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가 찾아왔다. 하지만 당분간 밝고 힘찬 날이 되려면 한동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2020 년은 코비드-19로 인해 우울한 한 해가 되었다. 모두가 격리되어 지내야 했기 때문에 허용된 공간 내에서 산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를 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우린 자그마한 일상생활에서 오는 행복과 즐거움을 못 느끼고 산 것 같다. 여기 소개하는 Louis Armstrong의 멋진 세상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세세하고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그것이 이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가를 깨닫게 해주는 노래이다.
“ 난 푸른 나무들을 바라보네 붉은 장미도. 또한 그들이 당신과 나를 위해 활짝 피어나는 것도 바라본다. 그리고 난 생각 해본다. 이 세상이 얼마나 멋진가를. 푸르고 둥실둥실 떠 있는 구름은 바라보고 하얗고 밝은 햇살이 가득한 은혜로운 나날. 어둡지만 성스러운 밤을 난 볼 수 있다네. 난 내자신을 돌아본다. 오! 멋진 세상이여. 창공에 새겨진 무지개. 그 아름답고 황홀한 색깔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들. 난 친구끼리 악수하고 그리곤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모습을 본다. 그들은 실로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네. 난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또한 그들이 자라나는 것도 지켜본다. 그들은 결코 내가 알지 못한 것 이상으로 배울 것이다. 난 내자신을 생각 해본다. 오! 이 멋진 세상이여”
이 노래는 1967년 Robert Thiele 와 George David Wais 가 Louis Armstrong을 위하여 곡을 작곡했다. 그 당시 Louis Armstrong은 이미 재즈 음악계의 거장이자 트럼펫 연주자로서 세계 최고의 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1925년 Saint Louis Blues로 재즈 음악에 진출한 후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Mack The Knife’, ‘Blue Berry Hill’ 등의 노래로 한국 팬들과도 친숙하다. 1964년에 발표한 Hello Dolly를 불러 재즈 음악 연주자로서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1901년 뉴올리언즈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그의 생부가 빈민가의 날품팔이 노동자였기에 어머니가 매춘으로 생업을 이어갔다. 암스트롱은 매춘굴에서 생활하며 폐품 등을 팔아 가계를 도우다가 11살 때 그 또래의 아이들을 모아 4중창단을 조직해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후 이웃 유대인으로부터 코넷을 선물 받아 독학으로 코넷을 익힌 암스트롱은 빈민가에서 탈출하기 위해 코넷 연주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소년원 등을 전전하던 암스트롱은 뉴올리언즈 재즈의 거목 킹 올리버을 만나면서 재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1918년부터 뉴올리언즈의 거리와 살롱 등에서 연주하던 암스트롱은 1925년 가수로 데뷔하면서 피아니스트 얼 하인스와 함께 최고의 하모니를 형성하게 된다. 종래의 재즈에서 탈피, 더욱 세련된 재즈의 입지를 다지며 스윙의 묘미를 실천해 보인 암스트롱은 1930년대 후반 스윙 재즈의 열풍으로 베니 굿먼, 글렌 밀러, 카운티 베시 등과 함께 스윙 재즈의 전도사로 활약하며 영화에도 출연하게 된다.
1940년대를 맞이하여 스윙 재즈의 인기는 절정에 이르렀고 1947년 뉴욕 타운 홀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계기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루이 암스트롱과 올스타즈'라는 6중주단을 결성, 이들과 함께 미국 전역과 세계 순회에 뛰어들었다.
1961년 예순의 나이에 접어든 루이 암스트롱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1964년 ‘Hello, Dolly!’로 빌보드 팝 차트의 정상을 누리기 직전 1963년 4월에 한국을 방문,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2주간 동안 공연을 하기도 했다. ‘What A Wonderful World (멋진 세상)’는 1971년 폐암 등으로 사망한 그의 대표작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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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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