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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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리드의 약력
△1733 9월 18일 메릴랜드 세실 카운티 태생 △1753 변호사 개업 △1763-64 델라웨어 검찰총장 △1765-80 델라웨어 입법부 대의원 △1774-79 대륙회의 대의원 △1776 델라웨어 제헌의회 의장 △1777-78 델라웨어 최고행정관 서리 △1782-89 항소법원 판사 △1786 애나폴리스회의 대의원 △1787 제헌회의 대의원 △1789-93 합중국 상원의원 △1793-98 델라웨어 대법원장 △1798 9월 21일 델라웨어 뉴캐슬에서 영면
독립선언서와 합중국 헌법에 서명했던 조지 리드는 델라웨어의 선도적인 애국파였다. 비록 그는 독립선언을 촉구했던 리의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건국의 아버지들 가운데 리드는 보수적인 혁명가였다. 그의 내면에 급진과 보수의 성향이 너무나 혼재되어 있었다. 그는 독립선언에 찬성표를 던지기를 거부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고, 제헌회의에서는 강력한 단일정부를 만들기 위하여 모든 주가 철폐되어야 한다는 급진적 사상을 옹호하면서도 복잡한 연방-주 시스템을 가진 헌법을 찬성했다.
공정성, 투철함, 그리고 판단력으로 정평이 높았던 리드는 식견과 능력과 정직을 겸비한 변호사로서 폭넓은 명성을 누리고 있었고 델라웨어에서 진출할 수 있었던 거의 모든 공직에 선출되었다. 식민지의 검찰총장, 입법의원, 주 대의원, 주 최고행정관 서리, 주 대법관 그리고 합중국 상원의원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신의 주와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1760년대부터 이미 리드는 신중한 애국파가 될 듯한 전조를 보였다. 식민지인의 권리를 옹호하면서도 급진적 입장은 회피했다. 그는 영국상품 불매운동과 대륙회의 소집을 지지했다. 독립을 주장하는 <리의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독립선언서에는 서명을 했던 바로 그 해에 리드는 델라웨어 제헌회의 의장을 맡아 델라웨어 최초의 헌법을 거의 대부분, 아마도 전부 다 초안했다.
1786년 애나폴리스 회의에서 리드는 다음 해에 필라델피아에서 총회를 개최할 것을 찬성했던 일인이었다. 제헌회의에서 그는 강력한 중앙정부의 주창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작은 주의 대표로서 그는 거대 주가 어떠한 형태로든 연방을 지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를 완전히 철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행정부가 상원의 구성원을 임명할 권한을 갖도록 제안했다. 이 역시 지지를 거의 받지 못했던 독특한 제안이었다. 그러나 제헌회의가 최종적으로 헌법안에 합의하자 리드는 거기에 서명하였을 뿐 아니라 델라웨어가 최초의 헌법 비준주가 되는데 기여했다.
합중국 초대 상원의원이자 충성스런 연방주의자였던 리드는 워싱턴 행정부를 지지했다. 그리고 델라웨어 대법원 최고판사로서 새로운 헌법 하에서 건강한 법체계를 수립하는 데 기여했던 여러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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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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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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