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 사역 송난숙 목사, 1년여 봉사 윤순정 성도
송난숙 목사가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야기되는 노숙자 문제가 하와이 지역사회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노숙자들로 인해 개인 부동산내 재물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의 건강관리 부실로 코로나 19 확산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우리의 옛말을 떠올리며 최근 하와이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 손길들을 찾아 보았다.
<엠마누엘 크리스찬 교회 송난숙 목사>송난숙 목사를 돕는 후원자들과 신도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엠마누엘 크리스챤 교회 송난숙 목사는 올해로 30여년 노숙자들의 한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송 목사는 올해 더더욱 노숙자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작은 봉사에 함께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고 신앙고백부터 전한다.
송 목사는 애초에는 명절에만 노숙자들을 찾았다고 한다.
차이나타운 아알라 공원을 시작으로 노숙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하와이 마약문제와 직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이들과 예배도 함께 보며 보다 적극적인 접촉을 하기 위해 2002년 알라모아나 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매주 일요일, 목요일 노숙자들과 음식을 나누며 선교활동을 하게 되었다는 것.
코로나 19 이후 3월초에 잠시 중단했던 노숙자들과의 음식 나눔은 이윌레이 지역에서 노숙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 시작하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코로나 19 이후 노숙자들이 증가하며 송목사는 자신의 노숙자 사역의 절실함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고 보니 정말 예상치 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30여년의 노숙자 사역의 길을 걷게 되니 이 일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저는 그저 도구일 뿐이지요”
하루 평균 100여명이 넘는 노숙자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랍스터 킹 준 대표를 비롯해 제일사랑장로교회, 한미장로교회, 서부장로교회, 우리들의 교회, 하와이 기독교 총연합회, 영 로스, 샌디 사모, 루비 페인터 선교사 등등 손에 꼽을 수 없는 이웃들이 이 사역에 함께하며 기뻐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송 목사는 분명 하나님이 함께 하심과 그의 뜻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코로나 19으로 그 어느때 보다 춥고 가난한 마음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이 충만해 질 것을 기도한다”는 송목사는 그래서 노숙자 쉘터와 노숙자 교회를 세우는 기도가 더 간절하다고 전한다.
연락처 230-1359
<주 5일 봉사 윤순정 성도 >윤순정 성도와 동역자들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기도하는 가운데 배고픈 이웃을 도우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거부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교회 한 성도가 달걀 300여개를 이웃들과 나누라며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되어 1년 넘게 주 5일 노숙자 한끼 식사 대접을 하고 있네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윤순정 성도가 삶은 달걀 2개씩을 노숙자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하다 11월 말 현재 매일 150여개 가 넘는 도시락을 만들어 호놀룰루 중심가 노숙자들을 찾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친교실 주방은 노숙자들을 위한 도시락만들기로 분주하다.
이곳에서 매일 만들어 지는 도시락은 오후 5시경부터 카카아코 지역과 킹스트릿, 아이젠버그 스트릿 등 노숙자들이 많이 모이는 호놀룰루 도심곳곳에서 환영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어요, 왜 이런? 힘들지 않아? 처음엔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하다 담임목사님 덕분에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친교실 주방을 이용하게 되었고 백향목 교회, 홀푸드, 푸드랜드 등 지역사회에서 식재료 및 도움의 손길들이 함께하게 되며 이젠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선을 이루어가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순종하게 되는 그런 봉사활동이 되고 있어요. “
윤씨는 1년 넘는 노숙자 도시락 만들기 봉사를 통해 “하와이 내 노숙자 인구가 8,000여명에 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도 알게 되었지만 뜻있는 동역자들이 지금처럼 늘어난다면 이 문제를 한인사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갖게 된다”고 고백한다. "
최근 노숙자들에게는 밥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공공식수 제공이 중단 되며 노숙자들의 ‘식수 문제’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전하는 윤씨는 “종교를 떠나 노숙자 돕기 도시락 만들기에 동참을 원하는 동포들이 있다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찾아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한다.
연락처 778-512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