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일 하루 7천149명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24일 이같은 통계를 발표하며 지난 14일간 코로나19 검사가 105만2천101건 이뤄졌는데 그중 5.1%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입원률 역시 동기간 29% 증가했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가주 정부는 레스토랑과 바, 미용실과 체육관 등을 재오픈하면서 하루새 6천여명의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하는 등 급등세를 보여왔었다.
현재 주 전역 19만명의 검사자 중 28%가량이 지난 14일간 발생했으며 검사가 증가한 것은 맞으나 이것만으로는 급증의 이유를 설명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존 스와츠버그 UC버클리 전염병 전문가는 설명했다. 직장 복귀자들이 늘면서 접촉이 빈번해졌으며 최근 집단 감염이 마린카운티 샌퀜틴 교도소를 포함한 일부 교정시설과 요양원에서 발생하면서 감염자수가 급증했다. 또 카운티 1곳은 시위 발생과 밀접히 연관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대부분 급증지역은 남가주이지만 베이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지난주 일일 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300여명이며 지난 20일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 각각 1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61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보수적인 속도로 재개를 펼쳐 안정세를 보이던 산타클라라 카운티 역시 주민들이 직장으로 복귀하고 사람들과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라 코디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지난 2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두번째 최고치 기록했다며 “증가에 가속력이 붙을까 하는 우려스러운 징후”라고 밝혔다.
솔라노 카운티는 지난 7일간 평균 33% 급등세를 보였으며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역시 18%로 나타났다.
한편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통제되지 못할 수준까지 증가할 경우 경제를 다시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린 카운티는 오는 29일부터 식당 실내 영업, 헬스장, 미용실, 네일샵, 호텔, 단기 숙박시설 등을 허용한다. 야외 활동의 경우 캠프그라운드와 피크닉 장소, 드라이브 인 극장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마린카운티는 현재 ‘지정 장소 보호 플랜’(Site-Specific Protection Plan)을 실시하고 있는데 영업 재개를 원하는 비즈니스는 해당 플랜을 통해 직원과 고객을 위한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 조성을 입증해야 한다. 카운티 내 식당들의 영업 재개 상태를 알리는 맵은 https://marinrecover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도 오는 7월 1일부터 바와 식당 실내 영업을 재개한다. 사라 레빈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23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바와 식당뿐 아니라 투어리즘을 위한 호텔, 헬스장, 네일 및 왁싱 샵, 마사지 업소, 볼링장, 실내 뮤지엄 등도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산호세 선라이즈 중학교가 오는 여름부터 인원을 제한해 학생들을 다시 맞이한다.
KRON4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름학교는 교내 5개 클래스에 총 60여명이 참가하며 20일간 지속된다. 학생들은 발열 검사와 건강 검진 등을 거쳐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두기, 손 자주 씻기 등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안전을 위해 수업 활동 일부도 제한된다.
테레사 로빈슨 선라이즈 중학교 디렉터는 “일부 교사들과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다”며 “가을 학기를 위해 절차를 연습해보는 일종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만1천275명, 사망자는 543명이다. 가주에는 19만3천116명(사망 5천683명)이 있다.
카운티별 현황을 보면 알라메다 5천140명(사망 120명), 산타클라라 3천832명(사망 154명), SF 3천249명(사망 48명), 산마테오 2천961명(사망 104명), 콘트라코스타 2천523명(사망 67명), 마린 1천349명(사망 18명), 솔라노 1천20명(사망 23명), 소노마 956명(사망 5명), 나파 245명(사망 4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 24일 오후 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9만3천116명(사망 5천683명)
▲베이지역 2만1천275명(사망 543명)
▲미국 245만5천966명(사망 12만4천176명)
▲전세계 950만81명(사망 48만3천6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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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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