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캠페인에는 정말 중요한 5번의 순간이 있다고 한다. 전당대회 연설, 3번의 대선후보 토론, 그리고 부통령 후보 선정이다. 그런데 금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화상으로 열릴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토론이 개최될지도 지금으로선 명확하지 않다.
그러므로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선택은 “미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통령 후보 선정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오바마의 선거 참모와 백악관 선임고문을 역임한 댄 파이퍼는 예상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발 묶였던 지하실 칩거를 끝내고 캠페인 본격 돌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바이든의 선거본부에선 요즘 러닝메이트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3월 ‘여성 부통령 후보’를 약속하면서 선택의 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후보군은 넉넉하다. 대선경선 출마로 자격을 검증받은 연방 상원의원도 3명이나 되고, 코로나 대처와 인종차별 시위 대응에서 트럼프에 맞선 주지사와 시장 등 새로운 스타탄생도 줄을 잇고 있다.
부통령 후보를 고르는 전통적 기준은 이번에도 적용된다. 대선후보의 약점을 보완해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인가. 대통령 유고시 승계 가능한 국정 능력을 갖추었는가. 거기에 바이든과 ‘케미’가 맞고, 그의 밋밋한 캠페인에 익사이팅한 열기를 더해준다면 금상첨화다.
당선된다면 바이든은 미국의 첫 80대 대통령이 될 것이다. ‘과도기 대통령’이란 언급도 나왔고 본인이 단임으로 끝낼 것을 시사한 적도 있어 그의 부통령 후보는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8월초 발표를 앞둔 바이든 진영이 지금은 입을 꽉 다물고 있으니 확실하지는 않지만 선정위원회가 10여명과 접촉했고 8~9명은 이미 철저한 검증을 받은 것 정도는 알려졌다. 누가 최선의 후보인가 - 선정위의 고민을 CBS와의 인터뷰에서 파이퍼가 내린 평가가 대변해준다.
“대선 승리를 돕는 측면에서 누가 가장 확실한 선택이냐고 묻는다면 카말라 해리스라고 답하겠다. 첫날부터 대통령직을 맡을 수 있는 최선의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이라고 답할 것이다”
5월의 CBS 여론조사와 6월초의 모닝컨설트 서베이를 통해 후보들의 입지를 가늠할 수 있다.
CBS 조사에선 워런이 36% 지지율로 19%인 2위 해리스를 훨씬 앞질렀다. 이들과 함께 조지아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후보였던 흑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14%로, 연방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가 13%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 뒤로 오바마 행정부 출신의 수전 라이스와 샐리 예이츠, 연방 하원의원 태미 볼드윈과 밸 데밍스,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와 미셸 루한 그리샴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한 자리 숫자 지지율에 머물렀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분노의 항의시위가 미 전국을 휩쓸고 있는 6월에 들어서면서 ‘인종’은 부통령 선정 필드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유색인종 러닝메이트를 원한다”는 민주당 유권자가 두 달 전보다 10%포인트나 높은 46%로 늘어났다.
바이든에게 흑인여성을 택하라는 압력이 늘어났고 애틀랜타 흑인 시장 케이샤 랜스 보텀스와 경찰국장 출신의 플로리다 흑인 연방 하원의원 밸 데밍스가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아직은 지명도가 미미하다. 이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는 응답자가 62%나 되었다.
6월 중순 현재 여론조사로 미루어 본 부통령 후보 선두는 여전히 흑인 해리스와 백인 워런으로 경선에서 바이든과 경쟁했던 연방 상원의원들이다. (물론 바이든의 심중은 다를 수 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의 56세 초선 상원의원 해리스는 인종시위 정국에서 ‘형사제도 개혁과 인종적 불평등에 맞설 리더’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흑인표 결집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선 후보토론 때 바이든에 맹공격을 퍼부었던 앙금이 아직 남아있고 의정 실적도 별로 없지만 흑인-인도계 이민2세로 카리스마와 지성, 미모와 스피치 능력까지 갖춘 ‘민주당의 미래’라는 그의 유니크한 프로필도 어디에서나 주목을 받는 강점이다.
흑인여성 선정 압력이 늘어나서일까. 지난주 진보인사 100여명은 워런을 선정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바이든에게 보냈다. “만약의 경우 대통령이 될 준비를 갖추었고 현재 미국이 직면한 코비드-19, 경제 불안정, 인종차별, 기후변화 등 다중의 비상사태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춘 전문가”이며 젊은 유권자들의 활기를 포용해 당의 단합을 이룰 “최선의 부통령 후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그러나 ‘71세 백인여성’이라는 그의 아이덴티티 자체가 ‘77세 백인남성’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조건으론 감점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여성과 젊은 진보파, 유색인종들의 정치 에너지가 동력이 되고 있는 정당의 온건파 백인 대선후보인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선정은 상당히 복합적인 난제 중의 난제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한다. 인종적·지역적·세대적·이념적 균형을 대표하는 인물을 택해야 하는데 한 명의 러닝메이트가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선후보 오바마로부터 부통령 후보직을 요청받았을 때 바이든이 내세운 조건은 “매주 한 번씩 단 둘이서 먹는 점심”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4년 바이든이 매주 점심을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자신이 오바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음 잘 맞는 ‘파트너’가 되어줄 적임자를 찾을 수 있다면 바이든은 대선후보로서의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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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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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도 박고문께서 이와 비슷한 칼럼을 게재하신 기억이 납니다. 힐러리는 자기 캠페인보다 오히려 다른 의원 후보들 선거운동 지원에 더 치중할 정도로 승리를 자신했고 또 모두가 힐러리의 압승을 예상했지요. 저도 힐러리를 지지했구요. 결과적으로는 트럼프의 승리가 미국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군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민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바이든이 당선되면 아마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민가겠다고 하리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차라리 힐러리가 다시 나오면 승산이 더 많을텐데...
너무 앞서도 뒤처저도 그러나 앞을 내다보고 나 보다는 나라를 내 당 보다는 미국을 위한 차별없이 내당 네당 따지지 아니하고 있는자 없는자 검고 희고를 보지도 생각지도 말고 하늘을 우러러한점의의혹도 부끄럼없는 그런 자였으면, 적어도 트럼프공화당같지만 아니하면 될거라고 생각되는데 누가되드라도 트 가 너무나 지구촌을 미쿡을 흑탕물로 만들어놓아서 얼마동안은 어려울걸로 생각하지만 트 만 아니면 난 만족하고 미국에대해 희망을 기대해 볼렵니다, 청개구리는여기저기있으니 아무리개골개골하드라도 갈길만 바르게간다면 미국은 잘견디고 갈걸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