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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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존슨의 약력
△1727년 10월 7일 코네티컷 스트랫포드 출생 △1744년 예일대학 졸업. △1747년 석사 △1749년 변호사 △1765년 코네티컷 의회 대표로 인지세법회의 참석 △1774년 대륙회의 대의원직에 선출되었으나 고사 △1779년 반역으로 체포, 코네티컷에 충성서약 △1785-87년 연합회의 대의원 △1787년 제헌회의 대의원 △1787-1800년 컬럼비아 대학 총장 △1788년 코네티컷 비준 회의 대의원 △1819년 11월 14일 코네티컷 스트래트포드에서 영면
윌리엄 존슨은 건국의 아버지들 가운데 유일하게 1776년까지도 독립을 찬성하지 않았지만 그 후에는 건국의 강력한 지지자로 변신했다. 그는 합중국 헌법을 초안 및 서명했고 코네티컷 비준회의에서 그것을 강력히 지지했다.
존슨은 인지세법회의(1765)에도 참석했고 영국에 머물며 코네티컷 대표로 (1767-71) 활동한 바 있었지만 이 기간 동안에는 식민지들이 대영제국과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런던 체류 중 그는 사전편찬자 사무엘 존슨 박사를 비롯한 많은 저명인사들과 교류했고 영국과의 강한 인맥을 구축했던 것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식민지의 이해를 대표하는 임무에 있어서는 당시 그곳에 파견되었던 펜실베이니아 대표 벤자민 프랭클린이나 다른 식민지들의 대표들과도 긴밀하게 공조했다. 타운센트 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아메리카의 영국 상품 수입금지 정책을 지지했다.
귀국 후 존슨은 초대 대륙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되었으나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므로 그 자리를 고사했다. 그는 여전히 양측의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두었으므로 1775년 코네티컷 의회의 요청에 따라 보스턴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 사령관 토마스 게이지 장군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의 임무는 성공하지 못했고 그곳의 애국파에게 한동안 억류당하기도 했다. 그는 코네티컷 의회 의원직을 사임했고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777년부터 1779년까지는 변호사 자격도 박탈당했다가 (나중에) 코네티컷에 대한 충성서약 후에야 복권이 허용되었다.
독립의 대의를 뒤늦게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연합회의에서 영향력 있는 구성원이었다. 제헌회의에서 존슨은 ‘코네티컷 타협안Connecticut Compromise’을 부드럽지만 효과적으로 설명하며 옹호했다. 최종적으로 채택된 이 타협안은 (인구수가) 큰 주와 작은 주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서 상원에서는 각 주를, 그리고 하원에서는 주민을 대표하도록 고안된 안이었다. 식민지 최고의 고전학자 중 한명이자 현직 컬럼비아 대학 총장이었던 대석학 존슨은 헌법의 최종문안을 만드는 문체위원회 의장이었다. (대부분의 실무는 동 위원회 소속이었던 구버뇌 모리스가 담당했다.)
존슨은 코네티컷 비준 회의에서 헌법을 감명 깊은 웅변으로 지지했으며, 비준 후에는 신설된 합중국 상원에서 자신의 주(州) 코네티컷의 대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다.
●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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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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