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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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매킨의 약력
△1734년 3월 19일 펜실베이니아 뉴런던 출생 △1754 변호사 개업 △1756-57년 델라웨어 서섹스 카운티 부검사장
△1757-59년 델라웨어 의회 사무관 △1762-79년 델라웨어 의회 의원 △1765년 카운티 민원법정 판사, 인지세법 회의 대표
△1772-73년 델라웨어 하원 대변인 △1774-83년 대륙회의 대의원 △1777-99년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장
△1781년 연합회의 의장 △1787년 펜실베이니아 비준회의 대의원 △1799-1808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1817년 6월 24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영면
토마스 매킨은 50년 이상을 공직에서 봉사했다. 그 기간은 식민지 주들이 혁명을 향해 나아갔고 전쟁이 발발하여 승리했으며 새 국가가 세워졌던 중요한 시기였다. 그동안 그는 카운티 부검사로부터 이 땅에서 가장 높은 지위였던 연합회의 의장에 이르기까지 거칠 수 있는 거의 모든 공직을 역임했다. 그리고 독립선언서 서명은 물론이고 자신의 주와 합중국 헌법에 부합하는 정부의 수립과 안정에 의미 있는 공헌을 했다.
인지세법 회의에서는 그가 제안한 투표절차가 채택되었다. 각 식민지가 크기나 인구수에 관계없이 한 표씩 행사하는 이 방식은 대륙회의와 연합회의에서도 채택되었을 뿐 아니라 각 주의 평등원칙은 합중국 상원의 구성에도 적용되었다. 1765년 카운티 판사 시절 매킨은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인지(stamps)를 서류에 부착하지 않아도 업무를 진행하도록 법정에서 명령함으로써 영국에 반기를 들었다.
1776년 6월 대륙회의에서 매킨은 시저 로드니와 합세함으로써 델라웨어 제 3의 대의원이었던 조지 리드의 반대를 누르고 델라웨어주의 독립선언서 승인을 등록하여 독립선언서가 “13개 연합주 만장일치의 선언”이 되는데 기여했다. 또한 델라웨어 특별회의에서 그는 주 헌법을 기초하기도 했다.
매킨은 또한 연합헌장의 초안 작성에 기여했고 거기에 서명했으며 연합회의 초대 의장도 역임했다. 워싱턴 장군으로부터 영국이 항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1781년 10월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장으로서 그는 해당 주의 사법체계 확립에 기여했으며, 1787년 펜실베이니아 헌법 비준회의에서 합중국 헌법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그것이 “유사 이래 최고”라고 선언했다.
공직생활 40년을 넘긴 65세에 맥킨은 대법원장직을 사임했다. 1799년 민주-공화당 후보로서 매킨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 당선되었다. 주지사로서 그는 철저하게 공화당원만을 임명직에 기용하는 정책을 시행하여 미국에서 엽관제의 효시가 되었다. 격동의 세 차례 임기를 마친 주지사로서 그는 건국의 아버지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길고 지속적인 공직 경력을 마무리하였다.
●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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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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