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당신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기원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내 마음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간단하고 간결한 노랫말이지만 멜로디만큼은 들을수록 중독이 되는 장점을 지녔다. 1970년 국내에 소개된 후 곧바로 유행을 타기 시작하여 국내의 많은 가수들이 레코딩하여 12월이 되면 가장많이 전파를 타는 크리스마스 노래 중 하나이다.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공연때문에 로스앤젤레스에 있던 Jose Feliciano가 뉴욕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며서 호텔에서 만들었다. 1970년에 발표했는데 미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가져왔다. 미국에서는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 등록했으며 이후 매년 차트에 오르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20년에는 6위까지 진출하여 최고의 한 해를 맞이했다. 이 인기는 2021년에도 계속되어 올해에도 6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차트가 발표한 역대 최고의 할리데이 송 부문에서 당당히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이며, 2위는Brenda Lee의 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 3위는 Bobby Helms의 Jingle Bell Rock, 4위는 Nat King Cole 의 The Christmas Song (Merry Christmas To You), 5위는 Bull Ives의 A Holly Jolly Christmas이다.
Jose Feliciano는 194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났다. 선천성 녹내장 장애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으며 5살 때 미국으로 이주, 9살 때부터 뉴욕 브롱크스에서 자랐다. 7세 때부터 아코디언을 연주했으며 9살 때부터는 부친이 사준 기타를 가지고 거의 매일 10시간 이상 연습하는 강행군을 거쳤다. 맹인에게 기타를 가르치는 Harold Morris를 만난 것이 그에겐 큰 행운이었다. 혼자 독학으로 배워 많이 모자란 부분을 훌륭한 선생님 덕분에 채우고 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달했다. 이 당시 그는 기타 전설인 세고비아, 재즈 기타의 우상 Wes Montgomery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노래 창법은 Ray Charles, Sam Cooke 등의 영향을 받았다. 클래식, 록 분야까지 모두 섭렵하여 그는 어떤 장르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경지가 되었다.
17세 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에서 커피 하우스 및 클럽에서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 후 활동 범위를 차츰 넓혀 캐나다까지 진출했다. 1963년 캐나다 클럽 하우스에서 노래하고 있을 때 마침 그곳을 방문한 RCA Victor레코드 회사 중역인 Jack Somer에게 발견되어 바로 계약을 하는 행운을 가졌다. 1964년 Newport Folk Festival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가졌고 1965년 첫 앨범인 The Voice & Guitar를 발표했다. New York Times는 논평에서 10개의 마법의 손을 가지고 한 연주를 수록한 명판이라고 호평했다. 그를 스타로 만든 곡은 1968년 레코딩한 Light My Fire이다. 이 곡은 원래 4인조 그룹 The Doors가 1967년 발표한 노래인데 Jose Feliciano가 그의 재능을 흠뻑 발휘하여 그 특유의 재능을 보여준 명곡이었다. 이 노래로 그는 일약 스타 대열에 합류하는 기회를 잡았다.
허나 1968년 10월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월드 시리즈 야구 대회에 초대된 Jose Feliciano는 경건한 클래식 스타일을 무시하고 슬로우 템포에 라틴 스타일로 국가를 불러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그 후 한동안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Soul Music, Folk, Latin , 록 음악 등을 한데 믹스시킨 크로스 오버 개념을 잘 소화시키는 아티스트로 다시 인정받게 된다. 국내에서는 Once There Was A Love와 Rain 등이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현재까지 55개의 스튜디오 앨범, 58개의 싱글 레코드, 7개의 Live 앨범, 4개의 비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1971년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하여 Que Sera를 불러 2위에 입상되었고 오스트리아,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계속해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포크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 신들린 듯한 그의 기타 솜씨, 각종 음악 패턴을 국경없이 넘나드는 음악 성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Jose Feliciano의 Feliz Navida를 들으면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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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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