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언젠가는 칼럼으로 만들어서 우리 고객님들 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시는 모든 한국분 셀러와 바이어들께 이 내용을 알려드려야 하겠다고 오래 전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다.
한국분 셀러의 집을 방문하여 여러 안내말씀을 드리다가 그 셀러분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다. “집을 내놓으려고 하는데, 지역적으로 한국사람들 보다는 미국사람들이 많아서, 한국 에이전트에게 집을 내놓는 것 보다는 미국 에이전트에게 집을 내놓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이 지역은 미국사람들이 주가 되는 미국적인 도시이니까, 바이어도 미국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이렇게 질문을 솔직하게 해주신 고객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의 고객님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애독자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거두절미 단도직입적으로 드리자면, 미국 에이전트이든 한국사람 에이전트이든, 에이전트의 선정 기준은 인종, 언어의 능통함이 기준이 아니라 탄탄한 실무능력 및 오래된 업무경력과 고객과의 에이전트 간의 상호간 유기적이고 자유로운 의견소통 능력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몇 달전 고객님의 질문이, “미국 에이전트에게 집을 팔아달라고 하면, 많은 미국 바이어들이 직접 그 미국 에이전트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Dual 로 집을 팔면, 셀러가 지불해야 하는 커미션도 줄어들 수 있고 그들끼리 대화도 더 잘 되지 않을까요?” 미국바이어가 그 집이 마음에 들어 사고 싶은데, 리스팅 에이전트가 미국사람이 아니라, 한국에이전트, 혹은 중동 에이전트라서 그 바이어가 그 에이전트에게 직접 연락을 하지 않지 않을까? 그건 아니다. 그건 “기우(杞憂)” 같은 걱정 아닌 걱정이며, 오히려 어떤 바이어든 그 집이 자기의 마음에 들면, 에이전트의 인종과 국적에 상관없이 보다 더 친절하고 더 능력있고 더 오래된 경험있는, 그리고 영어가 능숙한 에이전트를 선정할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이 고도로 발달된 지금은,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바이어가 혼자서 셀러의 에이전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서 그 셀러의 에이전트에게 오퍼를 넣는 케이스는 거의 없으며, 거의 모든 바이어가 자기들 자신의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좋은 집이 나오면 미리 바이어가 직접 집과 그 주변을 둘러보고, 그 후 자기의 에이전트를 동반해서 집을 보고 난 뒤에, 오퍼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이곳 남가주에서는 바이어의 에이전트의 커미션은 셀러가 지불하기 때문에, 바이어가 자기의 에이전트에게 커미션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게다가 A라는 셀러의 에이전트를 바이어 자신의 에이전트로 선정해서 Dual 로 에스크로를 진행하면, 그 A에이전트는 셀러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반면, 바이어도 같이 보호를 해야 하는 이중의 상반된 의무를 지는 이유로, 에스크로 중간에 셀러 바이어의 이해가 상충되는 문제에 부닥치면, 어느 한쪽을 편을 들 수가 없다. 이런 경우 대부분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어서 아무래도 셀러 측의 이익에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아서, 이럴 때에 법정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고객께서 집을 저를 통해 사셨다가 3년정도 살다가 얼바인쪽으로 이사를 가는데, 그때에도 똑 같은 질문을 하셨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스타일 대로, “아닙니다 제가 미국 에이전트보다 더 잘합니다. 꼭 저를 리스팅 에이전트로 선정해 주십시오, 제가 사드렸으니 제가 팔아 드리는 게 원칙이죠” 라고 하지 않고, “우리 고객님의 생각이 그러하시니 그렇게 미국 에이전트에게 내 놓으십시오” 라고 말씀 드렸다. 그 고객은 1.5세이니 미국 에이전트와의 상호소통도 문제가 없겠고, 워낙 실리에 밝고 계산이 정확하니, 제가 특별히 돌봐드리지 않아도 잘 해나가리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두어달후에 전화가 왔었다. “성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미국 에이전트가 한달전 쯤에 다른 에이전트의 바이어의 오퍼를 받아서 에스크로를 열었는데, 바이어의 론이 승인이 나지 않고 저쪽 얼바인 집은 이 집을 팔아서 이 돈으로 그쪽 에스크로를 끝내야 하는데, 그쪽도 끝내지 못하고, 매일매일 Delay Penalty를 물고 있고, 이쪽 바이어는 끝낸다 끝낸다 하면서 아직도 날짜만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떡하죠?”.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새로 얼바인에 사는 집에 이곳 발렌시아 집을 팔고 그쪽 집을 살 것이라는 Contingency 를 걸어 두었어야 하는데, 이곳 미국 에이전트의 말만 믿고, 아무 조심 없이 진행한 것이 큰 잘못인 것 같았다. 제가 달리 도와드릴 일이 없는 것이 다만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문의 (661)373-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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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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