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모임, 파티 원인…카운티 확진자중 40%가 오클랜드서
▶ 25일 전국 신규환자 또 7만 5천명…텍사스엔 허리케인까지
알라메다 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주요 원인이 잦은 소셜모임과 파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알라메다 카운티는 가주 58개 카운티중 확진자 1만명을 넘어선 9번째 카운티가 됐다. 26일 오후 12시 현재 1만330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78명이다. 가주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는 지난 24일 기준 16만8천757명으로 집계됐으며 리버사이드 3만3천467명, 오렌지 3만3천358명, 샌버나디노 2만6천796명, 샌디에고 2만6천98명으로 확인됐다. 이어 컨(1만3천360명), 프레즈노(1만2천148명), 알라메다, 샌호아킨(1만126명) 순이다.
한편 오클랜드가 알라메다 카운티 전체 확진자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파티와 집단 모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보건당국이 경고하고 있다. 지난 주말 레이크 메릿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이는가 하면 거리 판매상 60여명이 음식과 주류, 대마초 등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부터 금지되어 왔음에도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 외에 감염 진원지로 이스트 오클랜드가 지목되고 있는데 주로 저소득층 혹은 최전선에서 일하는 유색인종이 대부분 거주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오클랜드 양성반응자의 69%가 이스트 오클랜드에서 나왔으며 이곳 인구의 51%가 흑인, 38%가 라티노 주민이다. 카운티 당국은 라티노 주민들이 백인보다 6배 이상 감염률이 높고 흑인은 2배가량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2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레이 켈리 서전트에 따르면 셰리프국 기술자 밸러리 레온(61)이 모데스토 카이저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치료받다가 지난 2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주간 해당 세리프국에서 발생한 2번째 사망 사건으로 지난 23일 오스카 로차(57) 시니어 경관이 같은 이유로 사망한 바 있다.
오클랜드 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서머 캠프 직원이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24일 캠프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카렌 보이드 시 대변인은 성명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감염 직원은 안전 프로토콜에 따라 개인 보호장비를 항시 착용했으며 시설은 청소 및 소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캠프는 오늘(27일) 재개방될 예정이나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페탈루마 소방관이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크루멤버 14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KRON4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25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해당 대원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누적확진자 수는 26일 오후 12시 기준 알라메다 1만330명(사망 178명), 산타클라라 8천833명(사망 184명), 콘트라코스타 6천933명(사망 104명), SF 5천932명(사망 56명), 산마테오 5천22명(사망 117명), 마린 4천668명(사망 56명), 솔라노 3천129명(사망 35명), 소노마 2천559명(사망 24명), 나파 737명(사망 8명)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25일에도 하루 7만5천명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텍사스주 등 일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첫 허리케인이 상륙해 강풍과 폭우를 뿌리면서 주민들에게 이중고를 안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하루 미국에서 7만4천84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역대 최대인 7만7천217명(7월 16일)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별로 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1만2천115명의 신규 환자와 124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플로리다주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뉴욕주의 누적 환자(41만1천200명)를 앞지르며 41만4천511명이 됐다. 또 누적 환자가 40만명을 넘긴 주는 캘리포니아(44만6천152명)·플로리다·뉴욕주 등 3곳으로 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플로리다주 기업·전문직규제부 장관은 술집·양조장이 안전하게 다시 문 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1만66명의 신규 환자와 151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또 텍사스주에서도 8천112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누적 환자 수가 37만5천846명으로 올라섰다. 신규 사망자도 168명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 남동부 해안에는 이날 오후 1등급 허리케인 '해나'가 상륙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설상가상으로 기상 재해까지 덮친 것이다.
애리조나주에서는 3천748명의 신규 환자와 144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 신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18일의 1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날인 24일 4천813명으로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환자 기록을 세웠던 조지아주에서는 이날도 3천787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됐다.
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천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26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5만3천121명(사망 8천429명)
▲베이지역 4만8천143명(사망 762명)
▲미국 434만1천576명(사망 14만9천602명)
▲전세계 1천632만5천335명(사망 65만4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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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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