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협업 툴 인기회사로 성장, 온라인 업무 공간 기능에 최적합
▶ 팬데믹으로 업무용 협업 툴 인기 폭발, 메신저와 업무 관리 상호 작용 활성화
서울대 영문과를 나왔지만 어릴때부터 배운 코딩과 컴퓨터 분야에 대한 관심은 테크 기업의 창업에 이르기까지 했다는 스윗의 죠시 대표
팀 메신저와 업무관리도구를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결합한 최초의 기업용 생산성 서비스인 스윗의 협업 툴은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 종사자들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 상황에서의 기업 근무 환경도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많은 미국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재택근무의 장기화에 따른 필연적 업무환경도 변화되고 있다. 강제적으로 장기간 재택근무 ‘실험’을 하면서 일부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용해 보니 직원들은 편하고 기업은 경비절감과 효율적인 점이 많아 이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탄력근무제가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업이나 서비스 분야 등 비 하이테크 회사들도 이번 기회에 테크 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기술을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됐다는 점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특히 재택근무엔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업무를 돕는 온라인 협업 툴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협업툴 소프트웨어 분야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한인 스타트업 ‘스윗 테크놀로지스(Swit Technologies Inc)’는 후발주자의 약점을 뒤로하고 해마다 성장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배경은 고객사들의 입맛에 맞게 소통 및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도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윗 테크놀로지스의 툴 ‘스윗’은 팀 메신저와 업무관리 도구들의 비상호작용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능이 인정돼 스윗의 메신저 기반 업무용 '협업 툴(도구)’는 구글, 애플, 트위터, 글래스도어, 캐피탈원, 톰슨로이터, 위워크 등 약 6만 여개의 혁신 팀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에서의 다양한 부서 팀들과 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종사자들에 이르기까지 도입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스윗의 죠시 리 대표(한국명 이주환, 40세)는 “혁신적으로 온라인 업무공간 활용이 높다는 점이 타 사 제품과의 차별화”라면서 “기존 협업 도구는 소규모 단일팀 협업을 위해 디자인되어있어 팀 간 소통이나 단일 워크스페이스를 넘어선 협업 및 관리기능을 필수로 요구하는 중대형 기업들에서는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다방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스윗은 지난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해 서울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며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협업 플랫폼은 업무용 플랫폼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콜라보레이션 툴이 '협업툴'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는 소프트웨어형(S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팀 커뮤니케이션, 할 일 및 일정 관리, 파일 공유, 노트 작성, 프로젝트 관리 등 지식노동자들의 원활한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기업 협업 솔루션은 2023년까지 약 6천억불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윗은 사내 소통과 협업의 주요 컴포넌트인 메신저와 파일 공유 및 캘린더 등의 업무관리 도구를 결합한 기업 생산성 솔루션으로, 경쟁업체인 트렐로(Trello)가 제공하는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과 슬랙(Slack)이 제공하는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규모 팀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필요한 다수 팀 사이의 소통 및 대규모 협업도 지원한다.
죠시 리 대표는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한국 학원가에서 인기 있는 영어 강사로 일하면서 코드 없이 앱을 만드는 툴을 제공하는 회사도 운영하는 등 테크 분야에서의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코딩을 익히는 등 청소년시절부터 이공계 분야까지 두루 섭렵하는 등 테크 기업 창업은 그에게 당연한 것.
“학생 자율성이라는 실질적인 목적에 대한 대화가 필요 없는 사회적 목표에 중점을 둔 표준화된 국가 교과 과정에 불만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생 친화적인 웹 기반 앱을 개발해 교사가 학생의 개별 학습 수준에 맞는 교육 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을 개발해 시중에 내놨죠. 이 툴은 스윗 창업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는 협업 툴 분야의 리더인 슬랙(slack)과 트렐로(trello)의 매니아였다. 이들 회사들의 툴을 사용하다 보니 여러 단점들이 눈에 띄였고 여러 툴들을 종합해서 사용해야 했다.
“기존 협업 툴들의 불편함을 직접 겪었기에 이들 툴의 단점을 보완하고 통합한 툴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죠시 리 대표.
“사람들이 여러 앱을 데스크톱 앱이나 웹 브라우저에 통합하면 모바일에서 사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찾고 있다면 앱별로, 채널별로, 프로젝트별로 앱을 검색해야하므로 데이터와 정보가 어디에나 흩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팀 협업을 위한 하나의 중앙 집중식 명령 센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지요.”
스윗의 목표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팀 메신저와 업무관리도구를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결합한 최초의 기업용 생산성 서비스 라고도 할 수 있다”는 이 대표는 “구글 ‘G Suite 및 세일즈포스의 CRM’과의 통합 기능이 대표적이며 사용자가 전자 메일을 업무로 변환하거나 채팅에 공유하는 작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720만 달러의 시드 머니 투자를 받은 바 있는 스윗은 내년도에는 실리콘밸리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오늘날 업무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협업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 할 여지가 없습니다. 팀원간에 의미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교환하기보다는 투명한 프로젝트 관리 도구와 결합 된 양질의 커뮤니케이션 브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오늘날의 협업 작업 영역에서 필수이죠. 그래서 비테크 분야의 기업들까지 협업툴 사용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한달 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연말까지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추가하고, 내년까지 총 10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윗은 올해 레드우드 시티에서 ‘스타트업 그라인드 글로벌 콘퍼런스 2020’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스타트업’에 꼽히고 실리콘밸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전문 월간지 CIO Review에 의해 ‘2020 가장 유망한 원격근무 테크 솔루션’으로 Slack, MS Teams, Asana 등과 함께 선정되는 등 내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빠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
홍민기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