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예슬이 6일 오후 서울 목동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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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10세 연하 남자친구를 공개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이후 불거진 거센 후폭풍에 사실상의 정면돌파로 맞섰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의 과거 행적에서부터 본인의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까지 결국 해명하며 법적 대응이 아닌 오히려 자신만의 쿨한 대응으로 파장을 마주했다.
한예슬은 2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슬이에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자신과 자신의 남자친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최근까지 뜨거운 감자였던 한예슬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5월 13일 한예슬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이었다. 이날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공개한 남자친구의 얼굴과 함께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이 남성이 한예슬의 10세 연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라는 사실도 결국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곧바로 의혹 제기가 등장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대해 영화 '비스티 보이즈'를 언급하며 이 남성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한예슬이 직접 해당 영상을 캡쳐하며 "아니 너무 소설이잖아요. 저랑 술 한 잔 거하게 해야겠네요", "왜 이런 일들은 항상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을 때 일어나는 건지. 참 신기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오히려 김용호 연예부장이 추가 폭로를 더해가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김용호 연예부장의 폭로 내용 중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2가지 이슈는 바로 람보르기니와 버닝썬이었다. 일찌감치 '비스티 보이즈'를 예로 들며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호스트바나 다름없는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으며 여기에서 한예슬과 마주했고, 한예슬이 남자친구에게 5억 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선물해줬다는 주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더해 김용호 부장은 "'버닝썬 여배우'로 불렸던 H는 한예슬"이라고 주장하고 한예슬의 모습이 담긴,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2일 디스패치가 폭로전에 가세하며 남자친구가 당시 문제의 유흥업소에서 일했을 당시 남성 접대부였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도 존재한다고 주장한 것이 파장을 더욱 키웠다.
이 모든 내용을 인지한 듯 한예슬은 2일 늦은 시각 장문의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한예슬은 "숨기지 않고 직접 제 입으로 말씀드리고 축하받고 싶어서 제가 올린 인스타 사진이 제 의도와는 다르게 얘기가 되고 있어서 저도 속상하지만 그래도 저로 인해 시작된 얘기니 예슬이답게 얘기드릴게요"라고 운을 떼고 "(내 남자)친구의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던 친구다"라고 해명을 시작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가 일했던 문제의 그 장소에 대해 "많은 분들이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밝히고 "유난히 흥도 많고 일찍부터 큰 사랑을 받아서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어렸을 때부터 많지 않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하는 곳을 가고,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더 숨기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던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와 몇년 전 처음 만나 2020년 9월께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고 전하며 "그 시기는 이 친구가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난 후"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한예슬은 남자친구를 둘러싼 피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제가 남자친구와 긴 대화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듣게 됐고, 제가 직접 보지못한 소문들 보단 저에게 본인의 어려운 얘기를 진솔하게 해주는 제 친구말을 믿고 싶습니다"고 언급했다.
한예슬은 또한 문제의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관련해서는 직접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그 차는 제가 저에게 선물한 차다. 어디서든 제가 타고 다니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이고 남자친구에게는 지금 이동할 차가 없어서 내가 더 경제적 능력이 되는 지금 상황에서 내 다른 차를 편히 타고 다닐 수 있게 같이 키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버닝썬 여배우'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한예슬은 버닝썬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고 "입에 담지 못할 큰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지칭하며 "얘기하신 부분들은 정말 경찰, 검찰에서 밝혀주시길 제가 더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한예슬은 마지막으로 "억울하고 화나서 소송으로 해결할 생각 뿐이었던 제게 주변 분들의 지도로 그 비용을 오히려 더 좋은 선한 기회로 기부하게 됐다. 이미지 세탁이라고 욕하셔도 그 손가락들이 무서워서 피하면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덕분으로 도울 수 있는 감사한 저의 상황을 놓쳐버리는 게 되는 것이라고 좋은 말씀 주시는 지인분들 말만 새기고, 걱정해 주시고 지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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