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가주 노인국은 1월 6일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령화를 대비한 5개 목표와 23개 전략 등 종합 계획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가주내 60세 인구가 108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10년간 가주가 추진하게 될 시니어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5개 목표로는 수백만 채의 주택 건설, 빈부 격차를 줄이고 기대수명 연장, 차별학대 방치 등으로부터 시니어 보호, 간병인 등 시니어 관련 서비스 확대, 노후대비 비용 마련 등을 제시했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로 인한 예상되는 미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정부에서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할 정도로 노인 인구의 증가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인 재정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정부가 고민하는 문제를 당사자인 각 개인들은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다.
은퇴이후 필요한 경비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조달하기 방법으로 많은 것을 고민을 하게 되는데 한번 주정부의 대책에 맞추어 개인적인 은퇴계획을 다시 점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은퇴 후 주거 문제를 먼저 짚어보자. 은퇴 자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살던 집을 좀더 작고 비용이 덜 드는 곳으로 이전을 하여 그 차액을 가지고 은퇴자금을 쓰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은퇴플랜이었던 것에 비해 요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현재 살고 있던 집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는 노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때 고민해야 할 상황은 본인이 나이가 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거주하던 집도 함께 노후가 되면서 여러가지 수리비 등이 들어가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은퇴 전 미리 집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수리를 하려면 어느정도 비용이 들지 처음 집 살 때 한 것처럼 집 검사관을 고용해서 미리 점검하고 그 비용을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지역과 집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American Family Insurance자료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집 수리, 유지비로 일년에 약 $2040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 비용을 미리 준비 못하면 목돈이 한꺼번에 들어가 힘드니까 한달에 $100~$170을 조금씩 모으는 전략으로 가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거동의 불편함을 고려한 집의 구조를 바꾸는 문제도 은퇴 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연장자들이 가장 많이 다치 곳이 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대 수명 연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와 관련한 점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10년은 앞당겨진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서 고급 요양병원 등은 앞으로 가족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시설을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간병인 등 시니어 관련 서비스 등도 모두 시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재정 상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과 부담이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65세 이후 혜택 대상이 되는 메디케어도 본인 부담감이 있고 수입에 따라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료비 관련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비용 중의 하나는 장기요양비다. 장기 요양 상태가 되면 대부분 개인 부담금이 많은데 이에 대한 준비를 안 할 경우 심각한 재정적 위기가 오기 때문에 항상 일부 돈을 이를 대비한 자금으로 확보해두는 전략으로 가는 것이 좋다. 장기 요양 보험 가입 능력이 있으신 분은 이에 가입함으로써 개인 재정 고갈과 자녀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 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준비가 될 것이다.
아직은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상황을 미리 고려해서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은퇴 후 상황을 대비한 계획을 세우면서 건강한 장년층에서 쓰는 생활비 기준으로 계획을 수립하면 안된다. 많은 경험이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제대로 된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과 재정적 준비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949)812-9778
e-mail: mkang@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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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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