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는 공격성을 건강한 공격성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술치료자의 수용적 미술치료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수용적 태도란, 치료의 주도자가 치료사가 아니라 아이 중심으로 치료사는 아이를 수용하는 입장에서 타협과 양보를 통해 자신의 공격성을 조절해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인도하고 훈련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도 자신의 욕구가 어느 정도 만족된 후에 타인과의 타협, 양보가 가능하므로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된다.
공격적인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미술치료의 재료는 주로 점토를 활용한다. 점토는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최대 장점의 재료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아이가 점토를 치고 던지고 두드리면서 자신의 공격성을 안전하게 표출하며 해소하는 심리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한 사례를 들어, 어떤 한 소녀가 기분이 너무 우울해 침대 위에서 팡팡 뛰었더니 기분이 좋아 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소녀에게는 침대가 바로 소녀가 억제하고 있던 공격성을 흡수해준 치료의 역할을 해주었다 볼 수 있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 있어 어떤 행동이나 취미생활에 즐거움과 집중을 보다 더 하는 지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점토를 활용한 미술치료가 간접적인 문제해결을 유도한다면, 문제와 직접적인 전면전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직접적인 방법이다. 이것은 게슈탈트 치료법으로서 아이가 자신의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스스로 인지하기 위한 활용한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으로 점토를 이용한 자소상 또는 꼴라쥬를 이용하여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잡지에서 선택해 붙여보는 방법도 적용해 볼 수 있다.
프로이드가 말한 공격성은 본능 그 자체인데 그 공격성을 무조건적으로 억제함은 건강하지 못한 심신을 갖게 된다. 본능이라는 것이 억제하면 할수록 무언가 또 다른 것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성은 좋은 현상이든 나쁜 현상이든 간에 표출되기 마련이므로 본능에 적당한 충실함은 해결방법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된다. 위축성 아동은 자기표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공격적인 아동과는 반대로 과다한 자기 통제가 원인이 된다.
항상 어딘가 불안, 초조한 불안정한 태도가 보여진다.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때문에 백일몽에 빠지기 쉬우며 어떤 상황에 합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엉뚱한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감정조절이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도 있다.
위축아동 그림의 일반적인 특징은 화면의 전체를 활용하지 못함과 과다한 규칙성은 물론 이 특징은 강박과도 일관되는 부분이다. 위축아동이 자기표현 능력의 부족으로 그림에 있어서 거의 같은 주제와 형태를 그리는 것과 자기를 표현하는 그림을 잘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위축아동에게는 평소 억제해 온 것들을 발산시키는 발산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발산을 도모할만한 재료로는 물총놀이, 풍선에 물감을 넣은 물 풍선 던지기, 점토 던지기, 낙서하기 그리고 펀치를 이용해 종이에 마구 구멍을 내는 것도 발산적인 행동이며 소리가 크게 나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미술치료에 소리를 더불어 이용함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위축아동의 미술치료과정에서 아동의 점진적인 호전에 당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위축아동의 특성상 아동의 장애가 잘 드러나지 않음으로 그리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항상 위축되어 다루기 쉽던 아이가 갑자기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자신이 억제해 왔던 모든 것을 발산하려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런 행동은 오히려 더욱 큰 문제아가 되어 가고 있다고 자칫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가 과격한 행동이나 부정적인 언행 등의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발산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아이의 돌발 언행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선 안 되며 그런 아이의 언행을 배려하며 조심스레 지켜봐줘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재료를 주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주도성을 인정할 수 있게 하며 선택에 대한 결과를 눈으로 바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질적인 재료의 혼합을 통한 치료는 사물에 대한 상호작용을, 즉 통합의 기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 yun84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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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윤선의 / 미술치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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