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2일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산 상속이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35조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자녀들에게 상속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경제 발전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베이비부머의 자산이 그 이후세대로 상속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손바뀜 현상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부동산이나 현금을 물려받을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집을 임차해 살아가는 베이비부머 세대나 부모의 부에 접근할 수 없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유리한 삶을 살아간다.
장래 희망 직업 1위라는 ‘건물주’(Landlord). 하지만 아주 이루기 힘든 먼 미래의 꿈이 아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자본을 모아서 다른 사람보다 빨리 시작하면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부동산에 관심은 많지만 집 말고는 잘 알지 못하는 미래 건물주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도 부동산 광풍을 막지 못했다. 아니,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푼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더욱 기승을 부렸다. 일찌감치 또는 뒤늦게나마 주택 매수 행렬에 뛰어든 사람들과 한발 떨어져 있던 사람들 사이에는 깊은 골이 패였다. 무섭게 오른 집값은 앞으로 착실히 월급을 저축한다고 이 골을 메꿀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같은 직장을 다녀도 전자와 후자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생겼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평생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패배감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엔 부모 지원을 받아 집을 척 사들이는 동년배들이 존재한다. 지난 10년간 거의 모든 대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주택 임차료가 높아졌다. 자산을 보유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제 임금 그 자체만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모습에 걸맞은 삶의 방식을 갖추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자산의 소유 여부가 새로운 계급 지위를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되었고, 이를 ‘자산 경제 시대’라고 이름 붙인다. 개인의 삶은 자산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자산 중심 생애’가 된다.
자산 중에서도 주택이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불평등을 초래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된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급여 수준이 같은 사람들 안에서도 집을 가진 사람과 임차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확연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같은 부류의 일을 한다는 이유로 같은 계급으로 분류했지만 이제는 이들이 각기 다른 사회 계급에 속하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자산 소유 여부를 기준으로 새로운 계급 구분을 제시한다. 근로소득이 정체되면서,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보다 임대료 등 자산을 통해 얻는 소득의 중요성이 커졌다. 자산을 보유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제 임금 그 자체만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모습에 걸맞은 삶의 방식을 갖추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건물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모기지 이자율의 최저는 가장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모기지 이자율은 2.90%로 다시 떨어지며 최근 7주 중에서 6주 동안 3% 아래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 지역에 매물이 나올 때 바로 계약하지 않으면 매물이 바로 사라질 정도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매뿐만 아니라 렌트 시장도 덩달아 끓어오르고 있다. 팬데믹 직후에는 세입자들이 썰물처럼 빠지며 12개월 렌트 계약을 하면 최대 3개월 ‘컨세션(‘렌트비 무료 추가 기간)을 추가로 넣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혜택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세입자가 ‘을’에서 ‘갑’으로 잠시 신분이 바뀌었지만 이제 다시 임대인이 ‘갑’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기업과 개인 등 경제 주체에게 지급한 다양한 규제 완화 및 천문학적 액수의 보조금은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의 (949)873-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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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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