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주지사가 28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위한 한층 강화된 캘리포니아주내 경제 활동 재개 플랜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재 오픈 기준은 한층 강화됐으나 주민들의 관심사인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과 샤핑센터 오픈, 소매점 오픈 등은 각 주정부에 따라 결정하게 됐다. SF와 나파 카운티가 일부 실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으나 SF는 이를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가 이날 발표한 4단계 가이드라인은 신규 확진자 비율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양성반응 비율을 기준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한 단계인 ‘Widespread’ 지역인 보라색 ▲‘Substantial’지역인 빨간색 ▲‘Moderate’ 지역인 오랜지색 ▲‘Minimal’ 지역인 노란색으로 구분된다.

1단계인 보라색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십만명 당 7명 이상 일 경우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양성반응 비율이 전체의 8% 이상일 경우에 해당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비 필수 사업체의 영업활동이 제한된다.

2단계인 빨간색 지역은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4명~7명 사이, 검사 양성 비율 5%~8% 사이, 3단계인 오렌지색 지역은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1명~3.9명 사이, 검사 양성 비율 2%~4.9%사이, 4단계 노란색 지역은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1명 이하 그리고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2%사이 기준이다.

이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명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비필수 사업체들의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SF등 베이지역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사업체들의 경제활동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SF와 나파 카운티를 제외한 베이지역 카운티들은 비필수 사업체 대다수가 영업이 허용되지 않는 1단계(보라색)에 머물고 있다. 1단계에서도 소매점 및 쇼핑센터 등은 영업이 가능하지만 최대 수용인원 25% 미만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나파 카운티와 SF는 2단계인 빨간색 지역에 속해 식당을 비롯한 비즈니스 실내 영업이 제한된 수용인원 하에 허용된다. 이에 나파 카운티는 31일(월)부터 네일샵과 리테일 업소, 종교집회, 헬스장, 식당 등 업소 실내 영업을 허용했다. 식당은 수용인원 25%만을 받을 수 있고 헬스장은 10%, 리테일은 50% 등으로 비즈니스 별 제한 인원이 다르다.

그러나 SF시는 이 같은 허용 조건을 충족함에도 우선 재개를 미루기로 했다. 제프 크리탄 SF시장실 대변인은 자세한 업데이트가 이번주 내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단계에 속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미용실, 리테일 업소, 샤핑몰 실내 영업을 수용 인원 제한 하에 오늘(31일)부터 허용한다. 식당과 네일샵과 바디 왁싱 등 펄스널 케어 서비스 업종,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종교 집회, 영화관 등 기타 업소는 여전히 야외 영업만 가능하다.

EB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외 산마테오와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솔라노 카운티 역시 리테일과 이발소, 미용실 실내 영업을 31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자세한 업데이트는 이번주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새 가이드라인은 기준을 강화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단계 이동에 더 많은 필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서둘러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했다 2차 감염이 확산됐던 전례를 교훈 삼았다”고 말했다.

이번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카운티 정부가 한 단계씩 이동해 특정 업종 사업체들의 영업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재오픈 전 3주간 새 가이드라인이 규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30일 오후 1시 기준 알라메다 1만7천852명(사망 247명), 산타클라라 1만7천13명(사망 244명), 콘트라코스타 1만3천802명(175명), SF 9천428명(83명), 산마테오 8천74명(131명), 마린 6천115명(95명), 소노마 5천654명(78명), 솔라노 5천388명(사망 46명), 나파 1천397명(13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8월 30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70만2천274명(사망 1만2천910명)
▲베이지역 8만4천723명(사망 1천112명)
▲미국 616만3천159명(사망 18만7천100명)
▲전세계 2천532만3천189명(사망 84만9천2명)

<김상목,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