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대학입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는 아마도 11학년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대학입시 준비를 9학년 또는 10학년 때부터 시작한다. 먼저 알아야 할 점은 대학 입시는 단순히 한 가지 요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보통 ‘홀리스틱 리뷰’ 라고 알려진 종합적인 평가로 당락이 갈린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전체적으로’ 인지하기 위해 모든 면모를 고려한다.
전형적으로 평가에 반영되는 것은 고등학교 성적과 표준 시험점수, 과외활동, 에세이, 퍼스널 스테이트먼트, 그리고 추천서 등이다. 이에 더해 지원자가 어떤 분야를 열정적으로 추구해 왔다면 큰 플러스다.
고교 성적표는 4년간 학생이 어떤 수준의 수업을 들었고, 성과는 어땠는지 보여준다. 수준이라는 것은 레귤러, 아너, AP 등으로 구분되는 수업의 강도를 말하며, 어려운 수준의 수업을 들으면서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대학에 가서도 무리 없이 수업을 소화해 낼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9학년 때부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도전적인 과목들을 듣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터디 스킬을 일찌감치 바로 잡는 것이다. 9학년 때 골고루 좋은 성적을 낸다면, 고교 시절 내내 만족스런 성적을 유지할 만한 잠재력을 갖춘 것이다. 다음으로 수업 선정을 신중하게 해야한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가장 도전적인 코스를 선택할 계획을 세우고, 9학년 때부터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아카데믹이 대입 사정에서 핵심 요소이기는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은 교실 밖에서 지원자가 어떤 열정을 가지고 살아 왔는지도 살펴본다. 학생이 해온 활동을 눈 여겨 보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이름이 알려진 기관이나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그보다는 나의 관심사나 열정을 담아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학은 커뮤니티 서비스에 얼마나 참여했는지,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해온 것이 있는지, 무급이든 유급이든 파트타임 일을 한 경험이 있는지, 관심사 또는 커리어 목표와 연관된 경험이 있는지 등을 보는 것이다.
또 각종 대회와 여름 프로그램, 꼭 대학 수준이 아니더라도 고등학교 밖에서 들은 수업, 스포츠 및 펀드레이징 활동 등도 도움이 된다.
이런 활동을 일찌감치 시작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직의 리더가 될 것이다.
그러나 9학년 때 시도해 본 모든 활동을 졸업할 때까지 지속해야 할 이유는 없다.
9학년 때는 이것 저것 탐험하면서 진정으로 재미를 느끼는 일을 찾는데 집중한다. 여러가지 활동 중에 내가 참여하고 싶은 일을 정하면, 자신에게 물어보자. 예를 들어 수학 클럽에 가입한다면 이렇게 자문한다.
“내가 정말 수학에 흥미가 있나? 아니면 단순히 대입원서에 한 줄 걸치는 것이 목적인가?”
학교든 이웃이든 가정이든,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권한다. 대학들은 커뮤니티에 잘 맞는 학생이 대학 캠퍼스 활동도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4년간 해온 활동들은 반드시 기록해 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을 하거나, 노트를 따로 만들어 기록해 두면 산발적으로 흩어지지 않아서 대입 원서를 작성할 때 도움이 된다.
여름방학은 나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관심을 개발하거나 개인적 목표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찾아보도록 한다. 9~10학년 때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은 미래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된다.
또한 여름에 여행을 가거나 과외활동을 할 때 사진을 찍어 두면 훗날 이 시간을 회고하면서 에세이를 쓸 때 참고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취미 개발 또는 학업 외 경험을 하면서 뜻 깊은 여름을 보내자.
다음은 추천서에 대한 준비다. 통상 9학년 때 택한 과목들의 교사가 대입 추천서를 쓰지는 않는다. 보통은 대입 지원서를 쓰기 전, 가장 최근에 나를 가르친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한다. 그러나 9학년 때부터 교사와 신뢰 있는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교사들은 학생의 학업적 능력 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식, 문제 해결능력 등을 유심히 본다. 교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면 내가 성숙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사 외에도 카운슬러를 잘 활용해야 한다. 카운슬러와 상담하고, 정보를 최대한 구하면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다. 나를 위해 추천서를 써줄 사람은 교사, 카운슬러, 그리고 멘토 등이다.
여기서 멘토는 학교 밖에서도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말한다. 리서치를 함께 한 대학 교수, 봉사활동을 한 비영리 단체장 등이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멘토들이다.
또 하나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관심 있는 대학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 것이다. 어떤 대학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입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리서치를 많이 하면 할 수록 내가 어떤 대학에 가고 싶은지 깨닫게 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대학 공식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어카운트를 방문하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캠퍼스 투어를 하고 학생들의 인터뷰를 듣거나 질의응답에 참여하다 보면, 학교에 대한 ‘감’이 잡힌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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