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정 드림부동산 부사장
6월 중순 전면적인 비즈니스 오픈 기대와 함께 전반적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반영하듯 올해 초부터 남가주는 작년에 비해 21.7% 가격이 올랐을 정도로 주택 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신규 매물 등록 수는 작년 대비 5% 하락했고, 특히 올 3월 신규 매물은 작년 대비 12% 하락했다. 새 매물이 충분히 주택시장에 공급되지 않는 상황과 더해져서 선호하는 지역의 단독 주택시장은 폭발적이다. 시장에 나와 있는 평균 기간이 단 12일에 불과하다. 레드핀은 2022년 3월 신규 매물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 보는 등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가 좋아지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고 판매하려고 나오는 집들의 수가 늘면 가격 상승이 멈출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당장 집을 구하는 바이어는 내 오퍼 이외에 최소 10여개씩의 다른 오퍼가 따라 들어오고 마켓에 나오자 마자 1주일만에 사라지는 집들을 보면서 집 구입을 위해서 확실한 오퍼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해졌다.
경쟁이 심한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바이어들은 제일 먼저 은행 또는 융자회사로부터 다운페이와 최대 가능한 융자 금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받은 후에 쇼핑을 시작해야 한다. 질로우, 레드핀, 리얼터닷컴 등 온라인상에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집들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불가능하다면 반드시 에이전트를 고용해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하다.
마음에 드는 집을 방문해서 확인 단계 또한 빨라야 한다. 셀러들 또한 집을 보여주는 일이 번거롭기 때문에 아주 단기간에만 집 방문 가능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셀러쪽에서 오퍼 가격을 흘리는 경우가 아주 적어져서 셀러쪽 브로커에 접근해서 듀얼을 시키는 바이어들도 많이 사라졌다.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찾았다면 오퍼 가격은 셀러쪽으로부터 카운터 오퍼를 받을 수 있도록 적어도 3등 안에는 드는 오퍼를 보내야 한다. 최근 3개월 사이에 주변에 팔렸던 집들의 자료를 에이전트를 통해서 받아서 리스팅 가격과 최종 팔렸던 가격 차이를 집 상태, 집의 위치, 업그레이드 여부 등을 같이 검토해 보고 융자가 되는 범위 안에서 최대로 1차 오퍼 때부터 보내야 의미가 있다. 셀러가 원하는 판매 가격을 대변하는 리스팅 가격, 다른 바이어들의 가격과 주변 마켓 가격 모두 큰 차이를 보이는 폭발적인 상승장임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융자와 감정에 대한 컨틴전시를 모두 제거한 채로 적극적으로 매매에 임하는 바이어가 현금 오퍼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딜을 가져가는 상황도 놀랄 만큼 자주 목격하고 있다. 현금 오퍼가 리스팅 가격에서 5만달러 넘어서고 머물고 있는 사이에 융자를 해야 하는 바이어가 10만달러 오버로 딜을 따냈다. 에스크로에 들어간 후에 집 수리 명목으로 가격 할인 협상을 할 수 있었던 예전에 비해서 아예 모든 집 상태 점검의 컨틴전시를 빼는 오퍼가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집 상태가 나빠 가치손실 위험가능성 조차 바이어가 모두 떠 안아야만 오퍼 경쟁에서 선택이 될 수 있는 요즘이다. 바이어들은 집값이 1년 20 % 이상 올라가는 시장 상황에서 집 수리에 대한 부담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기꺼이 받아 드리고 있다.
오퍼 경쟁이 싫고 집 수리에 대한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라면 간혹 관리가 전혀 안되었거나 실내 전체를 업그레이드 해야만 하는 상황에 마켓 가격으로 버젓이 나와서 장기간 팔리고 있지 않은 매물에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화장실, 샤워장, 부엌 리모델링 페인트 마루바닥 교체 등을 포함해서 집 내부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비용은 전체 집 면적 스퀘어피트당 100달러에서 120달러 정도 잡을 수 있다. 집은 좋은데 가격이 높아서 장기간 마켓에 머물러 있는 리스팅에 적극적으로 딜에 임하는 방법이 집 수리의 귀찮은 점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집 구입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프로베이트 세일과 Fixer 하우스 등 오로지 현금으로만 구입 가능한 매물들은 집 수리한 후에 다시 되파는 플립핑하려는 수요와 집을 고쳐 거주하려는 현금 보유 실수요자들간에 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문의 (213) 626-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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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정 드림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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