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올해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주최 ‘2020 코리아 위크’ 일환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2020 코리아 위크’는 코로나19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되 지난해와 같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종합적으로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소규모 현장 행사와 더불어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예술인과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 한국 음악과 영화, 한식, 미술, 태권도, 뷰티 등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행사가 온라인으로 제작돼 행사 이후에도 시청이 가능하도록 총영사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skUhtT5oTDGxFCU9AK_xGg) 등에 게재된다. 각 행사별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K-음식: ’가래떡’ 이용한 요리 경연대회

가래떡을 재료로 음식을 조리하고 플레이팅하는 온라인 요리 경진대회 예선이 지난 15일 마감됐고 <본보 9월 10일자 A4면 보도 참조> 오는 10월 1일(목) SF수리산 식당에서 1~3위 시상식이 열린다.

■K-뷰티: ‘K-뷰티 온라인 클래스’

흥미롭고 실용적인 주제를 다루는 이번 ‘K-뷰티 온라인 클래스’에서는 소셜 인플루언서들이 화상회의 형태의 세미나에 패널, 진행자로 참석해 ▲좋은 한국 화장품 고르는 법 ▲한국 화장품이 좋은 이유 ▲온라인 미팅을 위한 주제별 10분 화장법 ▲좋은 마스크팩 고르는 법과 효과적 사용법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오는 28일(월)과 29일(일) 오후 5시 30분 SF총영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TaoNetworks, @SusieLeeRE 를 통해 라이브 방송된다.

■K-전시: 오만철 작가의 ‘도자 회화의 세계’

K-전시로 진행되는 오만철 작가의 ‘도자 회화의 세계는 오는 10월 1일(목)부터 SF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백자 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다시 구워내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도자 회화’를 개척해 온 오만철 작가는 최초로 한국화와 도예를 접목한 실험적 예술 탐구를 한 개척자다. 그의 작품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전시돼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 작가는 “조선의 도공 및 화공들의 혼과 조선인의 생활 철학인 ‘절제미’를 배운다”며 “흙의 물성을 불과 함께 융합해 도자회화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것이 내 미술 철학의 근원이자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K-영화: 한국 영화 소개 영상 제작

올해 K-영화 행사는 팬데믹을 고려해 지난해처럼 야외 영화제를 개최하는 대신 전문가를 초대해 최근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각광받는 이유 등을 이야기하는 한국영화 소개 영상을 제작한다. 10월 5일경 SF총영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제니퍼 정 UCLA 교수와 조셉 존슨 USC 동아시아학과 박사가 대화 형식으로 풀어가는 이번 영상에서는 ‘기생충’과 ‘국제시장’ 등 대표적 한국 영화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과 눈여겨볼 점,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 등을 다양한 참고 영상과 자료를 통해 이야기한다.

■K-음악: 한국 전통음악 컨퍼런스 및 청소년 가곡 부르기 경진대회

한국 전통음악 컨퍼런스는 지난 15일 ‘한중일 음악의 비교’를 주제로 본국 대전대학교 조석연 교수가 강의하는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음악의 특징을 배우기 위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전통음악과 비교, 한민족 음악의 정체성을 핵심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비교 가능한 유사성을 가진 세 나라의 제례 음악과 극음악, 전통 현악기를 각각 비교했다.

청소년 가곡 경진대회는 지난 15일 예산이 끝났고 오는 26일(토) 본선이 열린다. 베이지역 거주 중고교생 참가자는 예선곡 6곡 중 한 곡을 선택후 제창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후 제출했다. 본선 결과는 ()에 나올 전망이다. 최종 결선 10인에 든 학생들에게는 상장이 수여되며 1~3등은 상금 150달러, 장려상 2명은 100달러, 참가상 5명은 50달러를 받게 된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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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도자회화
사진 2: 오만철 작가
사진 3: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사진 4: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