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 팁 연말에 후해지는 경향, 베이비시터·집 청소 도우미 등 대상
▶ 우편배달원 20달러 미만 선물 적정 “정해진 규칙 없는 자유재량의 문제”
할러데이 기간 중 팁을 주는 것은 오래된 전통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확고한 규칙이 없는 관계로 팁은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또 하나의 귀찮은 일이 될 수 있다. 다음은 팁과 관련한 걱정을 덜어줄 에티켓과 티핑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규범들을 정해주는 기관은 없다”고 코넬 대학 호텔경영 스쿨의 소비자 행동 및 마케팅 담당 교수인 마이클 린은 말했다. 팁을 받는 서비스 종업원들은 오래된 뿌리를 갖고 있다. 터번 손님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부러움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으로 등장했을지도 모른다고 린은 덧붙였다. 손님들은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흥청거림에 대해 분개하지 않기를 원했으며“그래서 이들은‘나중에 술을 마실 수 있는 약간의 돈이 여기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많은 나라들에서 팁을 뜻하는 단어는 술과 연관돼 있다고 린 교수는 말했다. 실제로 봉사료를 뜻하는 프랑스어‘pourboire’는 대략적으로‘술을 위해’라고 번역된다.)
할러데이 티핑에 관한 공식적인 연구는 드물지만 일반적으로 계절적 팁은 “평소에는 당신이 팁을 주지 않지만 당신과 많이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들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린은 밝혔다.
하지만 당신의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주기적으로 팁을 주는 경우에도 할러데이를 맞아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추가로 팁을 주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이것은 정말 자유재량의 문제”라고 에티켓 전문가 에밀리 포스트의 고손자인 다니엘 포스트 세닝은 말했다.
11월 초 CreditCards.com이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은 할러데이 기간 중 서비스를 받으면 통상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팁을 준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식당 종업원들에게 그렇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할러데이에 평소보다 더 많은 팁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미용사, 이발사 식품 배달근로자, 바텐더 그리고 커피숍 바리스타 등이다.
팁을 미래의 형편없는 서비스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세닝은 말했다. “당신을 잘 돌봐주고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팁을 주는 걸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은 관대함과 고마움의 마음으로 주는 것”이라며 “좋은 서비스에 대한 뇌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 및 뇌 과학 교수인 레너드 그린은 일단 종업원들이 팁이 규범이라는 걸 알게 되면 고객들에게 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인센티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들이 앞으로도 계속 팁을 주도록 만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할러데이 팁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들은 집이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세닝은 말했다. 당신이 주기적으로 찾는 매니큐리스트 혹은 마사지 치료사 뿐 아니라 하우스키퍼나 도어맨, 내니, 단골 핸디맨 등이다.
샌디에고의 에티켓 전문가인 일레인 스완은 항상 기대를 넘어서는 사람들을 기억할 것을 조언한다. 가령 급할 때마다 도와주는 베이비시터나 항상 제시간을 지키는 음식 배달원 등이다. “지난 한 해 당신 삶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준 사람들을 떠올리라”고 스완은 말했다.
그리고는 당신의 재정 상태에 맞춰 팁을 위한 예산을 세워야 한다. 만약 돈이 쪼들린다면 관대함을 잠시 억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재정 형편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한다”고 스완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많은 서비스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만큼 형편이 된다면 팁을 후하게 줄 것을 조언했다. “능력이 되면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을 권유한다”고 스완은 말했다.
수수료만 받는 뉴저지의 재정 플래너인 비드 포나팔리는 고객들에게 다른 지출을 대하듯 팁과 선물을 위한 예산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고 밝혔다. 만약 재정상태가 추가 현금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사려 깊은 쪽지편지를 곁들인 다른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라고 세닝은 말했다.
그는 “말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얼마의 팁을 줘야할지를 결정하는 데는 약간의 개인적인 조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린 교수는 “이웃들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했다. 아니면 에티켓 전문가나 재정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
▲베이비시터나 하우스키퍼를 위한 적정 팁은 얼마인가
매주 여러 시간 당신 아기를 돌보는 베이비시터의 경우 통상적으로 한 번의 돌봄에 대해 지불하는 돈을 생각하면 적당하다.
입주 내니 혹은 정기적으로 당신 집에 오는 돌보미라면 일주일 치로 지불하고 있는 돈 혹은 그 이상의 액수가 바람직하다.
당신 집이 아닌 곳의 데이케어 직원들이라면 그 곳의 관련 방침을 확인해보라. 만약 현금 팁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당신과 아이가 주는 작은 선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집 청소를 해주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의 서비스에 지불하는 돈의 액수가 통상적이지만 기준은 아니다. CreditCards.com 조사에 따르면 이들에게 팁을 주는 사람들의 중간 팁 액수는 50달러이다.
▲우편배달원이나 소포배달원에게도 팁을 줄 수 있나
어떤 사람들은 우편배달원이나 소포배달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떤 것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대부분 제한이 있다. 이 연방우정성 직원들은 현금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물카드를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스토어와 식당 혹은 몰 선물카드를 포함해 20달러나 미만의 선물은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대변인을 밝혔다. .
페덱스의 경우 종업원들이 현금이나 선물 카드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회사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나 드라이버들은 자신들을 위해 남겨진 “스낵들은 즐긴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UPS 드라이버들은 “금전적 선물은 정중하게 사양 하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나 고객이 고집할 경우에는 약간의 팁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버들은 스낵바나 병물 그리고 종종 집에서 만든 음식이나 선물 같은 고마움의 제스처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있다.
▲아이의 선생님에게 팁을 줘야하나
많은 교육자들은 팬데믹 기간 중 평소보다 많은 수고를 했다. 하지만 아이 선생님에게 현금을 주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일이라고 에티켓 전문가들은 말하다.
이것은 비위를 맞추려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작은 선물카드 혹은 아이가 직접 만든 선물이 더 나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 혹은 전체 클래스가 돈을 갹출해 그룹 선물을 주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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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 Car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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