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사고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좋은 사람이 되길 원할 것이다. 악하게 살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사람이 되라고 훈육 받아왔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사람 되라고 가르친다.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의 의미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범사에 정직하고 학교와 직장, 삶의 터전에서 열심내어 성공적이고 불신자라도 부활절, 성탄절을 위시 일년에 3차례 정도 교회 나가는 사람을 뜻한다. 이런 좋은 사람에의 일반적인 정의는 세대, 문화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비숫하지 싶다.
좋은 사람의 본보기를 잘 보여준 사례가 바울일 게다. 바울은 1세기 문화권의 자신의 실상을 통해 좋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울은 정통 유대인으로 그 시대 문화 도덕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고 따랐다. 그는 바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바른 교육을 받았고, 바른 종교활동을 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표준, 공동체가 인정하는 모범적 인물이었다. 헌데 후에 바울은 위에 언급한 좋은 사람됨의 요소들을 스스로 더 이상 인정 안했다.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면서 바울은 지금까지 좋은 것이라 여겼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처럼 여긴다 선언했다. 이전에 자신이 주장하고 행했던 것이 좋은 것이었고 해서 자신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은 참으로 좋고 선한 사람이려면 이전 기준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예수를 믿는 믿음이었다.
참된 믿음이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이끈다.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 법을 지키고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성실히 행해도 믿음이 없으면 참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물론 불신자들은 믿음으로 선한 사람이 된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마음과 행위로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지키고 준수하면 좋은 사람이다고 주장한다. 헌데 성경은 사람들의 마음의 생각과 행위는 죄성에 젖어 부패했다 선언하며 따라서 그 어떤 세상적 교훈과 방법으로는 우리는 선하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는 죄인임을 적시한다. 좋은 사람이 되는 유일한 길은 믿음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고 구원을 얻는다. 믿음을 기반으로 우리들은 덕과 지식과 절제와 인내와 경건을 쌓아가며 우애와 사랑을 더해간다. 해서 종내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 그 결과 우리는 인생과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믿음에는 단계가 있다. 먼저는 하나님 말씀을 듣는 단계이다. 이어 마음에 새기어 믿는 것이고, 또 입으로 고백하고 시인하는 것이다. 하면 듣고 믿고 시인했다고 해서 믿음의 완성인가? 아니다. 사실 우리들은 이런 단계들을 통과했다. 헌데 종종 시험받고 유혹받아 넘어지고 쓰러진다. 믿음의 완성을 이루어가는 또 하나의 단계가 있다. 그것은 행함이다. 말씀을 단지 듣기만 하는 단계에서 순종하고 실행해야 좋은 사람이다. 진리의 말씀을 행하면 진리가 영혼과 육체에 스며든다.
안타깝게도 세상사람들은 기독자들을 썩 좋은 사람들로 여기지 않는다. 목사를 위시한 전문사역자들에게는 좀 더 거부반응을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불법에는 많이 관대하면서도 소수의 기독자 범죄를 교회 전체의 범죄처럼 호도한다. 불신자들은 신자들에게 성경말씀은 있는데 순종하는 삶이 부족하고, 머리 속의 믿음은 있지만 몸의 실천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하며 좋은 사람으로 인정하길 꺼려한다. 저들의 판단에는 대부분 심한 편견이 있고 많은 오해가 있다. 허나 기독자들이 새겨듣고 깨우치고 고쳐가야 할 부분들도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단지 말씀의 이론이나 개념, 지식, 정보가 아니라 행동지침이다. 지식은 귀로 듣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지만 믿음은 말씀을 가슴으로 공감, 경험하며 팔다리로 실천하는 것이다. 현대 성공학의 대가인 지글러 박사는 <인생의 최대 불행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시도조차 아니한 것이라> 했다. 실천이 결여된 믿음은 실패한 믿음, 죽은 믿음이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진리의 말씀을 듣고 읽고 믿고 연구하며 은혜받으시라. 이에 그치지 말고 말씀을 삶 속에 꼭 실천, 적용하시라. 그래야 정말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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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규 목사 (산호세 동산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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