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아시안영화제:28일~9월12일 한국·홍콩·일본 등 아시아 최신작 온라인 상영
▶ 뉴욕영화제:9월17일~10월11일 유수 영화제 주목받는 수작 온라인·드라이브 인 선봬
가을이 성큼 다가오며 필름앳링컨센터가 한국을 비롯 전세계 아시아 최신 영화들을 소개하는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와 칸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작들을 보여주는 뉴욕영화제(NYFF)를 잇따라 열며 온라인과 드라이브 인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올해로 58회를 맞는 뉴욕영화제의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가 공식 초청됐다. 뉴욕 아시안 영화의 잔치인 뉴욕아시안영화제는 올해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과 공동으로 한국영화 10편을 상영하는 한국영화 특별전을 마련한다. ▲웹사이트 www.filmlinc.org
■뉴욕아시안영화제(8월28일~9월12일)
올해로 19회를 맞는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뉴욕 관객들에게 아시안 영화 산실 역할을 하며 특히 한국 영화를 알리는데 기여를 해온 영화제이다.
올해는 8월28일~9월12일까지 필름앳링컨센터, 뉴욕아시안영화재단(New York Asian Film Foundation), 스마트 시네마 USA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영화제로 치러지며 한국, 홍콩.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의 최신 화제작들을 상영한다.
영화제측은 2020 뉴욕아시안영화제의 주목할만한 부문으로 김초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와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 등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김초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유, 정유미 주연의 2019년 화제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밖에 한국영화 특별전에는
▶동물 탈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동물 행세를 하며 동물원을 개장해 사람들을 속인다는 내용은 설정 자체만으로 황당한 코미디 영화, 손재곤 감독의 ‘해치지않아’(Secret Zoo)
▶최원섭 감독의 북미 첫 상영작 ‘히트맨’(권상우 주연)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허진호 감독의 월드 프로미어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Forbidden Dream, 한석규, 최민식 주연)’
▶야구소녀(Baseball Girl)
▶김용훈 감독의 스릴러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Beasts Clawing at Straws)
▶제44회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인 애니메이션 ‘기기괴괴-성형수’(Beauty Water)
▶어느 여름 할아버지댁으로 이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윤담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Moving on)
▶SF 시리즈 8편 상영하는 SF8(에스 에프 에잇)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선보인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SF8’(에스 에프 에잇)은 8명의 영화감독이 만드는 시네마틱(영화 같은) 드라마로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한 작품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으로 그려진다.
영화는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The Prayer), 한가람 감독의 ‘블링크’(Blink), 이윤정 감독의 ‘우주인 조안’(Joan’s Galaxy), 노덕 감독의 ‘만신’Manxin), 장철수 감독의 ‘하얀 까마귀’(White Crow), 오기환 감독의 ‘증강 콩깍지’(Love Virtually), 안국진 감독의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Baby It’s Over Outside), 김의석 감독의 ‘인간증명’(Empty Body) 등 8편으로 구성돼 있다.
■뉴욕영화제(NYFF, 9월17일~10월11일)
1963년 창설돼 매년 가을 열리는 뉴욕영화제의 메인 슬레이트 부문은 칸 등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는 수작 20~30편을 선정해 초청한다.
올해는 내달 17일부터 10월11일까지 온라인과 드라이브 인으로 25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올해 개막작은 스티브 맥퀸 감독이 흑인민권운동에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러버스 락’(Lovers Rock)이다. 단편 ‘데드팬’(1997)과 ‘노예 12년’(2013) 등 영화를 통해 흑인 민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맥퀸 감독의 이 영화는 개최는 무산됐지만 2020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시대를 관통하는 인종차별을 주제로 8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음악을 다룬다.
맥퀸 감독의 또다른 칸 영화제 초청 맹그로브‘도 상영된다.
이 영화는 개막작인 ‘러버스 록’과 함께 BBC 앤솔로지 시리즈 ‘스몰 엑스’의 에피소드로 1970년 실재했던 흑인 인권운동단체 ‘맹그로브 9’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는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제7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김민희와는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결혼 후 남편과 한 번도 떨어져 보낸 적이 없던 주인공이 옛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그동안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부터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8), 그리고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7편을 함께 작업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폐막작중 하나로 상영된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왕가휘 감독의 2000년도 영화 ‘화양연화’(In the Mood for Love, 장만옥, 양조위 주연)과 추억의 70~90년대 영화들을 보여주는 리바이벌 작품들도 보여준다.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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