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원 검사 부족·기술 한계 ·하루 6만회 목표 달성 등 성과도
▶ SC카운티 팝업 검사소 3곳
경제 재개가 대폭 완화되고 집단 시위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검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검사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확산 정도, 접촉자 추적 등 중요한 정보들을 제시하는데 대피령이 실시된지 100일이 지난 현재 검사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무증상자들이 여전히 포함되지 않는 등 아직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많다. 다음은 SF크로니클이 제시한 코로나19 검사 관련 이미 도달한 이정표 4가지와 극복해야 할 장애물 4가지.
■성과
▲증상 여부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 가능: 자택대피령이 시작된 3월 중순과 달리 현재에는 증상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검사 키트가 부족해 발열과 호흡곤란 등 뚜렷한 증상이 있고 고위험군 취약층를 우선순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나 주차장, 이벤트 센터, 소방서, 경기장, 약국 등 곳곳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설치하면서 현재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하루 6만회 검사 목표 달성: 하버드 연구진에 따르면 지역사회 바이러스 감염 정도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적어도 인구 10만명당 150회 검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가주의 경우 하루 6만회 검사에 해당한다. 지난 3월 말에는 불과 하루 몇 천건도 버겁게 이뤄졌으나 가주 보건당국 일일 검사 수치에 따르면 현재는 하루 평균 7만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감염자 접촉 인구 추적: 추적된 감염자 접촉 인구를 검사시키면서 더 심각한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SF 홈리스 쉘터에서 감염자 2명이 발생하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검사를 실시해 93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찾아낸 바 있다.
▲신속한 검사 결과: 과거에는 검사 후 최대 10일까지 기다리는 등 결과 도출 속도가 매우 느렸으나 현재는 그 기간이 단축되어 빠르면 2일 내에도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장애물
▲요양원 검사 부족: 가주 코로나19 사망자의 50%가 나온 요양원에서 여전히 검사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SF 등 일부 지역은 요양원 내 직원과 입소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대부분 카운티는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가주 1천223곳의 요양원 중 21%(256곳)만이 주정부가 요청한 검사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기술의 한계: 검사를 받으면 시기에 따라 종종 양성과 음성 반응이 번갈아 나올 때가 있다. 이는 바이러스 수준이 감염 과정 내내 변동하기 때문인데 바이러스가 검출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전환되기 전에 검사를 받으면 잘못된 음성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항체 검사: 항체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목적인데 정확성의 문제가 있으며 검사자가 재감염에 면역이 되는지 여부도 밝힐 수 없다.
▲검사 데이터 비일관성: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공공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비일관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일일 검사 횟수는 어디서 이뤄지는지 혹은 누가 받는지 등 인구 통계 정보가 포함되지 않고 있다. 카운티 수준의 검사 데이터 역시 관할 구역에 따라 비일관성이 확인됐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이번주 산타클라라와 산호세에 무료 팝업 검사소를 3군데 설치한다.
SAP센터는 그중 한 곳인데 오늘(23일)부터 5일간(화~금 오후 1시~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 ‘워크 업’(walk-up) 검사가 실시되며 사전 예약은 필요없다. 그외에 산호세 앤드류힐 고등학교와 산타클라라 노스사이드 브랜치 도서관에서 오늘(23일)부터 26일(금)까지(오전 10시~오후 4시) 예약 필요없는 검사를 실시한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만9천889명, 사망자는 535명이다. 가주에는 18만8천207명(사망 5천547명)이 있다.
카운티별 현황을 보면 알라메다 4천884명(사망 120명), 산타클라라 3천547명(사망 152명), SF 3천185명(사망 48명), 산마테오 2천825명(사망 103명), 콘트라코스타 2천369명(사망 62명), 마린 1천110명(사망 18명), 소노마 885명(사망 5명), 솔라노 860명(사망 23명), 나파 224명(사망 4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 (6월 22일 오후 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8만8천207명(사망 5천547명)
▲베이지역 1만9천889명(사망 535명)
▲미국 238만4천325명(사망 12만2천570명)
▲전세계 916만2천192명(사망 473천8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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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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