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대학에 구글과 페이스북 엔지니어 출신
▶ 뛰어난 사업 감각에 유명 투자사들 자금 투입
하버드 대학 응용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구글 인턴을 거쳐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2년전 나비스를 창업한 이준섭 대표
서부개척시대에 모두가 황금을 찾으러 다닐 때 이들에게 청바지, 햄버거 등을 판매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군 회사들이 있다.
이런 비슷한 사례로 미국 내 황금 시장의 하나로 손꼽는 마리화나 산업에서 유통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은 ‘나비스(Nabis)’의 성장세가 미 주류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2년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친구 빈센트 닝과 함께 마리화나 유통 물류업체인 나비스를 창업한 한인 이준섭 대표(26세)가 그 주인공인데 주류 언론들은 이들의 사업 감각에 주목했다.
그 배경은 이 회사에 실리콘밸리 바이오텍 전문 투자회사를 비롯해 유명 픗볼 선수엿던 조 몬타나가 운영하는 투자회사를 비롯해 Y Combinator, Liquid 2 Ventures, Soma Capital, Babel Ventures, Paul Buchheit (Gmail 제작자), Stanley Tang (DoorDash 공동 설립자), Clark Valberg (InVision의 CEO) 및 Honda Keisuke (전문 축구 선수 및 코치)등 기라성같은 유명인들이 1,650만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10세 때 버지니아로 이민 온 이준섭 대표는 하버드 대학 응용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구글 인턴을 거쳐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창업의 꿈을 갖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은 혈기 넘친 청년 사업가이다.
인공 지능 분야의 사업을 공동 창업했던 이 대표는 역시 버지니아 공대를 졸업하고 창업한 회사를 아마존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절친 빈센트와 함께 의기투합해 공동 창업한 회사가 ‘나비스’이다.
‘나비스’의 직원 대다수는 2-30대의 젊은 층에 미국 최고학부를 졸업한 수재들도 상당수다.
“선배들의 길을 따라 비교적 성공 직장이라 일컫는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잡을 잡고 일했죠. 2-3년 일하다보니 별 흥미를 못 느꼈어요. 인공 지능 분야에서의 창업도 그렇고 그래서 몇 개월간의 리소링 끝에 찾은 사업이 마리화나 물류유통업이었습니다.”
다부진 결심 끝에 모아둔 종잣돈 수십만불을 밑천삼아 수개월간 무보수 마리화나 배달 트럭의 운전사로 일하면서 이 분야의 노하우를 알아갔고 2018년 3월 정부로부터 합법적인 유통 라이센스를 받으면서 500 스퀘어피트의 창고에다 4대의 트럭으로 유통 물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렇지만 80% 이상이 백인들로 점유된 마리화나 시장에서의 이들의 리그로 진입하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였다.
밤낮 없는 고생이었지만 의의로 이들의 고생은 짧은 시간 안에 결실로 다가왔다.
미 최고 학부를 졸업한 청년 사업가들의 진취적인 자세에 마리화나 농장및 회사 운영자들은 이들에게 문을 열어줬다. 특히 이들이 자체 개발한 고객별 물류 유통 포탈을 통해 쉽게 자신들이 직접 물품 선적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거래처에 연결되는 신속성과 신뢰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결국 물류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효과적인 물류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기업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는 마리화나 시장이 연방법으로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어 대형 유통 물류회사들인 아마존이나 페덱스, UPS등이 접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타켓 마케팅은 성공을 거둔 것.
“ 매월 20%식 매출이 성장해 설립 2년만에 물류 유통 매출액이 1억불에 달하고 있고 올해가 지나면 다음해에는 2억불까지도 도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 오클랜드에는 25,000 평방 피트에 달하는 물류 창고, LA도 10,000 평방피트의 물류 창고와 40여대의 물류 차량을 소유하면서 캘리포니아 전지역 유통 물류망을 갖추게 됐다는 이준섭 대표.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100여명의 직원 대다수가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회사내 분위기가 역동적이죠. ”
“소프트웨어 프론트 엔드 및 인프라 백엔드를 갖춘 선도적 마리화나 물류 유통업체라고 자부한다”는 이 대표는 캘리포니아만 20억달러의 마리화나 시장에 시장 점유을 10%를 차지하는 외형 규모가 이를 대변해주고 있음을 강조한다.
Cookies, Canndescent, Dosist, Ember Valley, Buddies, Henry's Original, District Edibies를 포함한 70 개 이상의 마리화나 주요 브랜드를 고객으로 갖고 있는 ‘나비스’의 매력적인 마켓 전략의 또 하나 비결은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마리화나 시장에 은행을 통한 합법적 전신환 거래로 변화시킨 것.
“저희는 고객의 물류를 배달만 해주죠. 그리고 고객의 주문 도착 회사로부터 물류에 대한 물건 값을 받으면 물류 수송비인 9.5%를 제한 나머지 금액을 고객의 구좌로 송금해 줍니다.”
이는 ‘나비스’의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포털을 통해 고객에게 투명성과 효율성 제공과 함께 유통 물류 관리까지 가능해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적 지역으로 손꼽히는 오클라호마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와 주 이외의 지역으로 확장 할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은 자체 운영보다는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 등이 좋겠지요.”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크게 확장하여 캘리포니아 지역은 점유율 30%를 달성할 목표를 갖고 있다는 이준섭 대표.
20대 후반의 젊은 기업인에게 느낄 수 있는 도전과 성취, 그리고 약속의 자신감이 강하게 풍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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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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