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갤러리들 봄맞이 기획전 잇따라 열려
▶ 전시 관람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따라야
한인 비영리 미술단체 ‘코리아아트포럼’이 주최하는‘공유 대화, 공유 공간’ 행사
새 봄을 맞아 한인 미술계도 기지개를 켜며 다양한 행사 및 전시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움츠려 들었던 화랑들이 봄맞이 기획전을 잇따라 연다.
■KAF ‘공유 대화, 공유 공간’ 행사 개최
한인 비영리 미술단체 ‘코리아아트포럼’(KAF)은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연례 공공미술행사 ‘공유대화, 공유공간’을 개최한다.
대중이 어렵게 여기는 동시대 미술을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대면 행사로 1부 퀸즈 플러싱 마가렛 I. 카르멘-위핑비치팍(4월18일, 37애비뉴와 바운 스트릿이 만나는 곳)과 2부 맨하탄 인우드힐팍(6월26일), 3부 인우드힐팍(8월14일)으로 나눠 열린다.
오는 18일 정오~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1부 행사에는 6명의 작가가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영어, 중국어, 한국어, 스페인어로 진행된다.
이날 정오~오후 2시 까지 안젤라 미스키스는 작년부터 진행해온 공동체 활동으로 다 함께 공원을 청소하는 ‘아부엘라 동네 유지’ 퍼포먼스를 두 차례 선보이고 다리오 모어는 펼쳐진 캔버스 천에 여러 피부색의 손들을 묘사하는 화화 작업을 보여준다. 한인 작가 김연진은 ‘조각보: 코리아 짜깁기’ 웍샵을 이끌며 참여자들에게 조각보 만드는 법을 지도한다.
이어 오후 2시 부터 6시 까지 자이드 이슬람의 ‘차 마시기 초청 담론 퍼포먼스’와 스콧 브라운의 나무수저 제작 과정,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체민 샤오의 수채화 웍샵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아시안 증오범죄 극복 차원에서 아시안들과 타인종간의 담론을 조성하는 기회도 마련되고 일부 뉴욕시 문화부의 공공기금으로 지원된다. 한편 KAF는 작가들과, 학자, 평화 운동가들의 참여 속에 2013년 뉴욕에서 설립됐다.
▲문의 elee@kafny.org
김엠마 작가 작품.
■아트모라 갤러리 김엠마 작가 개인전
아트모라 갤러리는 김엠마 작가의 3번째 개인전 ‘자개’(Mother-of- Pearl) 전시회를 오는 17일부터 5월8일까지 연다. 한지위에 동양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김 작가는 2020년부터 전통자개를 배워서, 이번 전시 작품에 접목시켰다. 동양화 그림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공예 기술인 지승공예와 자개를 붙임으로써 작품의 기술과 완성도를 높였다.
패브릭 패턴 디자이너이기도 한 김 작가는 화면의 구성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쏠림이 없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붓터치와 금색의 화려함으로 여백을 채웠다. 은은한 파스텔톤계 색을 활용했지만 다양한 배색과 촘촘한 화면구성이 화려함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소품들도 전시된다.
삿포로USA가 특별후원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5시부터며, 공공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백신접종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장소 173 Main Street Ridgefield Park, NJ ▲문의 917-480-6808
신갤러리에서 14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작품들. 왼쪽부터 존 그레이엄과 윌렘 드 쿠닝, 아실 고르키의 작품. [사진제공=신갤러리]
■ 신갤러리 현대미술 대가 3인전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윌램 드 쿠닝과 존 그레이엄, 아실 고르키 등 3인의 미국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1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맨하탄에 있는 한인화랑 신갤러리에서 열린다.
윌렘 드 쿠닝은 20세기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로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추상표현주의 작가이다.
잭슨 폴락과 대등한 ‘액션 페인팅’의 대표적인 작가이며, 추상표현주의 창시자의 한 사람이다.
존 그레이엄과 아실 고르키는 미국 추상 표현주의 운동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한 화가들이다. 미국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이들 3인 작가의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장소 68 Orchard St. New York, NY ▲문의 212-375-1735, 이메일 info@shin-gallery.com. 웹사이트 www.shin-gallery.com
마샤 헬러 작가 작품
■ 리버사이드 갤러리 마샤 헬러 작가 개인전
뉴저지 한인 화랑 리버사이드 갤러리는 봄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마샤 헬러 작가의 개인전 “Up, Up and Away”를 비대면으로 열고 있다.
브루클린의 한 예술인 가정에서 태어난 마샤 헬러는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의 모차르텀 음대와 미국의 오벌린 음대를 나와 음악가로 활동하다 뉴욕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배우고 뉴욕대(NYU)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음악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그녀는 그녀 자신의 마음을 캔버스에 선명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강렬한 색과 부드러운 색의 섬세한 조화가 아름다운 그녀의 작품에서는 늘 따사로운 햇빛과 봄바람 그리고 이슬을 먹은 풀을 볼 수 있다. ‘Up, Up and Away’는 잔잔한 클래식 같은 음악과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문의 201-488-3005, 이메일 riversidegalleryart@gmail.com; Website:
www.riversidegallery.net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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