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는 ‘racism’(인종차별주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스티그마를 느낀다. Racism에는 두가지가 있다. 겉에 드러나는 인종 차별의 ‘overt racism’과 드러나 보이지 않는 은연중에 가해지는 ‘covert racism’이다. 이제는 둘 다 만연한 현실이다.
얼마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미 전역을 폭풍처럼 휘몰아친 시위데모. 나도 처음에는 경찰의 인종차별적 잔인성에 분노를 느꼈다. 나이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함께 시위에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백인 경찰의 흑인 살인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
그런데 요즈음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하여 ‘잠깐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조지 플로이드가 영웅일까? 요즘 흑인들의 데모, 무언가 방향과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TV를 틀면 온통 프로그램이 흑인 세상이다. 물론 흑인들이 노예 생활로부터 피와 땀으로 쟁취해서 얻어낸 평등한 권리의 업적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인종 차별주의는 백인의 흑인에 대한 차별뿐이 아니다. 흑인의 아시안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이미 오랜 세월 계속되어 왔다. 그들이 백인들한테 당한 울분을 터트리는 대상이 비교적 말없이 주위환경에 순종하고 사는 아시안인이다. 심리학에서 ‘Displacement’라고 한다. 다른 곳에서 당한 분노를 아무 상관이 없는 안전한 상대에게 분노를 폭파하는 심리이다. 더 나아가 주위의 소수 민족간의 갈등(minority to minority conflict)을 초래했다.
그 대표적 예가 1992년, 4.29의 LA 폭동이었다. 그 당시, 로드니 킹 사건으로 인한 흑인들의 분노를 마침 그 당시 한인 가게에서 총살당한 흑인 소녀의 사건으로 방향을 돌린 미국 언론의 조작도 한 몫을 했다. 하루 아침에 한인 커뮤니티의 수많은 가게가 불타고 약탈당하고, 한인사회를 보호하려던 젊은이들이 생명을 잃은 비극의 한 페이지였다.
내가 겪은 racism이다. 몇 년 전 흑인 여자 배달부가 내 사인을 스캔해서 내 소포물을 도둑질했다. 우체국에 가서 항의를 해도 흑인들 모두 내게 대들었다. 흑인들 특유의 군중 심리 작전이다. 온라인에 우편 도난 클레임을 해도 흐지부지, 시간만 낭비였다. 같은 해, 서울에서 부쳐온 내가 출간한 책이 두 박스나 도난 당했다. 우리 집에 도착했을 때는 누군가 이미 박스를 열어보고 그 안에는 쓰레기 종이 두 서너 뭉치만 들어 있었다. 한 박스에 책이 45권 들어 있어야 하는데. 그 사건으로 일 년간 수사를 했다지만 또 흐지부지였다.
얼마전 코로나 비상 사태로 우체국에 갔었다. 소위 흑인 여자 직원이 나를 보더니 기겁을 하고 뒷걸음질을 친다. 물론 나는 마스크도 하고 장갑도 끼고 있었다. 허겁을 치고는 나를 무시하고 내 뒤에 줄지어 서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서비스를 했다. 내가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하려 했더니 자기 업무 방해를 한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동조라도 구하듯 소리소리 질러댔다. 일을 마치고 잠시후 나도 항의 논쟁을 하려고 별렀는데 그 여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며칠 후, 계속 사건이 생기었다. 서울에서 온 비타민 보조약을 우체국에서 사인하고 찾아왔는데 두 시간 후에 우체국에서 전화로 그 패키지를 다시 되갖고 오라는 것이다. 이미 열어서 패키지 박스도 쓰레기 통에 버려진 상태였다. 사인해서 갖고 온 것은 내것이라 돌려 줄 필요가 없었지만 세관에서 일이 있다기에 관계자들에게 협조하는 의미에서 다시 우체국에 가서 되돌려 주었다.
그 다음날 아무래도 이상해서 내 물건을 되찾으려고 담당 직원에게 찾아갔더니 이미 내 물건은 뉴욕 세관으로 떠나고 이 곳에 없다고 했다. 온 라인에 track 을 해봐도 마찬가지로 이곳 우체국을 떠나 뉴욕 세관으로 가는 중이라고 떴다. 우체국에 문제 제기를 했더니 그 흑인 여자직원이 내게 큰 소리를 치며 대들었다. 아무튼 이해가 안되어 우편 절도 특별 조사관에게 연락을 해서 상세하게 보고를 했다. 그 조사관이 이 곳 우체국에 통화한 직후 바로 그 이튿날 아침에 내 물건을 찾아가라는 쪽지가 배달되었다. 그렇다면 내 물건은 이 곳 우체국에 있었지 뉴욕으로 떠나지도 않았다는 말이다.
이제는 흑인에 대해 거꾸로 뺨을 맞아도 가만히 참아야지 덤벼들다가는 인종 차별(harassment)로 당장 뉴스에 뜬다. 요즘 경찰이 눈에 잘 안뜨인다. 대신 흑인들의 범죄, 총기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오랜 세월, 위험한 지역에서 가게를 하는 많은 한인들이 도둑을 맞아가며 흑인들에 의해 총살을 당해도 미국 언론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왔다. 게다가 이제는 미국의 역사까지 다르게 조명이 되어가고 있다.
링컨, 제퍼슨 대통령이 흑인 노예를 그 당시에 소유했다는 이유로 동상이 철거 되어야한다며 역사적 유물을 파괴하려는 무법 세상이 되어버렸다.
<서옥자 한미국가 조찬기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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