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 후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했다. 또 자신을 둘러싼 성범죄 의혹은 '고소'로 반격에 나섰다.
27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취재 결과, 키이스트와 지수가 최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키이스트와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바 있다.
키이스트와 지수의 계약 해지는 지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후 논란이 된게 결정적 이유였다는 후문이다. 양 측은 협의 후 계약을 해지했다.
스타뉴스 보도 후 키이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면서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지수의 학폭 논란은 지난 3월 초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지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추가 주장이 등장해 논란이 계속 됐다. 이 과정에서 지수가 학창시절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글도 등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은 당시 방송 중이던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가 하차해야된다고 요구했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도 지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랐다. 결국, 지수는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지수를 대신해 나인우가 투입됐고, 편집과 재촬영 등을 거쳐 '달이 뜨는 강'은 방송을 마쳤다.
학폭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지수는 지난 3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에 대해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사과했다.
지수의 사과문 발표 후에도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수의 성범죄 가해 주장과 관련, 키이스트가 "사실 무근"이라고 했지만 지수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됐다.
뿐만 아니라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4월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를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학폭 의혹이 제기된 지수를 둘러싼 문제가 소속사, 제작사의 갈등으로까지 빚어지게 된 상황이 됐다.
지수의 학폭 논란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지수가 반격에 나섰다. 학창시절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해 형사고소를 한 것.
27일 오후 지수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유한) 세종은 공식입장을 통해 지수의 형사고소 상황을 알렸다.
세종 측은 앞서 불거졌던 지수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제기된 주장들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완전히 허위인 사실들이 많았으나 의뢰인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뜻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아 왔습니다"며 "그러나 의뢰인(지수)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주장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확대·재생산 되었고, 의뢰인이 침묵하며 반성하는 동안 위와 같은 주장들이 모두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를 하였고 현재 허위 글을 게시한 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고 전했다.
세종 측는 " 또한 의뢰인은 앞으로도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하거나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 등 모욕을 하는 자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고 덧붙였다.
학폭 의혹 제기 후 반성의 뜻을 전했던 지수. 그리고 소속사 키이스트와 계약 해지, 여기에 성범죄 의혹에 대한 형사고소까지 이어지면서 지수의 학폭 후폭풍은 가라앉이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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