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가주 신규확진자 6천명 넘어
▶ SF, 29일 미용실·네일샵 등 오픈·마린 카운티 폐기물업체 43명 감염
가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가주 정부가 이를 통제하지 못할 시 다시 경제를 폐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운명과 미래는 개별적인 행동에 따라 달려있으며 확진자 수 통제가 불가능해질 시 이전보다 더 강력한 경제 봉쇄가 이뤄질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가주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병원 입원률이 4월 최고치를 넘어선 3천792건을 넘어서고 지난 2주간 16% 증가하면서 나왔다. 중환자실 입원환자 역시 1천199명으로 기록됐으며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6천명을 넘어서면서 이전 최고 기록인 4천515명을 가뿐히 넘겼다. 아직 보고하지 않은 카운티들도 있어 해당 수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 입원환자 수 중 75%는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카운티들에서 차지해 베이지역은 다소 나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급증한 11개 카운티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는데 베이지역과 인접한 샌호아킨, 스테니슬라우스 카운티가 이에 속한다.
이같은 확진자 수 증가에도 카운티별 경제 재개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9일부터 이발소와 미용실, 뮤지엄, 야외 술집, 네일샵, 문신시술소, 동물원, 야외수영장 등을 재오픈한다.
원래 예정일은 7월 중순이었으나 남가주 등 타 카운티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입원률과 보건 지표를 달성하면서 주정부로부터 경제 재개 가속화 추진 허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주민들의 엄격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덕분에 경제 재개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었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비즈니스 및 주민들이 안전과 균형을 이루며 다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F시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하루 평균 2천400여건의 검사를 실시해왔고 그중 1~2%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 20일 기준 일반 병동 환자 수는 36명, 중환자실 환자 수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마린카운티 폐기물 관리 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마린 위생 서비스’(Marin Sanitary Service)사 직원 43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카운티 보건당국이 업주와 주민들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각별히 신경쓸 것을 촉구했다.
리사 산토라 보건당국자는 감염자 대부분이 무증상이며 288명 직원 전원을 검사한 결과 나타난 수치라고 밝혔다. 첫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인됐으며 지난주 해당 시설 평과 결과 일부 직원들이 휴식과 점심시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감염 직원들은 같은 부서에서 일했으며 대중과 접촉하거나 병원에 입원한 바는 없다.
한편 콩코드 ‘산 미겔 빌라’ 너싱홈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13명이 사망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해당 기관 입소자 62명과 직원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사망자 13명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가주에서 요양원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요양기관 입소자중 1만2천173명이 감염됐고 2천278명이 사망했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일 오후 2시 기준 2만명459명, 사망자는 538명이다. 가주에는 18만6천794명(사망 5천593명)이 있다.
카운티별 현황을 보면 알라메다 5천7명(사망 120명), 산타클라라 3천606명(사망 154명), SF 3천219명(사망 48명), 산마테오 2천901명(사망 104명), 콘트라코스타 2천369명(사망 62명), 마린 1천250명(사망 18명), 소노마 935명(사망 5명), 솔라노 933명(사망 23명), 나파 239명(사망 4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 23일 오후 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8만6천794명(사망 5천593명)
▲베이지역 2만459명(사망 538명)
▲미국 241만4천671명(사망 12만3천346명)
▲전세계 929만652명(사망 47만7천1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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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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