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지원시 재정 보조 신청서를 제출 했으면 얼리로 지원한 학생들은 12월15일경에 합격 편지와 더불어 재정보조 내역서(financial aid package)를 받아보게 될텐데, 학교마다 그 포맷이 다르긴 하지만 재정 보조 내역서는 간단히 말해서 ‘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Cost of Attendance-COA)은 어떠 어떠한데 이 학생에 이러저러한 종류의 재정 보조를 오퍼하므로 나머지 가정에서 분담해야 할 돈(Expected Family Contribution-EFC)은 얼마이다’라는 식의 내용이다.
그리고 재정보조는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와 학교에서 학생이 일해서 벌 수 있는 work study, 그리고 졸업후 상환해야 하는 융자의 형태로 오퍼가 이루어 진다. 그랜트는 연방 정부에서 주는 pell grant, 주정부에서 주기도 하는 주정부 그랜트, 학교 그랜트 등 그랜트를 수여하는 주체에 따라 나뉘어 진다.
합격 통지를 받은 학교로부터 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비교해 보고 입학할 학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재정 보조 내역서를 볼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용이한 것은 아니다.
우선 주의할 점은 학교마다 COA(Cost of Attendance), 즉 학교를 다니는 데 드는 총 비용의 정의가 틀리다는 점이다. 어떤 학교는 아예 학교 다니는데 드는 비용은 써놓지도 않고 재정보조액만 써 놓아서 많이 받는다고 착각을 하게 만드는가 하면 어느 학교에서는 기숙사비와 식비는 제외하고 등록금과 기타 fee만 COA에 적어 놓기도 한다. 또 어느학교는 기숙사비와 식비는 포함 하되 책값, 교통비 등은 포함 하지 않고 있다. 어느 학교는 각 비용을 세분해서 적어 놓는가 하면 어느학교는 비용이 얼마라고 total만 적어 놓기도 한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재정보조 형태도 이런저런 약자를 써놓아서 이것이 그랜트인지, 융자인지, 도무지 알기 어렵게 되어있기도 하다. 각 학교에서 보내온 재정보조 패키지를 잘 분석해서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나면 꼭 해주어야 할 일이 있다.
재정보조 패키지를 통해 제시된 연방정부 Loan을 신청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부분의 대학생들도 해당된다. 물론 Loan없이 무상 보조로 모든 학비 및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대학으로부터 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검토해 보고 융자를 하겠다고 결정하게 되면 학교에서 오퍼한 그 융자에 대해 수락할 것이라는 의사를 학교측에 알려야 한다. 이유는 연방정부의 학생이나 부모의 Loan을 제시받았지만 이를 신청할 필요가 없을 경우도 있고 그 융자 액수를 줄여 신청하고 싶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해당 대학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처음 재정 보조 내역서를 확인했던 곳에서 제시 되어 있는 융자 액수를 수락하거나 본인들이 희망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융자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www.studentloans.gov에 접속 한 후 왼쪽 상단의 ‘Sign In’을 클릭하면 해당 학생의 기본 정보 즉, 소셜넘버, Last Name(처음 두 글자) ,생년월일, 팹사 패스워드를 입력하게 되어 있다. 이를 입력하면 Loan을 신청할 수 있는 Main 화면으로 이동 하게 된다. 융자 신청시 반드시 해주어야 할 것은 Master Promissory Note(이하MPN)의 작성과 Loan Counseling이다.
MPN 작성은 이동된 화면의 왼쪽 하단의 Master Promissory Note의 Complete MPN을 클릭해 이동하면 본인이 받고자 하는 Loan의 종류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이 때 Subsidized/Unsubsidized를 선택하면 4단계에 걸쳐 MPN을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첫 단계는 융자를 받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고 진학할 학교의 이름을 선택하게 되어 있고 두번째 단계는 2명의 Reference(참고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다. Reference는 말 그대로 참고인 정도의 의미 이지 학생이 받는 Loan의 ‘보증인’ 의미가 아님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2명의 Reference는 학생을 알고 있는 가족, 친척, 이웃 누구나가 해당 될 수 있다. 단, 2명의 주소는 달라야 한다. 이 때 필요한 Reference의 정보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학생과의 관계뿐이다.
세번째 단계에는 학생이 신청 하는 융자에 대한 기간이나 조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 하고 있으며 이를 반드시 읽고 확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다시 한번 검토해 보고 최종적으로 본인이 Sign을 하게되면 MPN작성이 마무리 된다.
다음으로 해야 할 Loan Counseling은 한마디로 학생이 받는 Loan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퀴즈를 통해 풀어보면서 Loan에 관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익히는 과정쯤으로 이해 하면 된다. Loan Counseling은 Loan 신청 Main 화면의 Master Promissory Note 아래쪽에 있는 Complete Loan Counseling을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다. 먼저 학부생인지 대학원생인지를 선택하게 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가이드라인과 입학 학교의 선택이 있은 후 본격적인 퀴즈가 시작된다. 내용을 읽고 이해한 후 퀴즈 문제의 답을 선택하면 옳은 답인지 잘못된 답인지와 해설이 부연 설명된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MPN과 Loan Counseling을 신청하게 되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대학의 학생 Account로 신청한 금액이 입금되며, 이것은 Tuition, 기숙사비 등의 다양한 용도로 쓰이게 된다. Loan신청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해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문의 (703)576-7803
Email:topedup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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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김 / 탑 에듀피아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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