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날을 맞이하여 플로리앙의 명언이 떠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는 어머니의 품 속이다” 언제나 아늑하고 따듯한 어머니의 품 속을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한다. 바로 Connie Francis가 노래하는 Mama이다. 언제나 옆에 있어 주었던 어머니가 떠나고 혼자 예전의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만든 노래다.
이 곡은 원래 이탈리아 작곡가 Cesar Andrea Bixio가 1940년 작곡하여 Claudia Villa, Robertino Loreti, Andrea Bocelli, Luciano Pavarotti, Luciano Tajoli 등 많은 이탈리아 출신 가수들이 노래했었다. 영어 가사로는 1955년 영국 가수 David White#eld가 불러 영국 팝 차트 2위까지 진출 했었다. 미국에서는 Connie Francis가 부른 노래가 1960년 미국 빌보드 팝 차트에서 8위까지 올라 틴에이저들이 즐기는 빠른 템포의 음악이 주류를 이룬 시절에 슬로우 발라드 노래 치곤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명곡이 Connie Francis의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우리 몸속에 아련히 파고드는 노래. 어머니날이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 그리고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 노래다.
“저녁 노을이 지면 아름다웠던 하루가 저물어가는군요. 그러면 어머니랑 함께 했었던 지난 날들이 밀물처럼 떠오르고 마냥 그리워집니다. 어머니! 항상 내 옆에서 나를 올바르게 인도하던 그 때가 무척 그리워요. 어머니! 어머니! 내 옆에 있어준 것만 해도 그건 내 생에 최고의 나날이었어요. 저 높은 천국에서 보내준 엄마의 사랑은 안전한 곳에서 잘 성장하도록 만들어주고, 어머니의 따듯한 포옹은 이 세상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오! 어머니 우리가 다시 한번 우리가 함께 하는 그날까지. 우리가 다시 한번 함께 하는 그날까지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어요”
Connie Francis는 1937년 12월 12일 뉴저지주 뉴왁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이탈리아 이민자 가족이다. 그녀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이탈리아와 유태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자랐다. 따라서 이탈리아어와 히브리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그녀는 유년 시절부터 타고난 끼가 발동하여 이미 4살때부터 아버지의 권유로 탤런트 콘테스트, 로컬 페스티벌 등에 참가할 정도로 노래에 관해선 과연 신동이었다.
노래에 관해선 여신이었다. 그녀의 탁월한 재능을 높이 평가한 MGM 레코드 회사는 그녀에게 레코딩할 기회를 주었다. 첫 데뷔 작품 ‘Freddy’. 허나 결과는 실패였다. 그 후 8번의 레코드를 발표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런 결과로 인해 MGM 회사에서는 더이상 그녀와 계약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하고, 그녀는 여기서 가수 활동을 멈추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뉴욕 대학교 의대에서 4년간 장학금 제의를 하자 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아버지와 마지막 레코드를 준비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마지막 레코딩을 위해 1923년에 발표했던 흘러간 노래 ‘Who’s Sorry Now’를 준비했으나 Connie Francis는 단칼에 거절했다. 예전에도 주목받지 못했던 노래가 35년이 지난 이제 성공하겠는가? 그건 한마디로 시니어들을 위한 노장 노래이지 십대들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 음악에 맞춰 누가 춤을 추겠는가? 하면서 부친과 말다툼을 했다. 사실 그 당시 엘비스 프레슬리 영향으로 Frankie Avalon, Fabian, Paul Anka 등 틴에이져 아이돌이 등장하여 청소년들을 위한 록 음악이 대세였으며, 젊은이들은 이들의 음악에 맞춰 자이브 댄스를 추는 것이 그들의 일상 생활이었다. Connie Francis의 주장이 현실성에서 당연한 사실이었다. 아버지는 양보하지 않았고 모녀가 녹음실에서 언쟁을 하는 동안 녹음실 사용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됐다. 녹음 사용 시간에 쫓겨 그녀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녹음을 마쳤다. 그리고 그녀가 예상했던데로 레코드 판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가수 생활은 여기서 막을 내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상상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계속)
<정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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