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휴가철이 되면 각종 FM 방송국이 거의 빠짐없이 들려주는 곡 Surfn’ USA. 경쾌한 리듬에 신나는 기타 연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Beach Boys의 시원한 창법.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설레이는 마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곡. 또한 장거리 여행 운전자에게 졸음을 잊게 해주는 노래로 각광을 받고 있는 노래다. 운전 중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장거리 운전의 따분한 마음과 지루함, 교통 체중으로 느끼는 짜증과 피곤함을 깨끗이 씻어 준다. 항상 느끼는 기분이지만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이 노래의 특징이다. FM 방송 수신이 잘 되지 않는 장소에서 운전자들은 그들의 카세트 테이프나 CD를 미리 준비하여 들을 정도로 피서객 휴가자들이 필히 지참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Surfn’ USA의 원곡인 Sweet Little Sixteen의 작곡자는 Rock & Roll 음악의 선구자이자 전설인 Chuck Berry이다. 그는 초창기 록 음악의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했던 인물이다. 직접 그가 부르는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고 손수 기타 연주하여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무대에선 특유의 오리춤을 보여주어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데뷔작인 Maybelline를 필두로 Roll Over Beethoven, Rock And Roll Misic, Go Johnny Go, Memphis, There’s No Place To Go, You Never Can Tell 등 수많은 명작을 작곡 작사 했다. 그의 음악은 많은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영국의 보컬 그룹들이 그를 롤모델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atles, Rolling Stones, Yardbirds, Dave Clark 5, Loving Spoonful, Elric Clapton 등 그 중에서도 영국의 4인조 그룹 비틀즈는 그의 음악 영역이래 탄생했다고 할 정도로 그들의 초창기 음악은 Chuck Berry 스타일로 연주했었다. 특히 비틀즈의 기타리스트인 죠지 해리슨은 매번 공연때마다 Chuck Berry의 노래 Roll Over Beethoven을 빠짐없이 불렀다. 비틀즈 노래로 유명세를 탄 Rock And Roll Music도 사실상 Chuck Berry의 작품이다.
그러나 Chuck Berry의 개인 삶은 영광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3번의 감옥 생활, 1950년대에 흑인으로 인한 차별 대우. 첫 번째 감옥은 고교 때 총기 절도 사건이고, 두 번째는 유흥 업소에 종사하던 14세 소녀를 타주로 옮긴 죄, 세 번째는 탈세. 그러나 그런 시련들을 극복하고 그의 음악은 아름답게 꽃 피워 많은 뮤지션들을 탄생하게 만들었다. Elvis, Beach Boys, Bruce Springsteen 등 미국의 아티스트들도 그의 영향을 받았다. Chuck Berry. 그는 록 음악의 대부, 흑인 음악인 Rhythm And Blues를 세련되게 다듬어 대중적인 상품가치로 재탄생시킨 공로자이다. 다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로 인해 당시 그의 가치는 많이 저평가 되었지만, 인권이 개선된 요즈음은 다시 재평가되고 있다. 대통령 Jimmy Carter 재임 시절 1979년 6월1일 대통령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공연하도록 하여 나이 54세에 드디어 그는 모든 회한의 세월속에 묻혔던 그를 다시 밝은 세월속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음악적 업적이 결국에는 백인 사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때 인종 차별과 멸시, 시기 등으로 무시당했던 그의 재능이 애환으로 교차되어 다시 부활하여 화려하게 꽃피는 계기가 되었다.
Chuck Berry의 노래들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앞다퉈 불렀다.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 스톤스, 제리 리 루이스, 자니 리버스, 린다 론스타드, 버디 홀리 등 기라성같은 스타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레코딩했다. Chuck Berry는 평생에 20장의 정규 앨범, 12장의 라이브 앨범, 45개의 힛트송을 기록했다. 그는 1986년에 제정된 Hall Of Fame Rock & Roll에서 첫 아티스트로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 소년 시절 감옥에서 나온 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수리공으로 일하던 그가 블루스 음악의 거장 Muddy Water를 만난 후 그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리듬 엔 부르스 기타 연주자들과 교류하면서 열심히 기타를 익혔다. 그 후 스스로 자신의 주법을 개발하여 기타 연주 발전에 공헌했고 그의 기타 연주 스타일과 주법은 영국과 미국 뮤지션들의 교과서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까지 그가 남긴 발자취는 하나의 전설이 되고있다. 수많은 음악 평론가들은 요즈음 이렇게 말한다. 만약 그가 백인으로 태어 났다면 록 음악의 영웅으로 대접 받았을거다.” 지금 그는 가고 없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영원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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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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