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공원 - VA 메도우락 보태니컬 가든
공원 벚꽃과 어우러진 호수의 모습.
코리안 벨 가든 입구에 있는 돌하르방.
코리안 벨 가든에 있는 평화의 종.
메도우락 보태니컬 가든(Meadowlark Botanical Gardens)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비엔나의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총 74에이커의 공원으로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NVRPA)이 관리 운영하고 있는 식물원이다. 특히 봄에는 벚꽃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고, 코리안 벨 가든이 있어 한국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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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에이커 농장 기증= 1980년 여름, 74에이커 농장의 소유주였던 민스와 캐롤린 웨어는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에 농장을 기증했다. NVRPA은 이미 북버지니아에 수천 에이커의 공원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캐로린 웨어의 이 땅이 나무와 꽃의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에 따라 공공 정원이 됐다.
# 한국 전통의 멋이 있는 코리안 벨 가든= 이 공원에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공원인 ‘코리안 벨 가든(Korean Bell Garden)’이 있다. 이 곳은 2005년 한미문화재단 주관으로 워싱턴 지역의 한인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했고, 2006년 7월에는 NVRPA에서 건립부지를 선정받아 2007년 코리안 벨 가든 부지에서 조형물 건립 승인 체결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이후 한인들의 기금이 모여지고 공사가 시작돼 2012년 5월 완공됐다.
북버지니아주 공원관리국에서 기증받은 4.5에이커에 잔디를 깔고 그중 1.6에이커에는 십장생을 테마로 한 ‘평화의 종’을 세우고 종각 주변으로 한국 국화인 무궁화를 비롯해 소나무, 은행나무 등 한국 전통 정원의 컨셉을 살려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공원 내에 세워졌던 장승 4개는 관리 소홀로 자취를 감춰 한인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 3마일의 트레일 코스= 공원의 방문객 센터를 지나 공원 안에 들어서면 한눈에 예쁘게 핀 벚꽃과 어우러진 봄꽃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공원 내의 있는 산책로는 잘 정리가 되어 있고 산책로 옆에 심어진 다양한 꽃들과 이미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벚꽃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으며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다. 호수를 따라 있는 산책로는 0.3마일 정도밖에 안되지만 쉬엄쉬엄 걸으며 봄을 느끼기에 좋다. 또 호수 안에서 살고 있는 잉어 떼와 거북이들을 호수 위 작은 정자에서 볼 수 있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를 걸었다면 공원 뒤로 형성된 2마일의 트레일 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나무들 사이로 정리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길 사이로 걷는 것도 이 공원의 또 다른 매력이다. 중간중간 호수 옆의 산책로와 연결돼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다.
# 다양한 행사 열려= 보통 4월 초인 봄에 만개하는 벚꽃의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겨울 연말에는 라이트 쇼가 열려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보통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메도우락스 윈터 워크 오브 라이트(Meadowlark’s Winter Walk of Lights) 이벤트를 개최해 아름다운 불빛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어둠 속에 호수를 중심으로 나무와 정자에서 형형색색 뿜어내는 조명쇼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준다. 또 공원 내에 있는 아트리움은 결혼식 및 행사 장소로 사용된다.
# 가는 길= 비엔나 123번 도로 선상 뷰러 로드(Beulah Road)에서 2.7마일을 따라 주택가 사이로 가면 왼쪽에서 공원을 만난다. 또는 7번 웨스트 방향으로 가다가 702번 뷰러 로드를 따라 1.6마일을 가면 공원 입구다. 입구 앞에는 300여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구비돼 있어 편리하다.
# 입장료= 북버지니아 공원 관리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입장료를 받고 있다. 가든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연 패스 35달러이다. 연패스는 (https://apm.activecommunities.com/novaparks/Membership?package_id=27)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하루 입장료의 경우는 어른 6달러, 어린이 3달러이다.
●주소 9750 Meadowlark Gardens Ct,
Vienna, VA 22182
●문의 (703) 255-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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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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