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풍부한 자금 유동성까지 겹쳐서 그야말로 부동산 시장은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적이 과연 있었나 싶을 정도다. 어제 시장에 나온 집이 내일 모레면 계약이 되어버리던 상황을 지나 이제는 이번 주말에 나올 집이 주말이 되기도 전인 금요일에 이미 계약이 되어 사라져버린다는 판이니 참으로 집 사기 어렵다는 게 현재 부동산시장에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뛰어든 많은 이들의 공통된 탄식이리라.
아직 계절적으로는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받는 느낌은 뭐랄까 이미 봄 시장의 한복판에 와있다고나 할까. 워낙에 부족한 매물 탓이기도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온 주택들 중 상태가 양호하다면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발생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구입을 앞둔 이들의 마음도 급해지는듯하다. 물론 마음만 급하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소비자 본인의 자격여부를 확실히 확인한 후에 진행을 해야 실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할수록 계약을 따내기도 힘들지만 무리해서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이어를 보호해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컨틴전시 없이 주택계약을 강행하다보니 어찌 보면 아주 위험한 딜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사전에 충분한 그리고 정확한 융자상담이 이뤄지지 않은 채 무리하게 주택계약에 뛰어드는 경우 실제로 서둘러 계약이 이뤄진 후 막상 본 융자심사 과정에 들어가서야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어 융자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어나곤 한다.
우리가 구입을 하는 주택, 그리고 주택융자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평생에 얻는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이자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이들이 간단한 전화 한통의 문의만으로 그 가능여부를 가늠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갈수록 바빠지고 첨단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중요함에 비추어 볼 때 간단한 상담만으로 예측하고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 위험한 도박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갈수록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과거처럼 직접 서류 꾸러미를 챙겨서 사무실로 직접 방문해서 융자상담을 받는 이들은 줄어드는 반면 이메일이나 전화로 상담을 하는 이들은 훨씬 늘어나고 있다. 현재 소득이 얼마며 크레딧도 좋고 다운도 많이 하면 융자 나오는데 별문제 없겠지요? 라는 문의를 종종 받곤 하는데 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전해들은 내용만으로는 충분히 가능해보이지만 그래도 보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하니 관련 서류들을 검토한 뒤에 진행하길 당부 드린다. 문제는 가능한 듯 보인다고 한 말 한마디가 마치 융자가능성을 확인한 걸로 오해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데 있다.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여러분들을 상담하는 주택융자전문가들이 정확한 분석을 우선으로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들을 고객으로 맞아야할 사람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상담과정에서 가급적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실 융자심사는 은행과 융자신청인 간의 문서로 나누는 대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한테 돈을 빌릴 때야 당연히 내가 처한 주관적인 상황을 말로 설명하고 하소연할 수 있겠지만 은행에 돈을 빌리는 과정은 소득이든 자산이든, 또 크레딧이나 여러 상황들에 대한 조건부 설명들을 반드시 은행과 문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하지 않았나. 대부분의 개인에게 있어서 평생의 가장 큰 투자가 되는 주택구입을 앞두고 시간을 들여서 꼼꼼히 체크업 받고 여러 서류들을 검토한 뒤에 진행해야함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다. 크레딧이 아주 좋다고, 또 다운 페이먼트를 무조건 많이 한다고 무조건 주택융자승인이 나는 건 아니다. 올바른 주택융자상담은 모두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발생하게 될 필요 외 비용을 절약하게 한다. 간단한 전화상담으로 융자상담을 마쳤다고 치부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
문의 (703) 868-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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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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