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 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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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의 조지 클라이머
▲조지 클라이머 약력
△1739년 3월 16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출생 △1757-58년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수학
△1775-76년 식민지 연합(the United Colonies) 재무담당 △1776-77년 대륙회의 대의원
△1780-82년 연합회의(Congress of Confederation) 대의원 △1784-88년 펜실베이니아 의회 의원
△1787년 제헌회의 대의원 △1789-91년 합중국 하원의원 △1791-94년 펜실베이니아 주재 합중국 국세청장
△1795-96년 합중국 크릭 인디언 사절단 △1813년 1월 23일 펜실베이니아 모리스빌에서 영면
조지 클라이머는 펜실베이니아의 부유한 사업가이자 은행가였고 1770년대 초부터 애국파의 지도자로 부상하여 20년 넘게 공직에서 봉사했으며 독립선언서와 합중국 헌법 모두에 서명했다. 유별난 지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는 또한 필라델피아 미술 아카데미와 필라델피아 농업협회 사무관으로도 일했다.
펜실베이니아 안전위원회(committee of safety)의 창설 회원이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했던 최초의 인물 가운데 한명이었던 클라이머는 대륙회의로부터 식민지연합(United colonies)의 초대 재무관으로 선임되었으며, 연합정부 운영자금 모금처럼 거의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였는데, 그 가운데 압권은 대륙군 창설이었다. 클라이머는 엄청난 에너지 뿐 아니라 자신의 막대한 재산까지도 대의를 위하여 바쳤다. 그는 안전한 경화로 소유하고 있던 모든 현금을 미래가 불투명한 대륙 화폐로 교환했던 것이다.
1776년 말 풍전등화의 필라델피아에서 대륙회의가 퇴각할 때 클라이머는 (로버트 모리스 그리고 조지 월튼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정부기능을 사수하기 위하여 남겨진 마지막 3인의 위원회 가운데 한명이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 클라이머는 탈진할 정도로 몸을 혹사하다가 본의 아니게 일에서 손을 떼어야만 했다. 그가 회복된 지 얼마 안 되어 영국군은 필라델피아를 함락하여 그의 집을 약탈하고 파괴했다.
제헌회의에서 클라이머는 재정과 관련된 여러 위원회 소속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전쟁의 마지막 몇 해 동안 그는 또 다시 한 번 군자금 모금을 담당했다.
제헌회의에서 클라이머는 뛰어난 연설가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특기, 즉 재정을 담당하는 여러 위원회에서의 탁월한 역할로써 두각을 나타냈다.
1791년 합중국 초대 하원의 첫 임기를 마친 후 클라이머는 ‘위스키 반란(Whisky Rebellion)’을 야기했던 말썽 많던 주류세 징수를 위한 연방 징세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조지아에서 합중국과 크리크족(Creek tribe) 간 평화조약의 법적 타결로 그의 공직경력을 마감했다.
문자 그대로 전 재산을 혁명을 위해 내걸었던 부호로서, 영국군에 의해 자신의 집까지 파괴당했던 클라이머는 독립 운동의 시작부터 그 대의에 봉사했다. 일평생 공직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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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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