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보라 김 CPA, 임철현 선교사 모친 윤종희 권사
고 윤종희 권사는 평생을 변함없는 삶속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던 권면의 말과 중보기도는 많은 사람에게 큰 영적 도전을 주었다.
“어머니는 한평생 변함없는 삶을 사신 가운데, 20대에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 하루도 새벽기도회를 거르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2월6일 93세에 별세한 윤종희(사진)권사의 장녀 데보라 김 CPA는 “모친이 소천하시기 전 4년여 가까이 집에 모시면서 미처 모르고 있었던 어머니의 진면목을 알게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윤종희 권사는 1927년 1월3일 부친 윤형원씨와 모친 김일원씨 사이에 1남1녀 가운데 외동딸로 익산시 용안면 법성리에서 출생했다. 1947년 20세의 나이에 임병섭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남 규남, 차남 승배, 삼남 철현, 장녀 데보라, 차녀 은양 그리고 3명의 손자와 7명의 손녀를 두었다.
시골 농가의 외동딸로 자라, 소도시 소상인의 아내로 시작하여 자신의 삶을 오로지 자녀들 교육에 바쳐온 그 시대 평범한 어머니이다. 신혼 시절에 이웃의 전도로 시작된 기독교 신앙생활은 윤권사의 삶을 통째로 변화시킨 전환점이 되었다. 1952년 익산 삼광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해 1975년 1월 익산 삼광교회의 권사로 임직받았다.
처음부터 새벽기도와 함께 시작된 윤권사의 믿음 생활은 여러 차례 영적 체험을 통해 신앙심 깊은 권사로 성장했다. 그후 시골에서 자란 많은 조카들을 집에 데려와 학업을 뒷바라지 하는 등 남을 돕는 삶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특히 사업관계로 술과 담배를 오랫동안 즐겼던 남편을 끊임없이 기도와 권면으로 회심시키고 결국에는 신실한 장로로 변하게 한 사건은 그 당시 유명 부흥 강사들의 예화로 회자될 정도였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윤권사의 집을 거쳐간 친척들은 모두 예수를 믿게 되었다.
1984년초 남편 임병섭 장로가 환갑을 앞두고 암 투병중 작고하자, 윤권사는 그 당시 유학 중이던 큰 딸 데보라 김 CPA의 권유를 받아들여 미국 이민 행을 결정했다.
삼남인 임철현 선교사(다문화자녀돌봄재단)는 “부족함이 없었던 한국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모친이 미국 이민을 결정한 이유는 미혼자녀 영주권 초청 케이스로 막내 아들의 미국 이민 수속을 밟게 하기위한 희생이었다”고 말했다. ‘새 하늘과 새 땅’ 미국에서의 삶은 윤권사에게 신앙 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해주었다. 한국에서 교회 생활이 몸에 밴 권사로서의 풍부한 신앙 경험은 미국에서도 큰 빛을 발했다. 1984년에 이민와 나성한인교회에 출석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던 권면의 말씀과 중보기도는 많은 사람에게 큰 영적 도전을 주곤했다. 장례 예배에 참석한 조문객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철현 선교사는 “모친은 하나님의 큰 은혜로 오남매 자녀의 가정은 물론 각 가정 손녀, 손자들 모두를 남이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하게 교육시키셨다”며 “이는 모친이 평소 말씀하시던 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윤권사가 신앙교육외에 한 가지 더 자손들에게 물려준 자산은 풍부한 유머감각이었다. 항상 남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해주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듣는 이에게 큰 웃음을 주는 위트가 담긴 말이었기 때문이다.
20여년간 LA에서 보험 및 융자 업무를 해온 임철현 선교사가 목사가 되어 선교사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영적 영향력이 크다.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미주한국학교연합회 회장, 한글캠프USA 회장 등으로 오랫동안 한인 2세뿐만 아니라 타 문화권에 한글을 가르치며 선교활동을 해온 임철현 선교사는 현재 제주도에서 ‘다문화자녀돌봄재단’을 설립해 한국의 다문화자녀들을 대상으로 홈스쿨링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장녀 데보라 김 CPA는 “지난 4년 가까이 어머니의 마지막 생애를 함께 하면서 몸이 편찮은 모친의 대소변을 받아내게 되면서도 전혀 힘들지 않았던 이유는 어머니의 평생 자식 사랑이 몸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라며 “이 기간은 미국에 유학와서 공부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느라 바쁘다보니 평소에 미처 몰랐던 어머니의 절제와 유머, 위트 등을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귀한 추억과 유산이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거동이 힘들기 전까지도 근처의 교회를 찾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회 참석을 신앙생활의 철칙으로 여겼던 모친께서 오래 전부터 고운 명주와 삼베로 된 우아하고 수려한 전통 수의를 간직하고 계시는 등 자신의 마지막 생애를 준비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고 데보라 김 CPA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난 2월6일, 제주에서 김포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미국에 있는 누이 데보라 김 CPA에게 모친부음을 듣고 귀국해 14일의 모친 장례식에 참석한 임철현 선교사는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목사님의 설교는 물론 손자 손녀들로만 꾸며진 조가, 조사와 윤 권사님 생전 동영상들은 장례예식에 참석한 모두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주었다” 고 밝혔다.
또한 “이 땅에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삶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이 떠난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엄청난 일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추억을 안고 가기 때문”이라며 모친의 삶을 회고했다.
조사 - 외손녀 서지윤지난 몇달간 할머니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지시는 것을 보기도 하고 또 이모에게 전해 들었을 때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 할머니 하늘나라에 가시겠구나 생각하며 언제 가시더라도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가시고 나니 너무나 갑작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땅에서는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 너무나 많이 아쉽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우리 할머니로 말할 것 같으면 어떤 상황이든 조용히 듣고 계시다가 한 마디씩 탁탁 던지시는 말들로 그 상황속에서 핵심을 콕 찌르는 그런 재주가 있는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촌철살인의 대가였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랑 시간을 보내려고 이모네 집에 가서 거실 소파에 앉아 할머니와 함께 한국 티비쇼 런닝맨을 보고 있었는데, 출연자들이 막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던 할머니는 “저 사람들도 먹고 사느라 참 애쓴다” 하셨습니다. 얼마나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티비 속 연예인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참 저렇게 쉽게 돈버는구나” 생각했는데 누구에게든 생업이라는 것이 왜 쉽기만 할까요. 우리 똑똑한 할머니는 그걸 아신거 같아요.
그렇지만 우리 할머니는 무엇보다도 일생동안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성실하게 섬기신 분이셨습니다. 건강이 나빠지시기 전까지는 매일매일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다니시며 하나님과 교제하셨습니다. 같은 아파트 사는 할머니들 중 안 믿는 친구 분이 계시면 사투리로 “예수님 믿어야혀~ 그래야 천국가” 하며 복음 전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할머니,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할머니가 그리운 우리는 슬프고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나중에 천국 가면 그때 우리 멋지고 영광스런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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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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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고 안웃는놈들은 인간이 아님. Vote for me for next USA President! I will FIX what's been broken for YEARS! Start with 원도사 deportati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도는 시간제한없다. 새벽부터 나돌아 다님서 뺑소니 차에 쳐뒤지지 말도록 오밤중에 기도한다.