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변이와 부스터샷 관계 상세 문답풀이
▶ 신종 변이 출현으로 보건 당국 부스터샷 접종 독려, 부스터샷 효과 빨리 나타나… 기존 감염자도 맞아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예방효과가 있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로이터]
급속하게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풀이를 일문일답으로 게재했다.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나
▲오미크론에 대해서 아직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이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
이 변이체는 50개 이상의 유전적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 중 30개 이상이 현재 코로나 백신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표면 단백질인 바이러스 스파이크에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일부 백신 항체를 우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변이체가 백신을 완전히 능가할 것 같지는 않다. 우리의 면역 체계는 여러 방어선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스터샷은 우리의 몸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더 많이 중화시킨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실험 결과는 기대할 만하다. 부스터샷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사람들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변이체에 대항하는 중화 항체를 상당한 수준으로 높였다.
어떤 백신이나 부스터도 100% 보호를 제공하지 않으며 일부는 백신 접종 후에도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지속적인 작용을 하게 되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중병에 걸리거나 입원할 가능성을 줄인다.
-특별히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은
▲변이별 부스터가 개발될 수는 있지만 필요한지 여부를 알기는 너무 이르다.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빠르게 확산되지만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변이에 대해 알게 된 지 불과 몇 주밖에 되지 않았다. 더 많은 데이터가 들어오면서 우려가 바뀔 수도 있다. 변이별 부스터샷을 개발하는데 3~4개월이 소요될 것이고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시중에서 나와있는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데 부스터샷 접종을 해야 하나
▲그렇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다해도 부스터샷 접종을 권장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초기 데이터는 감염 후 생긴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지속적으로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한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보다 재감염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이 연구는 돌파감염에 대한 면역성만을 조사했고 오마이크론이 백신 항체를 막는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면역체계가 처음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데 약 1주에서 10일이 걸렸다. 그러나 부스터샷은 단 며칠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한 사람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순간부터 활성화된다.
이것이 백신이 효과가 있는 이유이다. 부스터샷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면역체계는 이미 첫 번째 일련의 백신 접종에 훈련되었으므로 부스터샷은 훨씬 더 빠른 반응을 유발한다.
-언제 부스터샷을 맞는 게 좋을까
▲식품의약청(FDA)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을 완료한 자격이 있는 미국인은 6개월, 존슨앤존슨 백신 1회를 접종한 사람들은 2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면역력이 약화된 이들은 2차 접종 후 최소 4주 후 3차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3차 접종은 부스터샷으로 고려되기 보다는 면역을 증가시키기 위한 권장요법이다.
-자격을 갖추려면 질병이 있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침을 변경했고 이제 모든 18세 이상의 미국인은 자격이 되는 즉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9일 FDA는 16세 이상으로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부스터샷은 언제 어떻게 맞나
▲보건 담당이나 약국, 의사들이 1차와 2차 용량을 투여한 것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부스터샷을 투여할 것이다. 미리 전화해서 예약에 대해 알아보고 백신 카드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다수의 백신 접종 클리닉과 지역 관계자들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두려움과 자격 확대로 인해 백신접종 줄이 길어지고 예약이 지연됨을 보고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각 주의 보건부 웹사이트 또는 약국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은 대부분 예약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존슨앤존슨 접종자와 면역 저하가 심한 환자는 더 빨리 부스터샷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외의 사람들은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부스터샷을 너무 빨리 받는 것은 복용량 낭비일 수 있으며 어떤 의미로는 항체를 증가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백신 제공자가 카드를 확인하고 마지막 접종이 끝나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부스터샷을 놔주지 않을 것이다.
-부스터샷의 부작용이 있나
▲부스터샷의 부작용은 1~2차 접종 후 발생하는 부작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주사 부위의 피로와 통증이 가장 흔하게 보고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경증부터 중간 정도까지 나타났다고 CDC는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수혜자의 88%가 3차 접종 후 며칠 동안 2차 접종 후의 느낌과 “유사하거나 더 나았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일부 부작용을 보고했다. 가장 흔한 것은 주사 부위의 통증이었고 1%는 하나 이상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백신의 교차 접종은
▲괜찮다. FDA는 최근 화이자, 모더나 또는 존슨앤존슨 3가지 백신 중에서 자격을 갖춘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믹스 앤 매치 부스터샷 전략을 승인했다. 이전에 맞은 백신과 다른 종류를 부스터샷으로 맞아도 된다.
이달 발표된 대규모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다른 백신 종류를 맞을수록 강력한 면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영국 연구진은 7개의 서로 다른 백신 브랜드를 비교한 결과 교차 접종이 강력한 면역력을 갖게 했는데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주사가 가장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영국의 의학저널 ‘더 랜싯’(The Lancet)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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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ra Parker-P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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