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코로나로 죽느냐 사느냐의 치열한 삶에 놓인 세계에서 노령화가 증가하는 이 때 어르신들에게는 매사에 늘 걱정되는 병이 하나 있다. 사지는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줄이 오락가락해서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는 환장병이 바로 치매이다. 혼자만 고통을 받으면 부담이 덜한데 주변 모든 가족까지도 너무도 힘들게 만드는 치매는 걸리고 싶다해서 걸리거나 걸리기 싫다해서 걸릴 수 없다.
멀쩡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방문하는 받기 싫은 손님이지만 안타깝게도 치매에 걸리면 완치제는 세상에 없는 게 현실정이다.
그래서 지금 조금이라도 건강을 유지할 때 뇌건강과 정신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눈으로 보이는 신체질환도 무섭지만 더욱 무서운 것이 치매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매예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미술치료는 고령화된 노인들의 과거 수십 년간 억압되어진 자신만의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고 무력화되고 의지가 상실된 의식 속에서 자신을 끌어내고 단기기억을 재창출하게 하여 언어화하도록 도와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뇌의 퇴행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현재 또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주고 능력에 따라 선과 색상 그리고 형태를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술치료요법이다. 노인들에게 성취감과 편안함 그리고 정서적 안정을 취하여 지적활동과 인지적 수행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중점을 두는데 코로나로 온가족이 모여 있는 이 시기에 어르신들을 위해 가족이 함께 치매예방 놀이를 도와주면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매 미술치료의 방법은 다음과 같으며 아래 5가지 부분을 중요시 다뤄야 한다.
①소근육 운동과 인지적 기능 향상시킨다.
크레파스의 사용으로 소근육 운동의 효과를 높이며, 주제를 제시한 후, 구체적인 표현을 하도록 하여 저하될 수 있는 인지기능이 향상되도록 요한다.
②시각적 관심과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치매 노인은 물론 일반 노인조차 색채와 형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쉽지 않다. 미술치료 과정 속 회상과 관찰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색채와 형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집중력이 점차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③기억력을 되살리게 되고 자발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여 주제를 형체화시킨다.
주제를 제시 후, 주제에 대해 기억을 하려 애쓰는 과정 중에 자신의 지나온 과거와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이나 관심분야, 욕구 등이 자발적으로 떠오르게 되고 이러한 상호작용을 거쳐 주제를 형체화 시킬 수 있다.
④그리기를 통해 신뢰와 협동 친목관계가 향상된다.
미술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이루어지는 상호적의사소통과 발표 등을 통해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며 이로써 신뢰와 협조적 관계로 친목도모 및 의사표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⑤시지각 능력과 시공간 개념을 높인다.
미술치료가 시작되며 주변에 색과 형체에 관심을 갖고 주의력 있게 바라보게 되면서 자칫 퇴보하기 쉬운 시지각 능력과 시공간 개념이 향상되고 이것은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시 주의사항(치료사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과제가 지나치게 쉽거나 형식적이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주의한다.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과제로 구성한다.
-단순한 자극보다 단어나 이야기 및 시각자극을 병행하도록 한다.
-운동시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이다.
-모든 반응에 격려와 보상이 따르도록 하고 실수한 경우에는 절대로 질책하지 않는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그룹의 작업이 효과적이다.
-치료프로그램 선정시 가급적 치매노인의 의사를 반영하여 동기를 부여한다.
-단순하면서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동작의 치료프로그램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문의 yun84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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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전문가 / 센터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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