 6만5,000달러를 받아, 한인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교육, 홍보, 광고, 안내, 정보제공, 등록, 예약, 교통편 제공 등 코로나 백신접종과 관련한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하워드카운티 보건국과의 협력하에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30여 차례 개설된 클리닉에는 부스터 샷 승인 이후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대거 몰려, 1,751회의 접종을 실시했다. 시민협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비롯해 백신접종 캠페인을 전개해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가정방문 접종 등으로 서비스의 폭을 넓혔다.
송수 회장
하워드카운티시니어센터
송수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 회장은 20여년간 한인 시니어의 보건의료 및 건강 혜택,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며,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에 봉사해 왔다.
송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프로그램 중단으로 소외된 노인들을 돕기 위해 하워드카운티 노인국과 협력해 온라인 클래스를 확대, 다양한 강좌와 특강을 제공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4대에 걸쳐 하워드한인회장을 역임한 송 회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주류사회와 소통을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카운티 노인국은 지난 10월 노인의 달에 노인국과 파트너십을 갖고 주류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하워드시니어센터를 모범케이스로 선정했다.
2019년부터 시니어센터 회장을 맡은 송 회장은 지난 3일 이임했다.
장두석 회장
아리랑USA공동체
장두석 회장은 아리랑을 중심으로 정체성 확립과 민족의 화합 및 번영을 지향하는 ‘아리랑USA공동체’를 2018년 창립했다.
매년 한글 가치를 되새기는 한글날 경축 기념식 및 아리랑 청소년 문화축제를 개최해, 온 세대가 함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고 한국문화를 알렸다.
한인 2세와 타민족 청소년에게 한국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청소년들의 정체성 고양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장 회장은 한인 2, 3세의 민족적 긍지를 드높이고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메릴랜드 한글날 제정’ 재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정치인과의 협력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이정숙 회장
마이라이프재단
이정숙 회장은 지난 2017년 흡연, 알코올, 마약 등 약물중독으로부터 한인과 아시안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이라이프재단를 설립했다.
이 회장은 지난 5년간 카운티 및 주, 연방 정부의 그랜트를 늘리며 다방면으로 프로그램과 사업을 확장했다.
코로나 속에서도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인, 학부모, 교육자 등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지역사회로 대상을 확대해 정신건강 인식개선에 주력하며, 약물 중독 및 오남용, 우울증과 만성통증 관리, 정신질환 예방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불우이웃을 돕는 작은 한인교회에 마스크와 한국식품 등을 기부하며 지원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지역사회의 나눔 확산에 노력했다.
오승환 이사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이하 캐그로) 차기이사장에 선임된 오승환 이사는 지난 2년간 구역별 커뮤니티 미팅에 참여하며 볼티모어 한인업주들의 어려움과 고충, 조닝 관련 문제 해결을 돕고 자문역할을 담당했다.
또 매주 수요일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 및 생명나무선교회(리사 김 목사)와 함께 하는 볼티모어 빈민자 및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에 힘썼다.
자이언트부동산 리얼터인 오승환 이사는 캐그로를 도와 투명한 운영과 주류사회와의 연대강화 노력으로 캐그로의 위상과 인식을 높였다.
오 이사는 캐그로 회원 실익을 위한 사업으로 역량 강화 및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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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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