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재외동포 특별강연 갖는 김진명 작가
▶ 한민족 3대 주요 특성 문물, 금속활자·한글·반도체…2세들 한국말·글 자주 접해야
작가 김진명의 작품은 역사와 철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 정치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예지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스토리 전개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고 이휘소 박사의 핵개발 미스터리를 다른‘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이어 북한의 핵 해법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다룬‘미중전쟁’, 한반도에 사드 갈등이 발생하기 전, 사드 갈등을 정확하게 예측한‘사드(THADD)’ 등은 그야말로 소설이 정확하게 현실에서 전개되는 문제작들이다.
특히 현재 6권까지 출간된‘고구려’는 고구려 왕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중화사상에 항거하는 대체적 소설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화제의 작가 김진명씨가‘한민족의 정체성과 위기극복’이란 주제로 재외동포들과 첫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오는 20일(목) 오후 2시 줌과 유튜브 온라인 강연을 통해서다.
김 작가는“한민족 문화 정체성의 본류는 인류 역사에서‘약자와의 동행’을 가능케 한 한민족의‘3대 발명품”이라며“그것은 바로 한민족이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세계 언어학자들이 가장 우수한 언어로 꼽는 한글, 그리고 현대 문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반도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한민족의 문화 정체성은 오랜 세월을 두고 인류의 지능과 지성의 발달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고 강조한 김 작가는“디아스포라 한인들은 우수한 한민족의 정체성과 이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연 제목이 ‘역사를 통해 보는 한민족의 위기 극복’이다. 지금 한민족이 위기인가.
- 세가지 점에서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있다. 첫째는 아직도 한반도가 아직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에게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 이것은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있어 퇴보이며 위기라 할 수 있다. 둘째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에 돌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외교안보 지향점을 분명하게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셋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삶의 가치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와 산업, 사회와 문화의 비대칭 성장으로부터 기인할 수 있다.
▲ 이같은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분단의 위기인 남북관계를 볼 때 북한은 체제가 매우 경직되어 있다. 국민이 주인이어야하는 현대 국가의 기준을 현저히 맞추지 못하고 있다. 통일이 지고지선의 가치이니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오리려 혼란과 충돌의 우를 부추길 수 있다.
당분간 동맹국가들과 더불어 시간을 갖고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특히 핵 타결과 북미 관세면제 협정을 연계시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최단시간내 G20 달성을 이루도록 하는 등의 전략을 한국정부가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관계에서 너무 한 편으로 기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반도체, 중거리 핵미사일 등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해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대비책을 세우고 미국과 중국이 따라 오도록 해야 한다. 가치관의 위기 극복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주제인 만큼 차후 강연 기회를 갖고 싶다.
▲ 역사 속에서 위기를 극복한 사례는
- 한반도 인구가 많은 중국 옆에 위치해 있어 한민족은 언제나 위기 속에 살아왔다. 그러나 몽고족, 만주족 등 중국 주변의 모든 민족이 중국에 흡수되어 버렸지만 우리 한민족만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이같은 사실이 우리 민족의 위기 극복을 웅변하고 있다. 과거의 예를 드는 것보다 반도체 등 현대 우리 기업의 기적과도 같은 비상에 주목하고 싶다.
내가 대학시절 세계 100대 기술중 미국이 60여개, 일본이 20여개, 유럽이 10여개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한국 기업 중 매출 1위는 한 가발회사가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하나의 1위 기술도 갖지 못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한국 기업이 7~8개의 세계 1위 기술을 갖고 있다. 우리는 위기 극복이라는 수동적 자세에서 위기를 컨트롤하는 능동적 민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이번 강연에서 해외동포들에게 해주고 싶은 내용은.
- 새뮤얼 헌팅턴 교수가 한국이 5백년간 공자를 추종한 것을 예로 들면서 한국문명을 중국문명의 아류라고 규정했다. 이것은 분명히 한국문화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한국의 가장 특징적 문물 세 가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언어인 한글 그리고 현대 문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반도체다. 이 세 가지는 소수의 지배층이 독점하던 지식과 정보를 모든 인간에게 전파해 인류로 하여금 ‘약자와의 동행’을 가능케 했던 발명품이다. 한국문화는 오랫동안 인류의 지능과 지성의 발달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고 이것이 바로 독특한 우리의 문화정체성임을 말하고 싶다.
▲ 해외 한인 2세들이 정체성 확립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2세들의 정체성 고양을 위해 1세와 한국정부가 해야 할 일은.
-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한인들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자긍심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문화 정체성은 의식의 깊이에서 나오고 의식은 말과 글에서 나온다. 한인 2세들이 자주 한국 말과 글을 접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2세들이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도록 해야한다. 해외 2세들이 한국과 거주국의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한국 정부는 문화행사를 통해 해외동포의 한국문화 갈증을 해소해야 하고 해외 2-3세들의 모국 초청기회를 꾸준히 늘려야 한다. 한국은 해외 동포 2-3세들이야말로 한국의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해야한다.
▲ 마지막으로 해외 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맹목적 애국심은 오히려 본인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동포 여러분은 먼저 자신과 가족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다. 가족의 행복이 실현되면 애국심은 저절로 따라 오게 마련이다. 둘째, 작가적 관점에서 현지어든 모국어든 말과 글을 깊이 익히라고 조언하고 싶다. 힘은 언어에서 나온다. 편의 위주로만 생각한 나머지 정교한 언어를 상실하면 의식과 내면세계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한민족 문화 정체성을 전하고 싶다는 김 작가는 해외 한인들과의 첫 만남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해외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주한국일보와 가진 김진명 작가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He is...- 1958년 부산 태생
- 보성고, 한국외대 법학부 졸업
- 홍익대, 한양대 겸임교수 역임
- 저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450만부), 황태자비 납치 사건, 몽유도원, 최후의 경전, 제3의 시나리오, 황태자비 납치 사건, 하늘이여 땅이여, 천년의 금서, 한반도 코리아닷컴, 고구려, 미중전쟁, 직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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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해야할 일만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사는데 큰 걱정없이 자유롭게 행복하게 잘 살수있으리라 생ㄴ각합니다...요즘 자기 할일조차 파악못하며 입만 살아 소리만 요한한 구린 냄새나는 썪어 문드러진 영혼들을 많이 볼수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