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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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윌슨의 약력
△1742 9월 14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출생 △1763-65 에딘버러 대학 수학 △1766 필라델피아 칼리지 고전학 교수 △1767 변호사 개업 △1774-75 펜실베이니아 지역의회 의원 △1775-77 대륙회의 대의원 △1779-82 프랑스 담당 법무관 △1782-83, 1785-87 연합회의 대의원 △1787-90 펜실베이니아 제헌의회 대의원 △1789-98 합중국 대법원 판사 △1798 8월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에덴턴에서 영면
“이 세상에서 나타난 적이 없었던 최고의 정부형태” - 제임스 윌슨은 자신이 초안에 기여하고 서명했던 합중국 헌법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독립선언서에도 서명했으며 합중국 대법원 판사도 역임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윌슨은 젊은 펜실베이니아 변호사로서 애국파의 지도자가 되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존 디킨슨의 문하에서 법학을 수학했다. 그리고 이들 스승과 제자는 대륙회의에서 함께 활동했다. 1774년 윌슨이 대륙회의에 진출하기 전 그는 세심하고 논리적인 필치로 ‘영국의회의 입법 권한에 관한 고찰(Consideration on ...the Legislative Authority of the British Parliament)’이라는 소책자를 썼는데, 그것은 대담하게도 영국의회는 식민지에 대한 권한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대륙회의에서 그는 독립에 찬성표를 던졌던 세 명의 펜실베이니아 대의원 가운데 하나였다.
1779년에는 이상한 사고로 윌슨의 집이 공격을 당했다. 반역 혐의를 받고 있는 상인들을 윌슨이 법정에서 변호하자 (윌슨이) 대의를 배신했다고 생각했던 애국파 일당의 소행이었다. 그러나 전쟁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대륙회의와 제헌회의에서 펜실베이니아를 대표했다.
제헌회의에서 윌슨은 두 가지 역할을 갖고 있었다- 대의원 겸 당시 81세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대변인. 변호사이자 정치이론가였던 윌슨은 주권재민의 원칙에 심취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대통령과 의회 모두 대중선거를 통해 선출하자고 주창했다. 세부항목위원회의 일원으로 헌법의 초안을 작성했고 그것은 최종안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회기 내내 프랭클린의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대의원들에게 사소한 이견에 연연하지 말 것을 촉구하여 헌법을 최종적으로 통과시켰다. 1787년 후반 펜실베이니아 비준회의에서 직접 설득력 있는 연설을 함으로써 비준에 필요한 찬성을 얻었다.
2년 후 펜실베이니아는 그를 소환하여 그의 주를 위한 새로운 헌법을 쓰도록 하였다.
새 헌법 원년에 윌슨은 합중국 대법원 판사로 복무했다. 그가 내렸던 가장 중요한 판결들은 새로 형성된 합중국의 국민들이 하나의 국가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대학의 법학 강사로서 국민주권의 원칙을 법의 영역에서 해석하는 임무를 떠맡았다. 그리하여 그는 혁명의 법적 정당성을 제공하며 미국의 독특한 사법시스템의 효시가 되었다. <끝>
●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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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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