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리스 하, 고은혜, 김다빈, 김현준, 매튜 호빈 골닉, 올리비아 이, 이근안, 이정순, 현순정
크리스 하 (1973년생) "새해에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길"
지난 한해 COVID-19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힘들었으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고통이 무엇보다도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2021 신축년은 “하얀 소”의 해라고 합니다. 밝고 부지런한 하얀 소의 풍요로운 기운을 받아 2021년은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십수년간 병원에서 일하다 올해초 스타 덴탈그룹을 개원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져 어려움도 많았지만 주위의 친구들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움 속에서 치과를 잘 꾸려온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COVID-19가 종결되고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 웃는 얼굴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고은혜 (1985년생) “정신건강 증진에 힘쓸 것”
지난해는 공포와 불확실성, 혼란에 사로잡혀 많은 사람들이 고난을 겪은 해였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열고 주변에 힘든 사람들을 도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사람 사이의 간극을 멀어지게 했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더 가까워졌습니다. 랜선에서 우리는 따뜻함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가족, 친구들과 화상으로나마 뜻깊은 추억을 만들며 지난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 새 희망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2021년에는 목표 중 하나인 책 출간에 전념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꾸는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고 싶습니다. 신체건강 못지 않게 마음건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모두 해피 뉴 이어!
김다빈 (1997년생) "때를 기다리며 미래 준비"
졸업을 앞둔 시기에 다시 전공을 바꾸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래들과 같은 시기에 같은 과정을 겪고 그에 맞는 결과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초조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나니…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신다’는 전도서 말씀을 기억하며 올해에는 남은 공부를 잘 마무리하고 취업하여 나의 때를 누려보길 소망합니다. 저보다 앞서 졸업하고 취직을 한 친구들은 저에게 삶에서 중요한 것은 단지 경력이 아니라 하루하루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성에서 오는 기쁨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경험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새해에는 만나지는 인연들을 더욱 귀히 여기고 늘 사랑의 언어와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김현준 (1961년생) "가족들과 소확행 이루고 싶어"
2021년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좋은 사람들과 아무 거리낌 없이 만나고 웃고 함께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느낀 건 역시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이 최고인 듯싶습니다. 가족들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바쁜 이민생활에 파묻혀 잊고 있었던 꿈의 파편들을 찾아서 하나씩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해보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어진 눈망울, 슬기롭고 부지런한 힘,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인내와 끈기, 성실과 우직한 소의 덕성을 닮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힘찬 도약을 하기를 바랍니다.
매튜 호빈 골닉 (2009년생) "세상이 다시 안전해지길 바라요"
새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백신이 빨리 나와서 더 이상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일 9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과 과제를 하면 너무 힘들어요. 다시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야구를 하고, 점심을 같이 먹었으면 좋겠어요. 명절에 한국에 가서 할머니를 못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가능하면 빨리 할머니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요. 그동안 당연히 해왔던 모든 것들이 감사해요. 새해에는 세상이 더욱 더 평화롭고 안전해지길 바랍니다. 나는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믿어요.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올리비아 이 (1973년년생) "소의 기운, 모두에게 있기를”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코로나 팬데믹과 산불 등 자연재해로 많은 이들을 힘들게 했던 2020년의 먹구름이 지나가고, 느려도 꾸준히 힘차게 전진하는 소의 기운처럼 2021년은 알차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경중을 막론하고 우리가 겪었던 2020년의 고통은 다 헤아릴 수도 없겠지만, 결코 헛되이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이어주는 자양분과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푸른 초목 들판에서 세상을 다 누리는 듯한 여유를 만끽하는 한 마리의 소와 같이 우리의 마음에도 그같은 여유가 새해에는 다시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비대면이 다시 대면 사회로, 우리의 일상이 회복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이근안 (1937년생) "모두 코로나 이겨내길 소망"
신축년 새해에는 모든 동포들이 건강하고 코로나를 이겨내길 바랍니다. 모두 코로나의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껏 일상을 자유롭게 누리는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1967년 뉴욕대학으로 유학온 이래 미국에 정착한 지 54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감사한 일뿐입니다. 2남 1녀에 손자 4명, 손녀 2명으로 대가족을 이룬 것을 감사하고,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장을 역임하면서 2019년 ‘주한미군 초청 감사만찬’ 개최와 알래스카 분회 창립 등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한 것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조국이 새해에는 상식이 통하고,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베이지역 동포단체들이 서로 연대 화합하며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이정순 (1949년생) "소중한 경험 나누고 싶어"
새해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서 경제가 회복되고 일상이 정상화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한인식당, 세탁소, 자영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 혼자만 잘산다고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이웃과 함께 다같이 잘살아야 세상이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20년간 SF한인회장, 미주총연 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로서 내가 배우고 경험하며 체득해온 도전정신과 위기 극복, 선택과 집중의 노하우 전략 등 많은 자산을 젊은세대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된다면 기꺼이 나서겠습니다. 이것이 남은 생 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이며 한인사회 리더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순정 (1949년생) “꾸준한 배움으로 변화 대처”
하루 속히 좋은 백신이 나와서 활발하고 건강한 사회, 정의가 다스리는 사회, 평안히 숨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칠순이 넘게 지내온 세월에 감사하며, 이제부터는 받은 것을 되돌려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망가뜨린 자연과 미래세대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재활용을 실천하고, 선한 마음으로 이해심을 넓히며 사람들 돕는 일에 적극 나서고 싶습니다. 우선. 누구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건강 유지에 힘쓰고, 또한 급변하는 과학기술문명과 시대 변화에 열린 마음으로 대처할 수 있게 꾸준히 배워서 진리를 알아가고자 합니다. 수시로 차를 음미하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늘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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