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사진=스타뉴스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권민아는 지난 1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나온 방송을 처음으로 안 끊고 끝까지 모니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니터는 필수지만 늘 부끄럽고 창피하고 낮은 자존감때문에 끝까지 해본 적이 없다"라며 "방송 시간때문에 편집이 많이 될 수밖에 없던 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또 모든 방송마다, 그리고 질문을 받을때마다 어디까지 말해도되고, 무엇 무엇은 밝혀서는 안되고. 물어보고 허락을 받거나 컨펌을 받고.. 항상 이렇게 선이 정해져있다 보니깐 편집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답답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부분이 생기기도 한다"라며 "예상했던 것과 혹은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다르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방송을 보며 눈물만 났다고 털어놓으며 "사건을 밝히려는 나만의 방송이 아니다. 정해진 녹화 시간동안 난 최선을 다해 오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 방송이라고 생각해 욕설을 숨긴다거나 언어를 바꾸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권민아는 유튜브 채널 '점점tv'를 통해 3년만 방송으로 복귀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AOA 출신 지민의 괴롭힘과 극단적 선태를 시도했던 이유, 고(故) 설리를 언급하는 등 자신의 인생 전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 이하 권민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사실 저번주에 개인적인 일들로 신경이 많이 예민해서 요즘 일도 하면서 농땡이라고 하나요..스트레스도 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휴대폰으로 제가 나오는 방송을 처음으로 안 끊고 끝까지 모니터 해봤습니다. 모니터는 필수로 해야하는것이지만..늘 부끄럽고 창피하고 너무 낮은 자존감 때문에 끝까지 해본적이 없었어요.
방송시간 때문에 편집이 많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현장에서와 달리 너무 어두운 모습만 나온 것 같지는 않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한편으로는 많은 댓글들도 보면서 걱정도 되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또 관심가지고 봐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도 드리고 싶고요.
여러 부분에서 왠지 불편하셨던 부분들도, 혹은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안나오고 다른 이야기들만 나와서 실망을 하셨다거나 눈쌀이 찌푸려지셨던분들도 많으셨을것 같아요.
저도 이 방송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또 모든 방송마다, 그리고 질문을 받을때마다 어디까지 말을해도되고, 무엇 무엇은 밝혀서는 안되고..물어보고 허락을 받거나 컨펌을 받고..항상 이렇게 선이 정해져있다 보니깐 편집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답답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부분이 생기기도하고, 반면에 어느 부분은 오히려 제 이미지를 더 좋게 보이게끔 해주시는 부분들도 있고..
친구들과 수다를 하듯 하는것이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했던것과 혹은 기대했던것과 많이 다르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소 불편했던점들이 많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초반에는 저도 보는데 눈물밖에 안나더라고요.. 지금 제가 무슨 마음인지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시청해주신분들께 시간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컨텐츠나 방송, 혹은 다른 일들로 활발히 소통하고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이 방송이 끝나고 주위사람들이 많이 걱정을 하고 계세요..두서없는 편집이다..아니다..저도 편집없는 풀영상을 보지않은이상 뭐라 답장을 못하겠어요. 새로운 영상이 올라올것이다, 아니다.. 앞뒤 말이 붙으면 큰 차이가 생기나요? 어쨌든 제 입에서 전부 나온말은 맞습니다. 단지 마디마디가 짤렸을뿐이에요. 저도 더이상 모르겠어요.
그리고 진실여부에 대해서 또 여러가지 사건에 대해서 싹 다 한가지 한가지 밝히려고 자리를 마련한 저만의 방송이 아닙니다. 그거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정해진 녹화시간동안 저는 최선을 다해서 오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방송이라고 생각해서 욕설을 숨긴다거나 언어를 바꾸는 것 조차 하지못한채로 그대로 발언했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래도 많이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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